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손위 시누이가 최근 우울증 증세가 더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시누이는 우리집과 한 시간 거리 수도권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삼남매이지만 다른 형제는 남이나 마찬가지로 살고 있고 남편 포함 세 사람이 원래 서로 자주 보거나 정이 있는 관계는 아닙니다.
시누이는 일찍 결혼했다가 사정이 있어 바로 이혼했고 아이는 없습니다. 부모님은 10년전 14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우울증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약을 복용 중이었는데 최근 1년 사이에 우울증이 꽤 진행 되었습니다. 다니는 병원은 근 10년째 같은 곳이고 같은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삼남매가 남은 몇 평 안되는 자투리 작은 땅 처분 문제 때문에 만났는데 시누이를 보고 온 남편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혼자 지내는데 살림이며 아주 정신이 없고 의욕도 없고 살도 많이 빠지고 씻는 것도 귀찮아 하더래요.
병원을 바꿔야 하지 않냐고 그랬는데 다 귀찮다고만 그러더래요.
남편이나 저나 아직 일을 하고 있는데 시누이 돌보느라 둘 중 한 사람이 은퇴 시기를 앞당겨야 할지 고민입니다.
매일 오가며 들여다 보는 것은 일을 하면서는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요.
다른 형제는 언제나 입으로만 걱정하고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부모님 간병과 장례식 납골당 모시는 것 까지 우리가 다 해야 했습니다. 이젠 시누이가 걱정입니다. 젊었을 적 부터 고집이 아주 쎕니다.
지금처럼 혼자 두면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경우 입원을 해서 집중적으로 치료하는게 더 나을까요?
입원 절차나 용한 병원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병원을 바꿔보자, 같이 잘 찾아보자고해도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