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고르다일어난일

[마트에서]

아침일찍 마트갔더니

복숭아가 세일이예요

살펴보다가 고르려고

위에박스를 들어서  다른곳 올리고

밑엣것보는데  복숭아가 괜찮아요

그때옆에 있던여자가

그복숭아를 싹 빼서는  가져가는거예요

얼마나 화가나는지

복숭아 사는거 포기버렸어요

고르고 있는데 밑장빼기  너무약오르지않나요

 

[헐]

힘들게 박스 옮기고 있는데
얌체마냥 들고 튀다니
세상은 넓군요

[저기요]

제가 사려고 보던중인데요-> 라고 왜 말을 하시지

[아니]

진짜 얌생이네요. 상자 들고 있는데 싹 빼가다니... 열 받으실만해요. 그 복숭아는 가져갔더니 아래쪽 안 보이는 쪽이 곯았을겁니다. 아니면 속이 곯았던가. 아니면 먹었는데 곯은 맛이던가.

[와..]

진짜 그런 인간들 뇌구조가 궁금해요
앞사람이 힘들게 상자 올리는 이유가 밑에 박스 꺼내려고 그러는건데
어디서 저런 얌체짓을 할까요.

[건강]

이것보세요
제가 옮기면서 고르고 있잖아욧

[그거]

썩었을껍니다..

[수렵채집]

마트는 주차부터 은근 빡세죠. 나는 지금 수렵채집 전투에 나섰다..생각하고 좀더 강하게! 다음엔 뺏기지 마셔요

[저도오늘]

주차시 직진으로 딱 넣으려고 방향 고르고있는데
갑자기 급하게 옆쪽에서 차가
기어나와 새치기...
열받더라고요..
데려고하던거 뻔히 보이는데

[...]

아니 왜 그복숭아가 내가 고른 복숭아라고 말을 못해!

[손모가지를]

거뒀어야

[토닥토닥]

겉으로 좋아보이는 거
집에 가져가서 들어보면 아랫쪽이 막 멍들어있어요
그것도 그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