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식당하는데...

이야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25-07-24 20:55:18

상황을 제목에 다 쓸 수가 없어서 일단 ...

 

누구나 그렇듯이 만나기 시작할 때는 좋은 감정으로 만났어요. 만나다보니 생각보다 더 여러모로 미성숙한 상대였고, 제게도 무례하게 하기도 했고 끝도 안 좋았어요. .. 사람 만나는 게 별의별 일도 있을 수 있는거고 만나기로 했던 건 그때의 제 선택이었으니 그건 그렇고....ㅎ

 

그 사람이 식당을 했고 지금까지도 하거든요

만날 때가 시작하고 얼마 안된 때였는데 제가 식당 이름으로 문구를 만들어줬어요. 캐치프레이즈처럼...그리고 글씨 재주가 있어서 캘리그라피 마냥 그걸 떡하니 메뉴판과 벽에 써줬는데...

 

근데 3년 지난 지금도 그걸 그대로 쓰고 있네요 ;;;

나원참... 누가 최근에 그 동네 여행차갔다고 얘기해서 지도보다보니 보이길래 눌러봤는데...   블로그 리뷰들이 촤라락 보이는데 블로그 리뷰들 제목 자체가 그 문구를 다 쓰고 있는거에요 ㅋㅋ 그만큼 제가 잘 만들긴 한 거죠 ...한 번 보고 눈에 들어오니까 리뷰어들이 갖다쓰겠지만..

 

 근데 좀 괘씸한 게 사실이에요. 인간 같잖던 순간도 있었는데... 내가 준 건 제 돈 버는데다가 그대로 갖다 쓰고 있으니... 그런 생각에서요. 근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 ㅎ ㅎ 기냥 재능기부했다 생각을 해야하겠지요. 

IP : 112.218.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25.7.24 9:08 PM (58.231.xxx.145)

    준것은 잊어버리고 못다준것만 기억하라고.

    이미 준것은 내것이 아닙니다.
    받은 사람의 것인데 훗날 내마음이 변했다고
    준것에 대한 소유권 비슷한 주장을 하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누가 내게 욕을 했다해도
    그 욕, 안받으면 내가 모욕을 느낄필요가 없는거라더군요.
    받으면 내것이지만 안받았으니까요.

  • 2. 기분은
    '25.7.24 9:17 PM (220.78.xxx.213)

    더럽겠어요
    옛다 먹고 떨어져라! 하고 잊는거죠 뭐 ㅎ
    원글님 재능이 부럽네요^^님이 윈!

  • 3. 장사가
    '25.7.24 9:18 PM (58.29.xxx.96)

    잘되나봐요
    망했으면 그런마음 안들텐데요

  • 4. 재능
    '25.7.24 9:22 PM (106.101.xxx.70)

    재능 칭찬합니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죠 이해가갑니다

  • 5. ㅎㅎ
    '25.7.24 9:31 PM (112.218.xxx.155)

    망했으면 ... 내가 만들어 준 게 쓰이는지 어떤지 알 길이 없기 때무네 그런 마음이 들고 자시고 할 일이 없을 것이고... ^^... 잘되지 않더라도 계속 쓰고 있는 거 보면 똑같은 마음 들것 같은데요.
    지혜로운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ㅎㅎ

  • 6. ..
    '25.7.24 10:18 PM (39.7.xxx.24)

    물건은 죄가 없습니다

  • 7. .....
    '25.7.24 10:47 PM (211.202.xxx.120)

    그것도 미련이고 미움이니까 그런 마음 조차도 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102 젊은 부부들 참 이쁘네요 3 ~~ 2025/07/27 4,079
1740101 비트를 깍두기에 넣었더니 점액질이 생겼어요 3 텃밭 2025/07/27 643
1740100 오늘 식당 카페 마다 북적이네요. 7 마중물 2025/07/27 2,494
1740099 저는 이종석이 좋아요 22 ㅇㅇ 2025/07/27 3,405
1740098 정말 빡세고 난이도 극상이었던 저의 출산 및 육아 후기.. 6 .. 2025/07/27 1,726
1740097 옷에깃든 추억때문 못버리겠어요 9 ㅇㅇ 2025/07/27 1,352
1740096 7.8월에 바캉스 안가시는분들 계세요? 18 ... 2025/07/27 3,829
1740095 고무줄 바지 느슨하게 만들 수 있나요 6 고무줄 2025/07/27 1,177
1740094 OECD에서 법인세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입니다 5 ㅇㅇ 2025/07/27 646
1740093 에어컨 실외기가 옥상에 있으면 뜨거울때 못트나요? 5 ㅇㅇ 2025/07/27 1,859
1740092 와우... 날씨가... 7 ㅠㅠ 2025/07/27 3,071
1740091 고등때 유학(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 21 .. 2025/07/27 1,770
1740090 오늘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5 덥다 2025/07/27 2,166
1740089 지하철역에 누워있는 분들 18 지하철 2025/07/27 3,905
1740088 자동차 검사는 예약 안 하면 못하나요? 13 검사 2025/07/27 1,119
1740087 명절마다 김대호네 처럼 모이는 것 좋은 사람 있어요? 29 명절 2025/07/27 4,146
1740086 스파게티소스 빈병 전자렌지 돌려도 되나요? 8 지나다 2025/07/27 1,312
1740085 코스트코에서 안심 사다가 7 ㅇㅇ 2025/07/27 2,409
1740084 된장찌개 얼려도 될까요? 8 ... 2025/07/27 1,026
1740083 나는 솔로 할아버지 아줌마들 같아요 10 2025/07/27 3,663
1740082 당뇨가 유전인가요? 10 남편이 2025/07/27 2,455
1740081 최욱이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직접 통화한 거 보셨어요? 23 ... 2025/07/27 3,471
1740080 수원대, 고교생 미술대회서 “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하라” 물.. 11 123 2025/07/27 4,741
1740079 휴가 때 뭐해? 어디로가? 8 .. 2025/07/27 1,735
1740078 산부인과 진료받을때 4 2025/07/27 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