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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말때문에 힘드네요

ㄱㄱ 조회수 : 4,048
작성일 : 2025-07-17 22:05:36

80대 엄마

아버지랑 두분이서 사시는데 아픈 데도 많아서 집안일 하시기가 힘드신가봐요

거기다 예민 깔끔하시고 고집도 셉니다

힘들어하셔서 요양보호사 신청하자 하면

엄청 반대하시고 부정적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집안 살림하는 거 성에 안차서 더 스트레스 받으실 거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가는데 먹을 거 사 가거나 외식시켜드리고 집안 청소도 해 드립니다  그런데 엄마랑 대화를 하다보면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늘 부정적이라서

거실 몇번 걸레질하고 청소 다 해줬다고 생색낸다.   80대 노인을 집안살림 시키는 거 노인학대다.  농담반 진담반인데 묘하게 기분이 나빠요.  긍정적으로 얘기하라고 해도 안 고쳐지네요 부모는 자식한테 모진소리해도 자식은 참아야된다는 조선시대 방식을 고수하시네요

이제 전화도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다음날 되면 걱정돼서 연락하게 됩니다

예전엔 자식에게 희생적이셨는데 나이가 드니 자식이 힘든 건 생각을 안하시는건지

이러다 엄마랑 사이가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현명하신 82회원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61.83.xxx.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가
    '25.7.17 10:15 PM (58.29.xxx.96)

    길을 잘 들여야 해요
    며칠만 연락하지 마세요

    기세를 꺽으셔야 말조심을 합니다.
    받아주는 호구가 있으니 막말을 하는거에요.

    내가 없으면 굶어 죽을수도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주세요

  • 2. 적당히
    '25.7.17 10:16 PM (61.43.xxx.72)

    저희 양가 부모님도 모두 81세 되셨어요.
    부모님들 모두 밭일하시고 본인들의 삶 열심히 살고계셔요.
    작년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친정엄마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혼자서도 잘살아가고 계셔요. 물론 혼자 계시니 드시는거 소홀하지 않게 택배 보내드리고 한달 두어번 뵙고 밥사드리고 가끔 전화드리고 합니다. 시댁은 2시간 거리 친정은 1시간 반거리라 자주 못가는거 다 이해해요. 요즘 부모님들도 듣고 보는거 많아 시대가 변한거 다 아세요. 조선시대 사고방식없어요. 부모님이라도 적당한 선에서 하세요.
    너무 과하면 당연한줄알게되고 더 바라게 돼요.

  • 3. 적당히
    '25.7.17 10:18 PM (61.43.xxx.72)

    82의 명언이라는 호구가 진상만든다는 말 정말 맞는말이구나,,, 라고 느끼는때가 오더라구요.

  • 4. ..
    '25.7.17 10:18 PM (160.72.xxx.212)

    연로하신 어머니가 본인의 방식을 바꾸길 기대할 순 없고, 원글님이 연락 횟수를 줄이는 게 더 현실적일 것 같아요. 걱정이 되시는 건 이해가 가지만, 어머니 입장에선 자신이 아무리 기분나쁘게 해도 말로만 고쳐달라 할 뿐 또 전화해주는 딸이 있는 거잖아요. 이미 나이를 드서서 굳어진 것도 크지만, 행동 교정을 안해도 불이익을 받는 게 없는데 고칠리가 없죠.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아예 전제하고 원글님 중심으로 생각해서 최대한 연락이나 접촉 횟수를 줄이는 게 원글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5. 원글
    '25.7.17 10:20 PM (61.83.xxx.73)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저한테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됩니다

  • 6. ..
    '25.7.17 10:27 PM (61.254.xxx.115)

    청소 다해줬다고 생색낸다 하심 "나 내일부터 오지말까?"하셈.
    쎄게 바로바로 받아쳐야 말함부로 하는거 고쳐요 부모자식간에도 예의란게 있는겁니다 이래도 응 저래도 응하면 우습게 알아요

  • 7. 노인이 되면
    '25.7.17 11:08 PM (39.123.xxx.24)

    뇌가 퇴화되어서 점점 더 이기적이 됩니다
    그냥 맞받아치고 넘어가세요
    그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래야 눈치를 보세요

  • 8. ...
    '25.7.17 11:09 PM (125.129.xxx.50)

    합리적이던 분들도 연세가 많으면
    사리분별이 그전 같지 않아요.
    예전의 어머니가 아닌거에요.

    거리를 두시고 서운하게 하셔도
    마음에 두지 마세요.

  • 9. ..
    '25.7.17 11:31 PM (61.254.xxx.115)

    노인들 무례하게 말할때마다 참지말고 바로바로 받아쳐야 조심함

  • 10. 당연하죠
    '25.7.17 11:57 PM (125.178.xxx.170)

    참으면 점점 더 해요.
    막 해대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너무 착하셔서
    그리 못할 듯 보이네요.

    맘에 안 드는 건 바로바로 얘기하고
    뭐라 해대니 엄마가 매우 조심합니다.

  • 11.
    '25.7.18 12:04 AM (121.147.xxx.48)

    엄마한테 할 소리를 못하세요?
    조선시대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원글님 아니실까요?
    나는 엄마 이럴 때 정말 싫더라 이래 줬으면 좋겠어 그럼 나 안 온다! 요즘 시대 변한 것도 몰라? 나도 서운해!
    이런 소리 하면 불효녀 소리 들을까 무서워 다 엄마한테 맞춰주고 힘들어서 속상해서 골골하는 게 사이좋은 건 아니라고 봐요.
    79세 엄마는 지금도 제게 많은 걸 주셔요. 제가 뻔뻔하게도 엄청 받으면서도 더 달라고 징징거리고 틱틱거려요. 엄마잖아요. 엄마한테는 기울게 많이 받는 거예요. 이쁘다 고맙다 너밖에없다 사랑해 소리라도 배터지게 들어야지요.
    걱정해서 못참고 전화하시지 말고 당분간 거리를 두시구요
    엄마가 조선시대든 고려시대든간에 나는 21세기 엄마딸이니까 할말 다하세요.

  • 12. ...
    '25.7.18 12:33 AM (122.43.xxx.118)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강약약강이 더 심해집니다
    세게 나가셔야 되요

  • 13. 공감100
    '25.7.18 1:10 AM (211.211.xxx.168)

    엄마한테 할 소리를 못하세요?
    조선시대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원글님 아니실까요?
    Xxx222

  • 14. 주2회
    '25.7.18 9:40 AM (123.212.xxx.231)

    방문이라니
    좀더 에너지 아꼈다가 나중에 거동 힘들어지면 그때 많이 봉양하세요
    왜 미리 진을 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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