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공부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최상위권은 아니었어요
일반고 진학해서 1학년때부터 진짜 꾸준히 묵묵히 공부해왔고 내신도 꾸준히 상승해서 목표하는 학교 쓸수 있게
잘해왔는데 고2부터 친구가 한명도 없대요
남중에서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가니 한반에 절반은
여학생이고 나머지는 공부를 안해서 이어폰끼고
친구 안사귀고 공부만 했다는데
진짜진짜 친구가 한명도 없대요
해줄 말이 없어서 대학가서 이제 친구도 좀 사귀고
하면 어떨까 하니 고등학교 와서 외향적이었던 성격이
내성적이 된 것 같다고 이제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모르겠대요 밤에 오면 항상 저와 이야기하려고 하더니
외로워서 그랬나 봐요
학교를 따라 다니는게 아니니 애가 친구없다 해도
초중때 교우생활 잘하고 친구도 많아서
그냥 하는 말이거니 했어요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묵묵히 나아간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버리고
외로움이라는 것을 감당하면서 지낸 아이가
안쓰럽네요 대학가서 잘 지낼 수 있겠죠
자랑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참으로 자신을 혹독하게
다루며 여기까지 왔네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