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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사, 인간관계에서 깨달은 점

새삼 조회수 : 4,637
작성일 : 2025-07-22 00:54:27

진정성, 진심이 좋긴 하지만,

모든 관계에 진심을 기대하진 말자.

나도 진정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저 "역할"에 충실한 게 낫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동료로서, 00로서

"연기"하는 게

상대방에게 내 진심을 알리는데 더 수월하고 평가도 더 잘 나온다.

내 만족도도 더 크다.

 

인생은 나의 큰 드라마.

대부분은 깔끔하게 연기하고,

내 진심은 극소수와 나누면 된다.

 

나는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평균 언저리이고,

내 배우자, 내 자녀도 평균치면 다행.

책이나 미디어에서 보는 훌륭한 인물이 내 곁에 있겠는가.

 

생긴대로 인정하고 감사하고

나는 내 역할을 맞춰 연기하는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나이 먹어 느낀 점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른 말로 하면 기빨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속 다 뒤집어 보여줄 필요도 없고

내 진심을 알아달라고 할 필요도 없어요.

 

내 마음상태와 진심을 상대에게 알려주고,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다가

서로 기빨려서 상황 악화가 될 수 있으니

역할에 충실하는 게, 더 담백하고 편안하다는 의미의 글 입니다.

항상 일관된 사람이 더 신뢰 가요.

 

IP : 223.39.xxx.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123
    '25.7.22 12:56 AM (1.225.xxx.102)

    인간사 지혜. 저장합니다

  • 2. ..
    '25.7.22 12:59 AM (118.235.xxx.154)

    인생은 나의 큰 드라마.
    대부분은 깔끔하게 연기하고,
    내 진심은 극소수와 나누면 된다.


    우와 이것 맘에 깊이 새기고 살겠어요

  • 3. 그러시군요.
    '25.7.22 1:03 AM (222.119.xxx.18)

    저는 적절한 연기가 고단해지네요.
    관계도 투명한게 좋아요.
    가면 뒤의 모습이 초라해도 그 초라함에서 시작하는 날것의 관계로 서로를 보는게 좋습니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고
    결국
    내 맘과 꼭 같은 사람은 없어라는 점을 깨닫게 될지라도 투명하고 진정성있게.

  • 4. 맞는말
    '25.7.22 1:08 AM (124.49.xxx.188)

    구구절절 그렇습니다

  • 5. 맞습니다
    '25.7.22 1:18 AM (116.45.xxx.133)

    인간사 정말 남들에게 진정성을 바라는거 나또한
    누군가에게 그렇겠죠..

  • 6.
    '25.7.22 1:25 AM (117.111.xxx.185)

    헌신할필요는 없더라구요

  • 7. ...
    '25.7.22 2:05 AM (24.66.xxx.35)

    원글 말이 맞기는 한데 거기에 더해 한가지 더 보태자면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는 거죠.
    나는 진정성있게 하는데 너는 하고 생각한다는 것.
    알고보면 상대방도 자기는 진정성 있는데 너는 하고 생각한다는 것.
    서로 자기만이 진정성있다고 생각하죠.
    결국 이기적인 자기모습은 못보는거죠.

  • 8.
    '25.7.22 2:13 AM (211.235.xxx.142)

    연기란 결국 나자신을 속이는 거죠
    에너지가 너무 빨려요
    스트레스고
    그냥 나 그대로 살랍니다

  • 9. ..
    '25.7.22 4:06 AM (125.179.xxx.221)

    현자네요.

  • 10. ..
    '25.7.22 4:34 A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이번생은 이런 배역을 맡고 나온 거 같아요
    정해진 게 있지만 그 안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떠나는 거
    다 그 역에 맞게 살다 가는 거
    과하게 평가해서 찬양해줄만한 인간도 없는 거 같아요 수행하는 종교인도참 종교인 찾기 힘는데
    고매해 보여도 당장 며칠 굶주면 숨겨진 본성 나오는 초라한 존재들이죠

  • 11. ..
    '25.7.22 4:35 A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이번생은 이런 배역을 맡고 나온 거 같아요
    정해진 게 있지만 그 안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떠나는 거
    다 그 역에 맞게 살다 가는 거라.
    과한 평가로 찬양해줄만한 인간도 없어보이고
    수행하는 종교인도 참 종교인 찾기 힘는데
    인간이란 고매해 보여도 당장 며칠 굶주면 숨겨진 본성 나오는 초라한 존재들이죠

  • 12.
    '25.7.22 4:37 AM (61.75.xxx.202)

    문제는 그 연기가 끝까지 안되고 결국 본인이
    실토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게 문제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진정성 있게
    대하면 됩니다

  • 13. ㅇㅇ
    '25.7.22 5:51 AM (121.173.xxx.84)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네요

  • 14. 쓸개코
    '25.7.22 6:44 AM (175.194.xxx.121)

    공감가는 좋은 글입니다.
    그렇게 중심잡기가 쉽진 않지만 계속 시도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그 후가 더 낫겠죠.

  • 15. 진정성
    '25.7.22 6:47 AM (123.212.xxx.231)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보여줄 필요도 남에게 요구할 필요도 없고요
    그저 나는 나로 살면 되고 너는 너로 살면 되는 거 같아요
    연기할 필요 없어요
    세상을 느슨하게 살면 됩니다
    그리고 덧붙이면 '나'라고 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겠죠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지는거니까요

  • 16. ㅇㅇ
    '25.7.22 7:26 AM (118.235.xxx.47)

    역할에 충실하는거
    제대로 하는게 힘들어요

  • 17.
    '25.7.22 7:46 AM (121.144.xxx.62)

    어머, 어제 남편이 한 말과 같아요
    뉴스보면서 왜저래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하니
    상대도 나를보면 똑같이 느낄거라고
    서로 수준탓할 거 없이 그냥 말이 안통하는 건 입장차이라 어쩔 수 없다고
    내가 맞다고 하는 생각부터 버리라고요

  • 18. ..
    '25.7.22 7:48 AM (106.101.xxx.205)

    항상 그럴 필요는 없지만 가끔은 솔직 담백한 진심을 보여줄 필요도 있지요.

  • 19. ...
    '25.7.22 7:58 AM (219.255.xxx.142)

    원글님 글도 맞는데요,
    그게 어려운건 감정 이라는게 있기 때문이에요.
    내 진심을 극소수 하고만 나누는 것도 힘들지만
    그 극소수를 찾는것 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결국은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거리고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 20.
    '25.7.22 8:06 AM (121.168.xxx.239)

    흘러가는 대로
    집착없이

  • 21. ......
    '25.7.22 8:25 AM (112.148.xxx.195)

    공감됩니다. 담백하게 살수 있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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