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우용 교수]최근의 ‘인사논란’에 관한 소감.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25-07-21 12:54:57

"최근의 ‘인사논란’에 관한 소감.

 

1. 강선우

이른바 ‘강선우 갑질 논란’의 발단, 전개과정은 2019년 ‘조국 일가 입시비리 논란’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2019년 당시 언론매체들은 ‘강남 학부모들의 자녀 스펙 쌓아주기 관행’의 문제를 개인 또는 가족의 도덕성 문제로 치환하여 조국 일가를 ‘사냥’했습니다. 이번에도 언론매체들은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비대칭적 관계 문제’를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치환했습니다. 그때와 달랐던 점은 검찰이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석열 검찰이었다면, 강선우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을지 모릅니다. 언론매체들과 국힘이 이진숙보다 강선우를 더 집중적으로 공격한 건 ‘조국사냥’ 성공의 기억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들이 ‘성공의 경험’을 이어갈 수 없도록 한 조치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증언이 엇갈려 ‘갑질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이번 논란으로 보좌진을 대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2. 이진숙

2014년 박근혜는 김명수를 교육부총리로 지명했다가 제자논문 표절, 논문 쪼개기 등의 사실이 드러나자 철회했습니다. 이진숙은 여기에 더해 자기에게 ‘교육철학’은커녕 ‘교육상식’도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어떤 이는 ‘윤석열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박근혜 기준으로도 이진숙은 부적격입니다. 당시 시민사회는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었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의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이재명 정부의 기준은 박근혜 정부의 기준보다는 높아야 할 겁니다.

 

3. 강준욱

불과 몇 달 전 ‘윤석열의 계엄령은 민주적 폭거에 대한 비민주적 저항’이며,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 독선적 정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왜 ‘국민통합’에 적격자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랬던 사람이 그 자리를 수락한 것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인선은, 저런 주장을 하는 부류의 ‘기회주의적 속성’을 국민 앞에 잠시 전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어야 할 겁니다. ‘국민통합’은, 계엄의 밤 국회로 달려갔던 시민들을 모욕하고 친위쿠데타를 두둔한 자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실수’이고, 그럴 수 없는 것이 ‘실패’입니다. ‘실수’를 즉각 교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출처 :    전우용 교수 페북

IP : 125.250.xxx.1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극히
    '25.7.21 12:55 PM (125.250.xxx.141)

    공감되는 글입니다.

  • 2.
    '25.7.21 12:57 PM (114.200.xxx.141)

    제 마음이네요

  • 3. 저도
    '25.7.21 12:58 PM (123.212.xxx.149)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1. 중립 2. 아웃 3. 아웃

  • 4. 예리함
    '25.7.21 12:58 PM (210.222.xxx.234)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058187

  • 5. 추가
    '25.7.21 12:59 PM (210.222.xxx.234)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058768

  • 6. ㅎㅎ
    '25.7.21 12:59 PM (118.33.xxx.177)

    교수가 뭘 알겠어요. 저 사람도 대학원생 조교 부리는 사람인데

  • 7. 동감
    '25.7.21 1:00 PM (39.125.xxx.100)

    23아웃

  • 8. **
    '25.7.21 1:01 PM (211.109.xxx.32)

    ㄴ 교수가 대학원생 가르키는거지뭐.. 또 프레임 걸기는..
    저도 강선우는 괜찮은것같고 2,3번은 OUT

  • 9. 도대체
    '25.7.21 1:02 PM (182.19.xxx.142)

    힘들게 피흘려 싸웠더니
    친일파한테 훈장주고 독립운동가 냉대하는데 왜 그러는데???
    .... 미국인들이 친일파 데려다 써서 이리 시끄러운데..
    통합이라는 사치를 왜 지금 해야 하는거죠?

  • 10. ....
    '25.7.21 1:04 PM (118.235.xxx.22)

    굉장히 공감이 됩니다.

    특히 3.
    이 인선은, 저런 주장을 하는 부류의 ‘기회주의적 속성’을 국민 앞에 잠시 전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어야 할 겁니다.

  • 11. 이것만은
    '25.7.21 1:04 PM (183.97.xxx.222)

    셋다 아웃이었으면 했는데
    강선우에 대해선
    이번 논란으로 보좌진을 대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바뀌기를 기대합니다.22222
    2.3은 아웃.

  • 12. 갑질이
    '25.7.21 1:53 PM (211.177.xxx.9)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무조건 없다고 몰아붙이는 사람을은 왜 그러는거에요?

    전우용 교수님 말처럼 태도가 바뀌기를 바래요

  • 13. 사람은
    '25.7.21 4:58 PM (223.63.xxx.110)

    바뀌지 않는다는 만고의 진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402 요양원에 계신 엄마 생신 8 .. 05:28:16 1,991
1743401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결제되는 쿠팡 결제 시스템 13 .. 05:16:41 4,416
1743400 돌로미티 여행중이에요 15 ... 04:28:17 3,856
1743399 저 이따 먹을거... 2 돈까스세트 03:54:46 1,791
1743398 자식들한테 섭섭한데요. 제 탓이겠죠 24 그냥 03:27:12 6,745
1743397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범 아직도 못찾았았나봐요 2 ........ 03:22:35 1,248
1743396 동물병원 고소하고 싶네요ㅜㅠ 3 동그라미 02:51:38 2,589
1743395 갑자기 퍼붓는 비소리에 깼네요 4 oo 02:04:22 3,507
1743394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영장 발부 4 ,,, 02:01:37 2,112
1743393 딸이 귀여워요 20 풍요로운 삶.. 02:00:44 3,598
1743392 늙은 공주의 한탄 65 .. 01:34:07 9,592
1743391 직장에서 내주는 자녀 등록금 신청이 복잡한가요? 10 ㅇㅇ 01:27:59 1,621
1743390 손흥민은 왜 벌써 빅리그를 떠날까요? 26 .... 01:04:49 7,884
1743389 아파트 승강기 디지털 광고 3 .. 00:59:30 1,644
1743388 여기서 보고 주문한 토마토캔이 왔어요. 6 싱글 00:57:52 2,202
1743387 단백질 음식이 자꾸 먹고 싶어요 5 ??? 00:51:11 1,876
1743386 폴란드여성들은 결혼전에 같이 자보고 결혼을 결정한다고 하네요 23 현명 00:45:09 6,785
1743385 1965년 중국집 메뉴판 18 배고파 00:39:22 3,383
1743384 이번 돌싱글즈 7은 재밌네요 .... 00:05:27 1,414
1743383 요즘 동호회는 어디가 활성화 되어 있나요? 1 요즘 2025/08/05 1,088
1743382 다이소 1~2시간 배송서비스 도입 ........ 2025/08/05 1,797
1743381 이언주 페이스북: 아니...어떻게 이렇게 상세한 내용이 통째로 .. 3 ... 2025/08/05 4,611
1743380 김일병 사망 당시 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7 우리의미래 2025/08/05 3,263
1743379 넷플릭스 드라마 11 넷플릭스 2025/08/05 4,138
1743378 이야밤에 짜파게티 먹고싶어요 ㅜㅜ 8 ........ 2025/08/05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