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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왜이런건가요

이상해진다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25-07-24 05:18:50

분위기 험해지게 만들고 다 제탓ㅠ

퇴직하고 집에만 있는 남편 4년째

그뒤로 제가 돈벌고 있구요

아이 대학생이라 돈좀들어가요

요즘 방학이라 기숙사서 집에 와있는데

제가 격일로 일나가는데

집에 있을때면 가족이 북적거리고

종일 남편은 누워있거나 가끔집안일하구요

남편나이가 61인데 일할곳 없다고 당당히

집에 있어요 궂은일 절대 안하구요

제가 나가 일하는동안 남편이 집에서

식사나 생활이 더자유로워 지는데

냉장고속 식재료가 바닥이 나요

제가 마트배송 열나 해대고 

저좀 먹으려고 뭐하나 냉장고에서 찾으면

하나도 없이 다먹어치웁니다

제가 일나가는 동안 목~일 까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라 집에서 식사를 한번도

안했는데 그쯤 우유를 1리터짜리 4팩 보고 갔다왔는데

월요일 아침에 라떼한잔 먹으려고 보니

우유가 한방울도 없고 다 먹어치운거에요

아이들은 우유 한모금도 안마시는 애들이구요

어제 너무 섭섭해서 남편한테 우유 많았는데

나좀 먹으라고 한팩만이라도 남겨주지

그 많은걸 다 먹어버리냐고 너무 섭섭하다고 했어요

아이 있는데서요

아이는 부모가 싸우고 별거아닌거로 엄마가 트집이냐고

성질부리고 집안 분위기 험해지고 

남편은 자기가 우유먹은게 뭘잘못했냐하고

저는 그한마디 하고 깨갱하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한마디 하면 그렇게도 몹쓸짓인가요ㅠㅠ

 

IP : 117.111.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4 5:47 AM (119.70.xxx.9)

    사두지 마세요.

    사지 멀쩡한 사람들 알아서들 사다먹게 하세요.

    못한다 어쩐다 속 터진다 하지 말고 내버려두고
    각자 자기몫하게요..

    안 해 주면 서운함도 (양심상) 안 생깁니다.
    지랄하면 지랄하는대로 내버려 두세요.

    혼자 책임감이니 도리니... 스스로의 무수리감옥에 갇히지 마시고
    각자 지 몫하게...

    인생 독고다이입니다.

  • 2. 위로드려요
    '25.7.24 5:48 AM (121.173.xxx.84)

    저라도 당연히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아니 ! 애까지 왜 그런걸 몰라줄까

  • 3. .....
    '25.7.24 5:50 AM (118.235.xxx.226)

    조금씩 내가 우선이다라는 생각으로 바꿔가시길요

  • 4.
    '25.7.24 6:06 AM (1.236.xxx.114)

    깨갱히죠? 할말했는데요
    아이한테도 얘기하세요
    이더위에 나가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사람 배려를 해라

  • 5. 어휴
    '25.7.24 6:48 AM (70.106.xxx.95)

    싫은소리 하세요
    나가서 너 먹을건 벌어오라고 많이도 쳐먹으면서 양심도 없냐고

  • 6. 진짜
    '25.7.24 6:55 AM (211.36.xxx.35)

    애들 어리면 애들 때문에라도 먹을걸 쟁여야하지만
    이젠 첫댓글 말씀처럼 하셔도 될것같아요.
    죽어라 해주다가 어쩌다 한마디만 해도 나만 나쁜사람 되곤하죠.

  • 7. 쓸개코
    '25.7.24 7:02 AM (175.194.xxx.121)

    원글님 잘못한거 없는데요.
    장을 조금만 봐두시거나 첫댓글님처럼 아예 장 봐두지 말고..
    뭐 만들거 있을때 따로 사서 들고 오시면 번거로우시려나요;
    남편분 어떻게 다른사람 입은 생각을 안 하는지;

  • 8. 퇴직한 남편
    '25.7.24 7:08 AM (211.173.xxx.12)

    물론 얄미운 느낌이 드는 거 동감합니다.
    저희집은 제가 계속 남편보다 적지만 맞벌이 했고 명퇴했기에 퇴직연차도 좀 더 기네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뭐라고 같이 분담해서 살지 오픈해서 이야기 하지 못한 시간도 있지만 4년이나 되었으니 역할분담을 해달라고 하세요

    식재료도 적당히 내가 이거 먹을꺼니까 남겨놔 이건 넉넉히 샀어 등등
    4년간 돈 벌었다면서 퇴직한 남편 너무 꼴보기싫게 보지 마시고
    그동안 남편이 돈벌어왔고 함께 살았는데 나만 일하고 집에서 남편은 쳐논다 쳐먹는다 이런 시각은 쫌......

  • 9.
    '25.7.24 7:13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남자들 자기 배고픈 것만 알지 상대방 생각 안해요
    너무 짜증 날 때는 혼자서라도 좋은데 가셔서
    맛있는것 사먹고 기분 푸세요
    남자들이 원하는 것은 딱 두가지예요
    먹을것과 상냥한 말투

  • 10. ,청년이네요 ㅠ
    '25.7.24 7:46 AM (222.98.xxx.33)

    61세면 57세부터 놀았다는건데
    대단하네요.
    아이들도 한참 지원해야하는데
    그간 얼마나 많이 벌어놨으면
    그 나이에 건강한 사람이 집에서 먹고만있나요.
    등떠밀어야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일깨우죠.
    늙어가는 아내 혼자 등동거리는데
    강건너 불구경이라뇨.

    저 음식점하는데
    80대 어르신 일오십니다.
    설거지와 숯불에 고기 굽습니다.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척척하십니다.
    일주일에 거의 쉬는 날 없이
    일하십니다.
    3곳에서 고정으로 부른답니다.
    돈이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일하는게 즐겁답니다.
    혼자 사지지만 아파트도 있고
    주식도 하시고 현금도 좀 있어서
    노령연금도 못 타신다 합니다.

    또 한분은 주차님
    60대 중반인데 증권회사 임원으로
    정년퇴직하신 능력자이신 분인데
    일주일에 다섯번 땡볕에서
    얼굴이 벌겋도록 뛰어다니며 안내합니다.
    중산층이고 몇십억 재산가입니다.
    일을 하는게 보람되고 즐겁답니다.
    아내와 딸은 유럽여행 15일씩 보내주며
    주말이면 아내와 방방곡곡 맛집 여행다닙니다.

    그전 주차님은 전직기자 자영 출판사 사장님인데
    아이들이 외고 다녀서 지원한다고 주말에는
    주차요원을 일년 가까이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씩씩하고 친절하고 부리지런했습니다.
    중간에 아내가 말려서 그만두셨지만
    지금도 대타가 필요한 날에는 달려와 주십니다.

    저는 돈이 필요해서
    하루 12시간 가까이 일하는
    70대가 목전인 사람입니다.

    뭔가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왜 님이 기죽나요.
    최소한 아내와의 동지의식이라도
    있어야합니다.

  • 11. 61세가
    '25.7.24 7:51 AM (118.235.xxx.221)

    창년이라고 하긴 여기 50대도 몸아파 돈못번다는분 트럭으로 있어요

  • 12. ...
    '25.7.24 8:20 AM (211.234.xxx.96)

    남자들 자기중심적인거 모르시나요. 자기 입 밖에 모르지요.
    임신한 아내 입덧으로 아무것도 못먹는데도 걱정은 커녕 눈하나 깜짝 않고 먹어대는 꼴 보고 그뒤로 저는 기대도 안해요.

  • 13. 님이
    '25.7.24 8:57 AM (211.105.xxx.68)

    벌고 남편은 집에 있으면 식구수대로 장보고 식재료 관리하는건 남편이 해야하는거죠.
    왜 여자가 벌고 남자는 전업하면 안되냐고들 하는데.
    남자가 전업으로 집에 있으면 이꼴나는 집이 너무 많아서 그런듯요. 남자가 집에 있으면서 제대로 살림하는 집은 손에 꼽을 듯요

  • 14. 님이
    '25.7.24 8:59 AM (211.105.xxx.68)

    그리고 아이들도 교육을 시키세요.
    별거 아닌걸로 집안험악하게 하다니 그게 일하고 와서 허탈해하는 엄마한테 할말인가요? 말안하고 생색안내면 죽어도 안알아주는 사람 많아요. 생색도 좀 내고 야단도 치세요

  • 15. 진지하게
    '25.7.24 10:48 AM (112.164.xxx.102)

    커피숍 가셔서 두분이 대화를 나누세요
    나이들면 먹는걸 조금 덜 먹는게 건강에 좋다 하고요
    사람이 두 종류인가봐요 너무 많이 먹는사람 너무 안 먹는사람,
    왜 중간이 없을까요
    울집 남편 3년차 집에서 놀아요, 63세
    너무 안먹어서 먹어 먹어 그러고 있어요
    남의집 냉장고인냥, 점심도 반찬 한가지만 꺼내서 대충먹는가봐요
    그 외엔 아무것도 손을 안대요, 우리집인대.

    저는 반대로 진지하게 말했어요
    어느정도는 먹는게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베지밀도 가능하면 골고로 돌려가며 하루 한팩씩 먹으라고
    나이들면 너무 먹는것도 안 먹는것도 둘다 문제예요
    다행히 남편분 뚱하지는 않으신가 보네요
    좌우간 먹는거 줄이라고 하셔야해요

  • 16. 그저 먹는거로
    '25.7.24 11:23 AM (106.102.xxx.92)

    저리 하루종일 낙인 사람 정말 ㅠㅠ
    세상에 우유를 저리 ㅜ
    님 정말 울컥하겠어요 ㅜ

    아이 좋아는거 위주로 사세요
    남편 산호 먹거리 최소화

  • 17. 막말로
    '25.7.24 11:50 AM (223.38.xxx.187)

    놀고 먹으면서 생각도 배려도 일절 없네요. --; 자식은 부모 대화에 왜 끼어드나요? 싸울만하니 싸우고 얘기할만 하니 얘기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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