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깻잎 땄어요~

손바닥텃밭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25-07-18 10:37:34

손바닥만한 공간에 심어놓은 깻잎 잎에

여치 새끼들이 (욕 아니고... 여치의 자녀)

폭격을 해대서 

깻잎 잎이 성난 곳이 거의 없을 지경이더라고요

 

처음엔 봐줄만한 정도여서

그려~ 너도 먹고 나도 먹자 했는데

아놔... 이것들이 도덕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고요

어떤 잎은 구멍이 더 많이 보임.ㅋㅋ

 

그리고 여치 새끼인 줄 알았던 쪼그만 애들이

섬서구메뚜기라는  뭐 그렇대요.

 

도저히 안돼겠어서

그리고 순자르기를 할 예정 이었어서

겸사 겸사 깻잎 땄어요

 

손으로 뭉쳐 뭉쳐 한줌.

깜장 비닐봉지에 담아두고

퇴근길 차 안 옆자리에 올려뒀더니

구멍 송송 깻잎이라도

노지에서 바람 맞고 햇살 받아 자란 깻잎이라고

자동차 안에 

깻잎 향이 가득~했어요

 

역시 노지의 힘이란!!

 

어제 저녁에 깻잎 깨끗이 씻어서

좀 멀쩡한 건 쌈 싸먹고

구멍 너무 많다 싶은건

버섯 볶음할때 같이 넣어서 볶았더랬죠~

 

딸때 좀 억센가? 싶었는데

쌈싸 먹으니 시골에서 뜯어 먹던 깻잎 맛이 확 나네요

억센듯 해도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과

이것이 깻잎이다!  하는 깻잎 향~

 

남편도 깻잎 맛있다고 쌈 잘 싸먹었어요

대신 버섯 볶음에 넣은건 좀 질깃하더라고요

 

순자르기 해놨으니  곁순들이 많이 자라서

풍성해졌음 좋겠어요.ㅎㅎ

 

IP : 222.106.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7.18 10:42 AM (1.240.xxx.21)

    여치의 자녀들. ㅎㅎ 어린여치?
    노지의 힘,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깻잎에서 전해지는 차안을 가득 채운 그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생생한 글 잘 읽었습니다.

  • 2. 고추잠
    '25.7.18 10:46 AM (211.235.xxx.10)

    찌개에 넣으면 향도 좋고 맛있어요.
    벌레가 다 먹어서 뽑았답니다.

  • 3. 깻잎도
    '25.7.18 10:46 AM (180.64.xxx.230)

    약 엄청치더라구요
    약 안치면 형체만 거의 남아있는정도

  • 4. 맞아요
    '25.7.18 10:50 AM (218.235.xxx.72)

    섬서구 새끼들이예요.
    이것들이 채소 이파리 죄다 갉아먹어 아작을 내지요.
    친환경 퇴치제가 있긴 한데ㅡ

    파란 은행잎을 통에 가득담고 물 부어서 꼭 닫아놓으면 이윽고 발효가 되거든요.
    이 물을 뿌리면 섬서구 죄다 도망가는데...
    어려운 점은요,
    냄새가 세상에서 맡아본적 없는 흉악해요.
    ㅎㅎㅎ
    저희는 마스크 쓰고 뿌려줍니다
    담당은 남편.
    저는 못해요, 냄새땜시..코가 썩을까뵈ㅡ.ㅎ
    근데 효과는 좋아요.
    농약도 아니고 친환경이고..

  • 5. 원글
    '25.7.18 12:54 PM (222.106.xxx.140)

    어린 여치가 생각이 안나서 여치 새끼들...ㅋ ㅋ
    당장 찌개 끓일 일이 없어서 바로 해먹는 걸로
    그냥 볶고 싸먹고 했는데 향과 맛이
    역시 좋더라고요

    파란 은행잎을 그냥 물에만 담아서 발효
    시키나요? 근데 그게 그렇게 냄새가
    역한가요?
    저도 본가가 시골이라 농사 짓는거
    많이 봤는데 들깨에 약 치는건 못봤어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 6. 옛날엔 적산가옥
    '25.7.18 1:16 PM (118.218.xxx.85)

    마당으로 향한 툇마루 모퉁이에 여름이면 짚으로 짠 거였나 (그것도 근사하게 생각되네요) 그런 대롱을 걸고 그안에 여치를 넣어 노래소리를 듣는다고...
    조금 옆엔 새장속에서 잉꼬 두마리가 있고 더 작은 새장속엔 작은 메추리가 있었는데 알도 여러번 낳았던 기억이 나네요.
    작을 어항엔 빨간 금붕어가 알을 품어서 배가 불룩했던 기억도 나고 새끼가 나온 기억은 없는데....추억이..마당 포도나무엔 주렁주렁 채익기도 전에 따서 소꼽장난...
    어머니 아버지가 몹시 그립습니다.

  • 7.
    '25.7.18 5:38 PM (218.235.xxx.72)

    플라스틱 통(저는 새우젓 3키로짜리 빈 통)에 은행잎 가득 넣고 물 가득 부어 채운 뒤 뚜껑 닫아 두면 점점 발효되어요.
    은행잎이 갈색 되어갑니다.
    냄새 ...으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133 5인가족 생활비 공유해주실수 있나요? 7 ㅁㅁ 2025/07/18 2,555
1734132 환율 1392원.... 6 걱정 2025/07/18 5,210
1734131 스테비아토마토 저만 몰랐나요. 8 . . . 2025/07/18 4,640
1734130 안 입은듯한 홈웨어 원피스 입으시는 분  11 .. 2025/07/18 3,255
1734129 김충식과 문선명 사진.jpf 10 그리고 2025/07/18 3,885
1734128 강선우 의원실 출신 직원분이 올린글 13 hoshi 2025/07/18 3,451
1734127 고딩들 여름방학 했나요? 3 밥지옥 2025/07/18 1,260
1734126 요새 유투브로 보고 또 보고 보는데 1 ㅇㅇ 2025/07/18 1,198
1734125 40에 승무원되기 21 2025/07/18 6,617
1734124 남편이랑 남남처럼 사는 분 계신가요 20 ㅇㅇ 2025/07/18 5,441
1734123 신지, 문원 논란에 "공황장애 약 먹어…눈도 못 마주치.. 10 ... 2025/07/18 6,312
1734122 국방부, 비상계엄 불법명령 거부한 군인들 포상예정 13 좋네요 2025/07/18 1,974
1734121 신한은행 앱이 먹통이에요 5 .. 2025/07/18 1,598
1734120 김밥 식중독 사건은 주로 계란이 문제인 거죠? 8 식중독 2025/07/18 2,610
1734119 단군 신화 VS 실화 역사 2025/07/18 695
1734118 디즈니플러스의 파인 보시는분계세요? 4 ,,,, 2025/07/18 1,827
1734117 지금 집을 살까요 좀더 기다릴까요? 26 ... 2025/07/18 4,174
1734116 이재명 정부 첫 독도방어훈련…日, "수용 못해".. 14 123 2025/07/18 1,965
1734115 새벽 등산 시작 3주 넘어가요 17 ... 2025/07/18 4,070
1734114 빚 없이 6억 있어야 韓 '평균 가구' 된다 3 ... 2025/07/18 3,608
1734113 정은경 의혹제기는 모두 헛소리네요 13 ㅅㅅ 2025/07/18 3,188
1734112 서울 지역 입원 가능한 정신과 6 정신과 2025/07/18 1,008
1734111 아동결연후원 업체 추천해주세요. 1 ㅇㅇㅇ 2025/07/18 400
1734110 그렇다면 남매가 제일인가요 26 최선 2025/07/18 4,222
1734109 헬스를 다니겠다는 아들 9 운동을하겠다.. 2025/07/18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