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교회다니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힘들어요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25-07-24 17:13:37

저는 미국 한국 아닌 제 3국에서 재미교포 목사님이 세우신

교회에 다니는데요. 재미교포 목사님이라도 한국어 하나 못하시고 한국사람 정서는 거의 없는 2세 재미교포세요. 

교회 출석한지는 10년 가까이 됐고 성도가 100명 정도로 규모가 작아서 제가 이러저러 봉사를 하고 있어요. 다인종이 섞인 커뮤니티인데, 타인종 성도보다는 아무래도 한국분들이 봉사를 많이 하는 거 같긴해요. 남편도 교회 중직에 있구요.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얼마 전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소천하셨어요. 제가 한국에서 3주 정도 병간호 및 장례를 치루고 정신없이 있다 돌아왔는데.. 와서 생각해보니 그 3주동안 저희 목사님한테 문자 한번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요. 목사님은 제가 한국에 갔고 아버지 장례 치른 거 다 알고 계세요. 예배 시간에도 제 소식을 나누셨다 하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아무 안부 메세지를 안 보내셨더라구요. 

 

교회 내 다른 한국 분들은 문자, 전화, 조의금, 화환등으로 안부 및 위로를 전해주셨는데..

목사님을 비롯해서 미국 사람들은 아무도 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게 무척 서운해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고, 저와 남편은 그들에게 음식 봉사도 많이 하고 무슨 일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돕곤 했는데 말이죠. 

 

원래 미국 사람들은 지인 장례에 아무 위로도 건네지 않나요? 얼굴 보면 위로하려고 문자 메세지는 자중하는 걸까요? 

 

아버지 보내드리고 일상으로 복귀한 후 허탈하고 우울한 마음에 장례 때보다 더 슬픈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마음 의지해야할 교회 분들한테 빗장이 닫긴 듯하여 더 힘듭니다. 

 

미국에서 신앙생활 하고 계신 분들 혹시 이런 문화를 보셨거나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저희 목사님 같이 욕해달라고 쓴 글 아니고..

답답한 마음에 물어볼 데 없어서 그나마 82에는 외국 생활 하시는 분들 많은 듯해서 여쭤봅니다. 

 

상중이라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으니

비방 혹은 상처주는 글들은 삼가해주실 부탁드려요. 

IP : 119.56.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5.7.24 5:19 PM (211.36.xxx.123)

    서운하네요ㅠ
    저는 20대 대부분 미국에서 보냈고 한인교회도 미국교회도 다녔는데 교포라고 그냥 넘어갈 문화적 배경도 아닌듯하고
    미국인들 직장생활할때도 다양한 문화 모두 서로의 슬픔기쁨공유했어요

  • 2. ㅇㅇㅇ
    '25.7.24 5:30 PM (1.228.xxx.91)

    목사님이 너무 하신 듯..
    저는 지금 아파서 1년째
    교회를 못 가고 있는데
    목사님과 구역장 권사님은
    일요일마다 예배 끝나고
    꼭 안부 전화를 주시는데..

  • 3. ..
    '25.7.24 6:02 PM (1.235.xxx.154)

    미국도 꽃보내고 그러던데요
    그교회다니실때 교인 장례는 없었나요?
    목사님이 너무 젊으셔서 경험이 없으신걸까요?

  • 4. ㅇㅇ
    '25.7.24 7:41 PM (1.225.xxx.133)

    미국도 사람사는 곳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925 명신이경제공똥체 명신이 2025/07/26 718
1739924 최근 올라온 스벅 1+1쿠폰 사용법 알려주실분 6 스타벅스알못.. 2025/07/26 2,876
1739923 재산세가 안나왔어요 5 재산세 2025/07/26 2,683
1739922 항공편 검색하다 놀랐네요. 32 한국이 정말.. 2025/07/26 19,737
1739921 윤석열이 김건희한테 쩔쩔매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 그러는데요 11 ㅇㅇ 2025/07/26 6,567
1739920 애물단지 된 꿈의 '조식 서비스' 49 ........ 2025/07/26 23,150
1739919 배꼽 안에 쥐젖?때덩어리 같은거 빼고 싶은데 4 .. 2025/07/26 2,860
1739918 냉동실에 유리용기 사용해도 되나요? 10 ... 2025/07/26 1,540
1739917 방금 놀면 뭐하니에서 누구일까요? 8 ... 2025/07/26 4,038
1739916 하트시그널 처음봤는데 여자들 왜 이렇게 예뻐요? 7 ..... 2025/07/26 3,628
1739915 웃긴영상 두 개 올려도 될까요?? 7 ㅋㅋㅋ 2025/07/26 1,642
1739914 눈치 100단 아이 ㅋㅋㅋㅋ 3 ㅋㅋㅋㅋ 2025/07/26 3,463
1739913 병원에 입원해 계신 부모님은 어쩌죠? 6 민생지원금 2025/07/26 4,047
1739912 거실 소파 .. 보고 왔어요 8 ........ 2025/07/26 3,234
1739911 노년에 성당 활동 괜찮은 거 같아요 33 .... 2025/07/26 7,190
1739910 세탁기 새로 샀어요. 5 슈퍼타이 2025/07/26 2,424
1739909 핸폰 전화번호저장해도 카톡에 찬구추가 안되는경우 4 ........ 2025/07/26 1,702
1739908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보세요 3 오마이가쉬 2025/07/26 1,859
1739907 제주피크일때가니 5 여름 2025/07/26 2,216
1739906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의정갈등, 의료개혁 / 의대생ㆍ전공.. 1 같이봅시다 .. 2025/07/26 462
1739905 ㅋㅋㅋㅋ명신이 옷색깔과 안맞아서 개막 당일 무대를 바꿈 21 .. 2025/07/26 8,257
1739904 남편과 저의 가정환경 차이 8 .. 2025/07/26 5,349
1739903 운전하다가 앞유리에 물방울처럼 뿌려지는거 뭘까요? 2 ㅠㅠ 2025/07/26 1,900
1739902 사탕 많이 먹으면 당뇨 오나요 6 무식 2025/07/26 3,164
1739901 도시가스 요금이 이정도 나오는게 맞나 싶어서 여쭤봅니다 23 올리브 2025/07/26 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