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지옥 얘기가 나와서 저는 방학지옥 얘기

밥지옥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25-07-22 18:50:41

밑에 밥지옥 글에도 동의댓글 달았는데요.

보통 아이들이 방학시작이라고 하면 엄마들이 좌절하고 개학하면 만세부르고 하는게 저는 아직 이해가 안가요.

 

중등 초등 남매 키우고 있고 여긴 서울이고 학군지 입니다.

애들 방학하면 특강이다 뭐다 많은데 저는 학원은 다 보내지만 방학 특강은 거의 안보내는 엄마로써 학원에 가기때문에 방학이 편하다 소리는 아니구요.

 

저는 방학을하면 일단 아이들이 9시넘어 일어나도 되서 너무 좋아요. 푹 잘수있고. 그리고 아점 비슷하게 집에서 차려주고 또 학원스케줄이 보통 중등은 오후 늦게부터니까 같이 안가봤던, 가보고싶어하던 맛집도 가고 영화도 보고 가보고 싶던 박물관도 가보고 할머니집도 잠깐 가고(30분거리지만) 그래요.

그래서 방학이 더 좋아요.

애들이랑 평소 하고팠지만 학교,학원에치여 못 하던것들을 소소하게 할 수 있어서요.

학군지이다보니 중딩은 토,일요일도 모두 학원때문에 꼼짝마라이다가, 방학은 오전시간이 학교안가고 자유로우니 그동안 학기중에 아이들하고 하고싶던거 같이 뒹굴며 넷플릭스 보는것도 해요.

저는 그래서 개학이 오는게 싫더라구요ㅜㅜ

(물론 고딩되면 이 방학 오전시간도 못 누리겠죠)

 

암튼, 방학이 지옥이다 하고 꼭 sns올리고 개학하면 해방이다하는거 올리는분들이나 주변에 얘기하는 분들은 대다수 어린이집보내는 맘들 이더군요. 물론 그때 힘들죠. 근데 심지어 어린이집 유치원등은 방학이 고작 7-10일 아닌가요?

그게 그렇게 힘든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서요.

 

남매가 순하기도 하고 제 말을 잘 듣기는 하지만 식성도 다르고 큰애는 편식도 심해 한두끼를 더 챙겨야하는게 아예 신경이 안쓰인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같이 늦잠자고 짬내서 학교갔을때 못해본것들 하는게 너무 좋은데요~~

정녕 다들 방학지옥이신가요?

 

아, 큰애가 사춘기가 아직안와서 그러나보다 댓글다실분 있으실거같은데 중2이고 사춘기 왔지만 아직은 통제가 가능합니다ㅋㅋ

IP : 59.15.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2 6:59 PM (211.235.xxx.160)

    일 지옥, 밥 지옥, 공부 지옥, 방학 지옥

    아무대나 지옥 붙이는 사람들은
    지옥 근처도 못가본 사람들 진짜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징징 거릴 여유도 없어요

    그냥 감정표현이 극단적인 부류들인데
    전 사회에서 저런표현 쓰면 거리두거나 절교대상입니다
    아주 피곤한 부류들이예요

  • 2. 학군지맘
    '25.7.22 7:00 PM (125.250.xxx.84)

    긍정적 마인드 훌륭하네요.
    좋은 어머니이실 듯...
    행복하세요.

  • 3. ㅇㅇ
    '25.7.22 7:21 PM (14.53.xxx.46)

    동감.
    밥 지옥도 맞지만 더 재우고 더 먹여야지 싶습니다

  • 4. ..
    '25.7.22 7:36 PM (118.235.xxx.188)

    저두요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같이 뒹굴뒹굴 배깔고 누워서 맛있는거 먹으며 책읽고 인형놀이하고 도서관가고 좋더라구요 근데 애들 머리 굵어지고 자기 고집 확실해지고 하니 피곤하기도해요 아이가 엄마랑 너무 성향이 안맞는집 가정에선 방학이 힘들 수 있겠다 싶어요

  • 5. 당뇨전단계
    '25.7.22 7:37 PM (182.225.xxx.72)

    한 반 27명 중 9명이 미쳐날뛰는 사춘기 중3. 남학생이에요. 나머지 학생들의 엄마는 원글님 같이 얘기할테고 9명의 부모는 방학지옥이라 하겠지요. 단순한 시간 개념이 아니란 것만 얘기할께요. 원글님은 모르는 세상인걸로

  • 6. ….
    '25.7.22 7:42 PM (221.138.xxx.139)

    읽기미느해도 너무 좋네요
    원글님 딸 하고 싶어요 ^^

  • 7. 저두요
    '25.7.22 7:45 PM (118.217.xxx.194)

    전 아이가 고3인 지금까지~ 방학이 너무 좋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남들보다 순하고 수월한 아이는 아닌데
    그냥 아침에 피곤에 쩔어 깨워서 학교안가도되구 그래도 조금이라도. 늦잠 잘수있도록하는 방학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164 민주당 당직자분들, 정말 각성해 주세요 26 .... 2025/07/22 1,490
1739163 화류계(몸파는 여자) 영화에 그만 나왔으면 22 ㅇㅇiii 2025/07/22 6,551
1739162 선호하는 시계 브랜드 있으세요? 15 생일 2025/07/22 1,972
1739161 제가 밥하는게 안 힘든이유.. 28 ㅇㅇ 2025/07/22 10,202
1739160 김민석 국무총리 기조연설 보세요. 5 국민주권정부.. 2025/07/22 1,667
1739159 자취하는 아이 반찬 보내려는데요 11 …. 2025/07/22 1,968
1739158 84제곱미터 잔인하다고 난리쳐서 보는중인데 5 ㅇㅇ 2025/07/22 2,994
1739157 인테리어 중인데요. 안방은 편한 게 최고죠? 1 .. 2025/07/22 752
1739156 장요근맛사지기(기계말고 도구에요) 써보신분? 9 장요근 2025/07/22 1,231
1739155 증여세도 상속되나요? 8 ㅡㅡ 2025/07/22 1,193
1739154 얼굴에 마스크팩 붙이고 다니는거 유행인가요? 16 깜놀 2025/07/22 4,247
1739153 강선우 사건으로 부터 얻은 교훈 32 ... 2025/07/22 2,950
1739152 재난지원금 사용처요 7 현소 2025/07/22 1,829
1739151 왠걸 또 시원한 바람 부네요 8 .... 2025/07/22 2,827
1739150 강선우은 여가부 장관에 임명되어선 안됩니다. 28 다시한번 2025/07/22 1,676
1739149 요리를 너무 좋아해요~ 26 ㅎㅎ 2025/07/22 2,814
1739148 “경찰이 추행했어요” 女피의자 말 믿고 파면했는데…거짓말이었나... 3 .. 2025/07/22 2,168
1739147 펌) 강선우가 여가부 장관이 되어야 하는 이유 11 .. 2025/07/22 1,530
1739146 이혼하고 아들하고 둘이사는데 51 2025/07/22 15,583
1739145 식세기에서 하수구냄새가나는거같아요 9 식세기 2025/07/22 1,724
1739144 강선우 사태의 3가지 문제점 19 문제 2025/07/22 1,499
1739143 설민석 조윤범의 맛있는 클래식 재밌고 유익해요 3 클래식 2025/07/22 887
1739142 총기 사건...새삼 사람이 싫네요 4 ... 2025/07/22 2,456
1739141 돈까스에 밥과 샐러드 리필 불가 일반적인가요? 41 ... 2025/07/22 3,779
1739140 상그릭스 효과가 얼마나 가나요? 2 상그릭 2025/07/22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