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

엄마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25-07-22 14:00:02

중학교때부터 공부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최상위권은 아니었어요

일반고 진학해서 1학년때부터 진짜 꾸준히 묵묵히 공부해왔고 내신도 꾸준히 상승해서 목표하는 학교 쓸수 있게

잘해왔는데 고2부터 친구가 한명도 없대요

남중에서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가니 한반에 절반은

여학생이고 나머지는 공부를 안해서 이어폰끼고

친구 안사귀고 공부만 했다는데

진짜진짜 친구가 한명도 없대요

 

해줄 말이 없어서 대학가서 이제 친구도 좀 사귀고

하면 어떨까 하니 고등학교 와서 외향적이었던 성격이

내성적이 된 것 같다고 이제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모르겠대요 밤에 오면 항상 저와 이야기하려고 하더니

외로워서 그랬나 봐요

학교를 따라 다니는게 아니니 애가 친구없다 해도

초중때 교우생활 잘하고 친구도 많아서

그냥 하는 말이거니 했어요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묵묵히 나아간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버리고

외로움이라는 것을 감당하면서 지낸 아이가

안쓰럽네요 대학가서 잘 지낼 수 있겠죠

자랑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참으로 자신을 혹독하게

다루며 여기까지 왔네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IP : 220.119.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22 2:01 PM (219.241.xxx.152)

    일반고 비애죠
    그 대신 내신 따기 쉬웠을 수도

  • 2. ㅇㅇ
    '25.7.22 2:07 PM (58.122.xxx.186)

    휩쓸리며 놀았음 그 성적 안 나왔겠죠ㅠ 잘 버텨서 대학 가면 비슷한 친구 만날 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3. ...
    '25.7.22 2:10 PM (119.69.xxx.193)

    이제 수능도 얼마 안남았고 말은 그렇게 해도 막상 원하는 대학가고 새내기 모임같은거 하면 자기와 결이 맞는 친구 사귈 수 있을거에요
    공부안하는 애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 해내는거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한 아들이네요

  • 4. 공부
    '25.7.22 2:15 PM (59.7.xxx.217)

    하나를 얻으려고 하나는 포기한거죠. 알아서 잘할겁니다.이제는 어머니가 아들을 독립시킬 시간이 다가오는거죠.

  • 5. 코로나이후
    '25.7.22 2:34 PM (211.234.xxx.93)

    그런 학생들 많아요.

    대학 가도 비슷해요.
    주변에 대학가서도 재미없게 수업만 듣고 온다는 애들 많아요.

    코로나이후 친구나 지인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회적 분위기도 커요.
    내 삶에 방해 받고 싶지 않은

  • 6. less
    '25.7.22 2:36 PM (49.165.xxx.38)

    울 아들이.. 고1때 코로나때문에 학교반은 못가고.. 학교가도 .. 다 떨어져 앉아야하고..~

    그래서 친구 하나도 못사귐...

    고2때까지 그랬음..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그 지역친구들이랑 왔는데 울아이는 차로 20분거리..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혼자만. 그 학교감..~

    그래서. 공부만 그냥 열심히 했네요..

    그리고. 대학들어가기전에.. 아이가 .. 엄청 걱정함.. 고등때처럼. 대학교가서도 혼자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는데...~~

    대학가서는.. 친구들 만나느라. 바쁨.ㅋㅋㅋ. 여친도 사귀고. 친구도 엄청 사귀고..~~~

    걱정말라고 하세요.ㅎㅎㅎㅎ

  • 7. ....
    '25.7.22 2:37 PM (1.241.xxx.216)

    지금 고2라면 좀 걱정인데 고3
    이제 몇 달만 좀 고생스러워도 잘 버티라고 응원해줘야지요
    저 고딩때ㅋ 진짜 오래전이지요
    그때 같은 반에 정말 머리 싸매고 공부만 한 친구가 있었어요 여고..
    애들하고 얘기도 안했어요 아주 작정하고ㅋㅋ
    그 친구 대학 들어가고 아주 화려하게 바뀌더라고요 ㅋㅋ
    그간 못놀았던거 신나게 놀고 빠글이 파마부터 해서 막 꾸미고 마구마구 발산을 하더라고요
    원글님은 아들이고 알아서 하는 아이니 더 놓아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괜찮을거에요
    남은 기간 체력관리도 잘하고 힘든 마음도 잘 컨트롤해서 원하는 결과 이루길 기원합니다!!!!

  • 8. 새들처럼
    '25.7.22 2:39 PM (222.108.xxx.9)

    저희딸도 중학교때부터 친구사귀기 어려워해서 일부러 여고보냈는데도 친구를 못사귀더라구요ㅠ 대신 친구가 없어서 쉬는시간도 공부만 했다네요. 성적은 많이 올랐는데 집에오면 저라도 붙들고 말하고 싶어해서 참 안쓰러워요

  • 9. ㅇㅇ
    '25.7.22 2:40 PM (122.153.xxx.250)

    공부하려면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고2 전교권인데,
    독서실에서 혼자 하루 종일 공부하기 외롭다고 하네요.
    같이 맘 맞는 공부 친구 있으면 으쌰으쌰 힘날 것 같다고.ㅜㅜ
    그래서 저랑 부쩍 얘기하고 시간 보내주곤 합니다.
    대학 가서 비슷한 실력의 좋아하는 전공 공부 잘 맞는
    친구들 만나서 교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371 브루스윌리스...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대요... 5 2025/07/25 6,559
1739370 헌면옷이나 헌수건을 잘라서쓰는데 대박이에요 19 손바닥 2025/07/25 6,300
1739369 가끔은 정말 성형수술할까 싶네요. 13 ... 2025/07/25 2,665
1739368 "수고하세요" 이거 어떻게 들리세요. 69 ㅇㅇ 2025/07/25 10,346
1739367 연예 기자들 제목 낚시 갈수록 심해져요. 1 dog낚시 2025/07/25 690
1739366 82비번..잊어버렸는데 어쩌죠? 11 비번 2025/07/25 1,633
1739365 노견 너무 저한테 딱 붙어있어요 5 ........ 2025/07/25 3,191
1739364 새로운 코로나의 시작, 중국이 또 한건했네요 34 ... 2025/07/25 16,823
1739363 머리카락이ㅜ 3 뭐냐 2025/07/25 2,131
1739362 고등학생 신설과목 '금융과 경제생활'.... 진작에 가르쳤어야 16 잘됐네요 2025/07/25 2,732
1739361 카드로 받으면 사용시 ‘민생금’ 표시 나오나요 8 민생금 2025/07/25 3,987
1739360 사우나에 타일표면이 벗겨졌는데 00 2025/07/25 594
1739359 테슬라 9% 빠지네요. 1 tsla 2025/07/25 3,640
1739358 지금 와인 마시면 살찔까요? 4 ... 2025/07/25 1,138
1739357 오늘 무슨 일 있었나요? 비번 관련 글이 많아요 2 비번 2025/07/25 2,754
1739356 딸을 결혼시키려고 부모가 따로 노력하시나요 11 ..... 2025/07/25 3,336
1739355 인천시 출산장려정책으로 출산율 매달 증가  3 ........ 2025/07/25 1,134
1739354 대부분 총리직 제안받으면 3 ㅁㄴㅇㅇ 2025/07/25 2,165
1739353 여자 키는 168이 제일 보기 좋아요 40 ㅇㅇ 2025/07/25 6,621
1739352 마약으로 복역후 출소한 사람들, 다시 마약 안하나요? 12 ㅁㅇ 2025/07/25 3,051
1739351 동성 동료의원 성추행한 민주당 세종시의원 ㅠㅠ 7 ㅠㅠ 2025/07/25 2,994
1739350 민주당 당대표 선거 - 정청래 VS 박찬대 인기 투표! 7 탱자 2025/07/25 1,840
1739349 ㄷㄷ여성단체가 116개나 있다고요? 15 .. 2025/07/25 1,669
1739348 롤스로이스 사건' 반전…수사 경찰 간부 억대 향응 13 검경수사권 .. 2025/07/25 4,593
1739347 전청조 고유정 수감된 교도소 웃기네요  14 ........ 2025/07/25 10,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