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우나 유목민이 되었어요

ㅡㅡ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5-07-19 23:17:38

동네에 물좋기로 유명한 작은 사우나가 있어요.

하지만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 마주칠까봐 안감

새벽에 문열자마자 간적도 있는데

여기 구조가 좌식샤워기에 칸막이벽?이 없어요.

그냥 목욕탕 벽에  샤워기가 붙어있고 

동서남북 방향의 벽에붙어 목욕하는 구조

뻥 뚫린 구조라 사람들이 다 보이고 

반대편에서 머리감는것도 보임

이런 구조에서는  이상하게 맘이 편치가 않아요.ㅜㅜ

 

버스로 30분거리 좋은사우나 발견

죄식샤워기 6개씩 벽이 세워져있어서

아늑하게 씻고 멍때릴수 있음

수질도 최고.

근데 친목이 두터워 나빼고 모두 친구들임;;;;

다들 어찌나 친하신지.

누구하나 문열고 들어오면 다같이 인사함

세신사 아줌마한테도 인사함

시간이 흐르고

저도 세신사 아주머니와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이것도  처음엔 스트레스였어요

탈의실 아줌마와 세신사 아줌마한테 인사해야하는것

아....인사하기 정말 싫어요.ㅜㅜ

그냥 투명인간이고 싶은데.

그러던  어느날

옷입고 인사하고 나와 신발신는데

탈의실, 세신 아주머니가 제 얘기를  하는거예요.

신발신고 있었는데 시야에서 사라지니 나간줄 알았겠죠

너무 참하고 점잖다. 양반같지않냐.;;;;;

아가씨가 너무 괜찮다. 

그 말을 듣는순간 여기 안와야겠단 생각이.....

현상수배범도 아닌데 도망가고싶단 생각이.....ㅜㅜ

내 욕을 하는것도  아니고  좋게봐주시고 칭찬하는데

왜 도망가고싶은걸까요?

 

그래서 한시간 넘게 걸리는 다른 곳에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갔는데

물은 좋은데 천장에 곰팡이가  다닥다닥.

기절하는줄.ㅜㅜ

근데 여긴 탈의실에 아줌마가 없고

음료는  밖에서 파는 시스템이었어요.

이것도 좋고

목욕탕에 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너무 자유롭고 좋더라고요.

근데 곰팡이 때문인가. 가슴이 답답....

 

나의사우나를 찾아

서울 곳곳을 다 다녀보려고요

다음주엔  일산까지 진출.

엄청 넓어서 누가 드나드는지 잘 모르고

물좋고 깨끗하고 인사할 필요없는곳

그곳을 찾아 떠납니다.ㅎㅎ

 

 

 

 

 

IP : 175.223.xxx.2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9 11:24 PM (58.140.xxx.182)

    특이하시다.

  • 2. ㄱㄴㄷ
    '25.7.19 11:26 PM (209.131.xxx.163)

    어차피 시간 지나면 아는 척 할텐데 또 발끊고 다른데 찾아다니셔야 겠네요.
    전 아는척 해주는게 고맙고 뭔가 정이 통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ㅡ 단골 개념 좋아하는 옛날 사람은 원글님 같은 생활 태도를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긴 해요.
    하지만 그게 편한 사람은 그렇게 해야죠 어쩌겠어요. 내몸과 마음이 피곤하다는 개념자체가 다르지 말입니다. ㅎㅎ

  • 3. ㅇㅇ
    '25.7.19 11:52 PM (218.39.xxx.136)

    사실 남들은 관심 없어요.
    그냥 의례 하는 소리지
    너무 본인에게 집중하는게 아니신지...
    성인이 되서 스몰토크도 소화를 못하는건 문제 있어 보이네요.

  • 4. 111
    '25.7.20 12:11 AM (119.70.xxx.175)

    남에게 관심 없어요.
    근데 디게 신경 쓰시는 듯..
    사우나 유목민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것의 유목민 아니신지??

  • 5. ...........
    '25.7.20 12:39 AM (58.230.xxx.146)

    2번째 사우나 그냥 가시지 그래요? 이미 세신사 아주머니랑은 인사 텄다면서요
    탈의실 아줌마 세신사 아줌마에게 인사 정도 하는게 뭐 그렇게 어려워요?
    더군다나 욕한것도 아니고 참하다고 칭찬까지 들은 마당에
    새로운 곳 찾아다니느니 이미 인사 튼 곳 다니겠어요 저라면

  • 6.
    '25.7.20 1:05 AM (161.29.xxx.109)

    죄송한데요
    글만 읽어도 피곤 ㅜ

  • 7. ...
    '25.7.20 1:32 AM (211.235.xxx.223)

    과하시네요 그냥 무시하면되고 오히려 남을 신경쓰는건 본인이신듯 전 동네 사우나 5년 다녀도 세신사 아주머니랑 인사안해요 해도 달라질건 없고요

    남이 문제가 아니고 남을너무 신경쓰는 본인의 문제네요

  • 8. 그마음 이해돼요.
    '25.7.20 1:52 AM (124.53.xxx.169)

    첫째 물이 좋아야 하고
    둘째 조용히 드나들수 있는 곳,
    저도 온천을 좋아하지만 여의치 않으니
    물좋은 사우나라도 좀 찿아 다녀볼까 싶네요.

  • 9. 사랑
    '25.7.20 7:00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많은곳 가세요.
    헬스장 같이 하는곳
    운동인끼리 인사하지 목욕만 오는사람은 인사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332 보세요 제 말이 맞죠? 4 빨랑드롱 23:29:50 325
1824331 피죤 제습제 싸요 제습제 23:28:14 59
1824330 홈플러스 눈물의 땡처리 다녀왔어요. 3 창고개방 23:26:15 386
1824329 다들 노후자금 얼마씩 갖고 계신가요 6 bbbb 23:23:06 356
1824328 코스피 야간선물 많이 올라요 6 ㅇㅇㅇ 23:03:35 977
1824327 일베 혐오놀이 그 후 10년 2 ㅇㅇ 22:51:02 387
1824326 요즘 카레를 자주 만드는 이유 6 카레 22:41:45 1,801
1824325 다들 그래도 젊었을때 10 ㅗㅎㅎㄹ 22:35:19 1,143
1824324 탄수화물을 죄악시 하면 안되네요 13 ........ 22:30:36 2,472
1824323 안규백 국방부장관 고발한 사람이 18 일급기밀 22:27:37 1,185
1824322 부엌 정리하고 이제야 컴터앞이네요 5 이제 22:25:00 735
1824321 넷플에 올라온 초원의 집 15 로라메리 22:23:01 1,985
1824320 신점 잘보는 곳은 어디서 추천받나요? 7 ㅇㅇ 22:20:27 455
1824319 약사님 계신가요 1 힐링이필요해.. 22:19:59 423
1824318 이재용 이 증명사진처럼 사진 찍는곳 어디있을까요? 2 ㅇㅇ 22:18:30 1,115
1824317 ‘보완수사권 폐지’ 발의한 민주당, 경찰 통제 방안 더 가다듬어.. 4 ㅇㅇ 22:16:55 411
1824316 "동탄 최초, 국평 20억" 집값 불붙인 그 .. 9 ... 22:12:41 1,550
1824315 아래에 제사글에 문득 생각났는데요 7 요즘도? 22:08:56 668
1824314 속지 마십시오. 23 빨랑드롱 22:07:27 3,351
1824313 나이 들어서 볼꺼, 안볼꺼 다 봤을텐데도 여전히 2 음.. 22:03:25 1,046
1824312 오래된 꿀 6 ㅇㅇ 22:02:18 885
1824311 낼 국장 기대 됩니다 11 …. 22:00:54 2,470
1824310 고3 여학생 몸무게 3개월만에 10kg 감량이 가능하나요? 3 고3 모 21:58:12 1,024
1824309 언더커바 쉐프중에 누가재밌나요? 4 21:57:39 770
1824308 북한 김정은 위고비 마운자로 추천하고파요 3 ㅇㅇ 21:56:45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