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벌어 자기한테 안쓰는 남편 좋은건가, 안좋은건가요?

생일선물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5-07-23 16:22:12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남한테는 잘 씁니다. 

가족들한테 잘쓰는 것은 물론이고 사돈의 팔촌,

어려운 사람들 돕는 것도 잘 합니다. 

이번에 생일이 돌아와서 번듯한 생일 선물 한 번 안사준 것 같아(50중반)

이제 경제적 여유도 생겼으니 서로 신경좀 쓰자고 하고

작년부터 번듯한 것 저부터 샀어요.

그리고 매년 해달라고 했어요. 

자기 것은 안한다고... 극구 부인해서 넘어갔는데

올해는 제발 사자고 했어요.

지갑은 쌈지. 

벨트는 명품 짝퉁 누가 준거. 

가방은 직원이 선물한 

그냥 평범한 가방. 

신발은 퀸잇앱을 알려줬더니 거기서 삽니다. 

남들한테는 기부 5백만원도 하고

천만원도 하고 그래요.

아. 형제 돈도 빌려주고(수천만원),

사업자금도 여러번 대주고.  

올해 생일이 다가와서 또 입씨름할 생각하니 

답답한데 안쓰는 남편 좋은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저 혼자 쓰고 있기 죄책감 들게 하네요.

부부는 일심동체. 뭐 이러면서....

IP : 106.101.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면
    '25.7.23 4:23 PM (221.138.xxx.92)

    따로 통장에 넣어주세요.
    당신이 모으던 쓰던 하라고..자기 맘대로.

  • 2. ...
    '25.7.23 4:24 PM (58.145.xxx.130)

    뭐 갑갑해요?
    그냥 원글님이 사주세요
    지갑도 벨트도 옷도 이쁜 거 좋은 거 사다 안기면 설마 환불이야 해오겠어요?
    마나님이 바깥양반 꾸며주면 되죠
    어차피 그돈이 그돈이면...

  • 3. 남들 기준이
    '25.7.23 4:25 PM (220.117.xxx.100)

    뭐가 중요할까요
    저희는 둘 다 서로 쓰라고 해요
    어디서 돈이 들어와도 이거 당신 돈이야 하고 미뤄요
    그런데 둘 다 안쓰고 들어온지도 모르고 어쩌다 현금으로 들어와도 그냥 집 안에서 굴러다님
    그나마 저는 어쩌다 한번씩 비싼 것들 (명품 이런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거랑 관계된 것들이 눈에 들어올 때 주저않고 사요)을 사는데 남편은 자기는 다 필요없다고, 필요한거 다 있다고 해요
    둘 다 불만없고 돈도 잘 안쓰고 그래요
    아이들이나 부모님께 드는 돈은 잘 써요
    서로 비슷하니 그런 모습에 별 생각도 없네요 ㅎㅎ

  • 4. 어제
    '25.7.23 4:27 PM (106.101.xxx.218)

    안그래도 이번에 사자...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제습기 선물(세컨하우스 곰팡이때문에)이 생일선물이다 그래서
    옛다 하고 오늘 사다줬어요.

    그런데 그게 선물이라고 하니 왜 저렇게 답답하게 저럴까 싶어요.
    사회적으로 좀 보이는 것도 신경써야 하는 일 하면서.

    갑갑해요. 사주면 환불하라고 할 사람이라서.

  • 5. 이번에는
    '25.7.23 4:29 PM (106.101.xxx.218)

    그냥 내가 나가서 살까봐요....
    그렇게 돈 많이 벌어도 명품하나도 없어요. ㅠㅠ

    생일이 비슷해서 내 생일이 먼저라
    내 생일 선물 고르는데... 맨날 저렇게 안사니
    나만 비싼거 사자니 그것도 미안한 마음도 들고...

    에이.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사고만다.

  • 6. ...
    '25.7.23 4:31 PM (58.145.xxx.130)

    명품이다 비싼 거다 뭐 이런 소리 하지 마시고요
    그냥 옛다, 오다 주웠다 하듯이 툭 던져주세요
    별거 아닌 것처럼...
    그렇게 하나하나 바꿔 주심 되잖아요

  • 7. 일심동체
    '25.7.23 4:31 PM (112.133.xxx.149) - 삭제된댓글

    잘못 해석하신거 아니신지..
    제 남편도 돈 엄청 아껴요. 본인 용돈도 필요없다는 사람;;
    근데 저보고는 맘껏 쓰라면서 하는말이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자기가 사고 좋으면 나도 좋다 그러던데요.
    그래서 전 남편 것도 제 맘대로 삽니다.. 제가 사면 별 말 안해요.

  • 8. 저도바빠서
    '25.7.23 4:34 PM (106.101.xxx.218)

    내 것 사기도 바빠서 그동안은 못사줬는데
    이번에 옛다... 이러면서 하나 던져줘야 겠네요.

    그래서 울 아들들이
    엄마. 아빠는 일심동체론을 잘못쓰고 계신것 같다고 하긴 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엄마를 못쓰게 하려고 하는 말 아니냐고.ㅎㅎㅎ
    저는 생각을 못했는데 영리한 막내 아들이 알려주더라고요.

  • 9. ...
    '25.7.23 4:47 PM (1.237.xxx.38)

    사자고 할게 아니라 사주고 쓰라고 하면 안되나요
    낡은건 싹 버려버리고
    없어졌는데 어쩌겠어요

  • 10. ㅇㅇ
    '25.7.23 4:50 PM (218.39.xxx.136)

    우리남편도 그러는데
    사실 사다주면 좋아해요
    젊었을때 멋쟁이였는데
    말만 그러는거에요

  • 11. 맞벌이
    '25.7.23 5:00 PM (106.101.xxx.218)

    애 셋이라서 제것 사기도 바빠서
    사줄 여력이 안되었어요.
    사실 제 옷이나 치장할 것 사기도 바빠서....
    남편 것까지 신경을....이제는
    사다줘봐야겠네요.

  • 12. 제일
    '25.7.23 5:35 PM (106.102.xxx.123)

    블쌍한 인생이더라구요
    돈 벌어 자신에게 소비하지 못하는 사람

  • 13. ...
    '25.7.23 6:33 PM (1.235.xxx.154)

    자기손으로 못사니 와이프가 사줘야죠
    저는 남편 가장 멋지게 꾸며주는데
    남편은 저한테 안그래서 서운해요
    돈을 안써요
    제가 돈이 좀 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110 남들은 정말 어떻게 결혼을 한 걸까? 6 2025/07/23 2,630
1739109 식당을 하는데요....먹지 않으면서...셀프바 59 1 2025/07/23 23,879
1739108 지원금 저같은분 았으신지 9 ㅁㄴㄴㄹ 2025/07/23 3,469
1739107 전공의 복귀 반대하고 의대생 유급 시키면 꿀빠는 사람 18 저기 2025/07/23 2,739
1739106 통제성이 강한 인간은 어떻게 해야해요? 9 2025/07/23 1,841
1739105 배 따뜻하게 찜질하면 자궁근종아픈거 덜한가요? 6 00 2025/07/23 1,252
1739104 남세진 판사가 윤석열이 잡고있는 동아줄이랍니다 13 ㅇㅇ 2025/07/23 4,409
1739103 두리안 살 많이 찌겠죠? 6 ㅇㅇ 2025/07/23 1,289
1739102 강선우 사퇴하라고 한 글 10 좀전에 2025/07/23 2,367
1739101 튀어나온 0.3 미리정도되는 점 ..이거 빼면 튀어나온피부가 평.. 4 ㄱㄱㄱ 2025/07/23 1,449
1739100 선우용여 풍자 가슴 만지는 것 8 …. 2025/07/23 7,041
1739099 김건희측 "심야 조사는 무리" 특검에 요청 23 ... 2025/07/23 3,354
1739098 사춘기딸과 핸드폰때문에 매일이 전쟁 ..어찌해야할까요 7 ㅁㅁㅁ 2025/07/23 1,528
1739097 오늘 너무 더운데 운동하셨나요? 8 더워 더워 2025/07/23 1,844
1739096 친정엄마 오랜만에 만나고 왔는데 6 친정 2025/07/23 3,192
1739095 민생지원금으로 방금 보쌈 시켰어요 6 흐흐 2025/07/23 2,749
1739094 여성가족부가 2030대 남성의 공공의 적입니다.. 59 ........ 2025/07/23 3,250
1739093 옥수수 삶아야해요 11 미추홀 2025/07/23 2,649
1739092 특검이 안되면 특별재판으로 2 아직맘놓을태.. 2025/07/23 567
1739091 이수지 래퍼 데뷔한거 보셨어요? 14 ooo 2025/07/23 4,062
1739090 오늘 점심 동네 집밥에서 ㅡ 별거 아님 3 점심 2025/07/23 2,647
1739089 삶자체가 똑똑치 못했어요 7 후호 2025/07/23 3,107
1739088 해주 오씨와 청송 심씨.. 외모 특징 14 ㅇㅇ 2025/07/23 3,115
1739087 오세훈TV 보셨어요? 극우유튜버 빰치네요 2 혈.. 2025/07/23 1,230
1739086 47->73->62->67kg 다이어트 힘드네요.. 4 ... 2025/07/23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