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을 친구한테 퍼주고 의리 찾던 아버지

...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25-07-19 16:13:02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친구가 인생에 최우선 순위였고 자식보다도 친구셨어요 
저희 때는 가정적이지 않은 아버지들이 흔했으니 원망은 없는데 아빠가 70대초반인가 
갑자기 자조섞인 말투로 친구 다 부질없고 
가장 질투하는 것도 친구고
친구앞에서 절대 돈 자랑하지말라고 넋두리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네요 
인생을 길게 겪어 보신 아빠가 하셨던 얘기라 
실제로 친구가 가장 질투하는 거 맞더라고요 
출발선은 비슷했는데 자산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한테 절대 금기해야할 재산얘기를 누설한적이 있었는데 절친인데 눈빛과 목소리가 바뀌었어요 ㅠ 
표정관리가 안된건지 질투하는게 너무 확 드러나서 내가 잘되면 가장 좋아해줄꺼라 믿었던 친구의 태도를 보고나서 아빠 말이 맞구나 싶었어요 
그후로 저는 일찌감치 친구에 대해 회의적이 된 거 같아요. 잘되면 질투하고 안되면 안심하는 존재같아요. 
아빠는 너무 늦게 깨달으셨던거죠 

 

IP : 218.237.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도...
    '25.7.19 4:19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울아버지시네요.

    그냥 자식(후손)에게 잘되라고 보시하는거다 생각하라고
    울엄마에게 늘 했던 말이예요.

    말대로 자식은 안줘도 은근 잘되어서 공짜는 없다 생각하기로 ㅠ

    많은 형제들 다 역사고난중에 돌어가시고
    맏형과 막내만 남았는데 6형제중 맏형도 돌아가시니
    많이 외롭고 말동무를 퍼주는걸로 잡았나봐요.ㅠ

    말동무는 얌체들만 모였고
    아버지는 호구...
    얻어먹으면서도 훈계질하면서도 돈계산은 아버지에게 미루던 아저씨들..동료들...ㅠ

  • 2. ......
    '25.7.19 4:33 PM (211.202.xxx.120)

    나한테 주는거 없으면 부모.형제도 고깝게 보는판에 친구가 좋아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에요

  • 3. 맞아요
    '25.7.19 5:19 PM (211.58.xxx.161)

    원래부터 나보다 부자였거나 하면 상관없는데
    나보다 못살던친구가 갑자기 나보다 잘살기시작하면
    배알이 꼬이기 시작하는거에요
    근데 그건 나도 그럴수있는거니까 이해하자고요
    다들 친구만 나쁜년이고 나는 질투안한다 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17 부산 노인들 re100도 모르는 윤석열 내란수괴를 뽑아놓고 진짜.. 4 부산시민 2025/07/22 1,056
1738416 산사태 마을 공무원들이 노인들을 다 업고나왔대요 1 ㅇㅇ 2025/07/22 1,787
1738415 알리에서 닭가슴살 검색하니 쿠팡의 반값도 안되네요 2 2025/07/22 1,334
1738414 작은방 붙박이장 문짝떼고 가릴만한것 5 ... 2025/07/22 711
1738413 옥수수 칼로리 5 옥수수 2025/07/22 2,148
1738412 왜 특검은 심우정 수사를 안할까요 2 2025/07/22 1,116
1738411 강남 침수가 없었네요 12 .. 2025/07/22 4,181
1738410 본인이 한말은 책임져야겠죠? 9 ㄱㄱㄱ 2025/07/22 1,033
1738409 강선우 쉴드 4 ... 2025/07/22 744
1738408 무릅관절염이신 분들, 근력운동 어떻게 하세요? 2 재활운동 2025/07/22 1,310
1738407 마그밀 장복하셨던분들 여쭈어요 7 hermio.. 2025/07/22 1,215
1738406 ‘렛잇고’도 넘었다… '골든’ 빌보드 4위 6 ... 2025/07/22 2,229
1738405 고3 아들 9 엄마 2025/07/22 1,794
1738404 이러니 동네 음식점들 망하지 싶네요 47 ........ 2025/07/22 27,539
1738403 엄마 지원금 2 어떻게 2025/07/22 1,851
1738402 지금 밖은 타는 날씨네요 3 뜨겁다 2025/07/22 1,872
1738401 비올라 배우기 어떤가요 8 ... 2025/07/22 851
1738400 장사하는데 이상한 사람들 한두명의 존재가 정말 크네요.... 8 장사 2025/07/22 2,417
1738399 상위 10프로, 자산이에요? 수입이에요? 5 질문 2025/07/22 2,929
1738398 문진석 의원 뭐하는 사람이에요?? 2 2025/07/22 668
1738397 전기차 사도 될까요? 21 ㅇㅇ 2025/07/22 2,624
1738396 자녀 결혼식때 피부관리 13 . . . .. 2025/07/22 2,316
1738395 당대표 후보자들 공약비교 1 .. 2025/07/22 291
1738394 이성미 죽음후 거처할 근사한 홈 미리예약? 3 이제 죽음후.. 2025/07/22 4,208
1738393 콩국수 혈당 어마어마 14 2025/07/22 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