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단순하고 가볍게'
'특별한 계획 없이 발길 닿는대로'
가기로 했어요.
동행과 같이 출발하고 같이 귀국하지만
중간 일정은 각자 원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24인치 캐리어 하나를 들고 왔는데요.
속을 반 밖에 못 채웠어요.
동행과 헤어져서 혼자 여행을 시작할땐,
캐리어는 맡기고 작은 배낭 하나에 짐을 꾸렸습니다.
이스트팩 데이팩 아시죠?
가로 30. 높이 40쯤 되는 배낭.
거기에 2주일치 저의 짐이 다 들어가요
가뿐하게 들고 다니니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집에서 미니멀은 쉽지 않은데
집을 떠나니 미니멀이 가능해집니다.
작은 배낭을 보면서
기쁨을 느낍니다.
단출한 삶,
단출한 짐,
단출한 여행.
배낭이 작으니 이동이 쉽고 자유롭네요.
슬슬 저의 여행도 막바지에 있고
이제 곧 뉴욕에서 동행이랑 합류하면
저는 저의 큰 캐리어와 상봉하고,
좋은 호텔에서 남들과 비슷한 여행을 하게 되겠죠.
그때 다시 또 소식 전할게요.
이글에도 악플러들 올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