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부모님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5,851
작성일 : 2025-07-17 16:47:19

젊을 때부터 본인이 제일 잘났다고 다 우습게 여기고 소리지르고 욕설에 막말에 참 힘들게 했던 친정아버지 디스크로 못움직이셔서 수술날짜잡을때까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매번 간병인이며 병실에서 항의가 들어와 힘드네요.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간병인한테 성질부리고 내가 알아서한다고 소리지르며 움직이시다가 넘어질뻔하질 않나 밤 12시에 여기저기 전화하거나 크게 유투브보시고 보청기끼셔서 그런지 목소리도 무지하게 큽니다.. 1인실로 가라고 항의 들어오고...

원래도 낮에는 계속 주무시고 밤에 내내 집안을 돌아다니시는데 그걸 못고치시는거죠.

돈도 돈이지만 어쩜 그리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지.. 

젊을때도 본인성질 못이기면 부엌칼들고 난리치고 온갖 행패부렸는데

나이들어도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고 소리지르고 고집만 부리니 지긋지긋하네요.

50대초반부터 점쟁이가 일안그만두면 일찍죽는다고 난리쳐서 회사그만두고 그때서부터 자식들 돈으로 살아오셨는데 뭘 그리 당당한지 정떨어지고 미워져서 같이 싸우니 한번씩 나는 불효녀구나하는 자괴감도 들고..

디스크외에는 너무 정정하신데 저러다 거동못해 누워서 오래사시면 어쩌나 겁납니다.

 

IP : 49.170.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5.7.17 4:51 PM (49.164.xxx.30)

    원글님..착하시네요ㅠ
    저같음 외면합니다..

  • 2. ..
    '25.7.17 4:52 PM (125.178.xxx.170)

    자괴감 들 것 하나 없네요.

    징글징글할만한 사람인 거죠.
    부모라고 다 좋은 부모인가요.

    그래도 기본은 한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ㅡㅡ
    '25.7.17 4:55 PM (112.169.xxx.195)

    부엌칼 들고 설쳤다고요?
    어휴.. 원래 제정신이 아닌
    그냥 연락 끊어요

  • 4.
    '25.7.17 5:00 PM (221.138.xxx.92)

    세상에..악연이네요..너무 힘드시겠어요 ㅜㅜ

  • 5.
    '25.7.17 5:0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버지보다 두배쯤 더 심한 아버지 딸인데
    그래서 저는 부모보다 하루라도 빨리 제가 먼저 죽는 게 소원이에요
    속이 너무 썩어문드러지고 어릴때부터 벌벌 떨던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돌아버릴 거 같아요

  • 6. ....
    '25.7.17 5:11 PM (122.36.xxx.234)

    자녀들이 쩔쩔매며 달래러 오고 하니까 더 기세등등하신 것 같은데요. 아직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족 중 왕이라는 생각.
    이 와중에 불효녀라는 자괴감 드신다는 원글님이 안타까워요. 수십 년 가정폭력 가해자에 젊어서부터 자녀들 등골 빼먹고 산 가해자가 저렇게 당당한데 왜 피해자가 죄스러워하고 안절부절못하나요? 이젠 님이 주도하는 관계가 돼야 합니다.
    환자가 수술해서 회복할 의지는 있다면 그 부분을 찔러야 해요. 계속 그렇게 행패부려서 간병인이 힘들어서 내게 연락오면, 그날로 바로 수술 취소하고 퇴원시킬거다. 그럼 평생 못 움직이고 누워있다가 힘 못쓰고 바로 돌아가시게 할거다고 엄포를 놔도 고쳐질까말까인데...

  • 7. 자식이
    '25.7.17 5:31 PM (58.29.xxx.96)

    연락 끊으면 기세가 꺽여요

  • 8. ....
    '25.7.17 6:04 PM (118.235.xxx.2)

    저희 부모님도 성정이 딱 그러실거 같은데 전 그냥 그럴때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먹이시라고 하려구요
    병원 사람들은 뭔 죄인가요
    저희 시부모님도 돌아가시기전 요양병원 몇달 계셨는데 갈때마다 주무시고 계시던데
    다들 알게 모르게 밥먹일때 타서 먹인다고 하더라구요

  • 9. 저녁에
    '25.7.17 6:16 PM (211.246.xxx.159) - 삭제된댓글

    수면제 처방해 드리세요
    효가 어디있나요

  • 10. 저라면
    '25.7.17 7:07 PM (118.235.xxx.149)

    안봅니다, 연락도 안받을거예요.

  • 11. 다들
    '25.7.17 7:37 PM (1.229.xxx.229)

    연락 끊고 싶죠.
    근데 그게 쉽나요?
    법적으로 부양의무가 있어요.
    원글님 위로드려요.

  • 12. ...
    '25.7.18 12:47 AM (122.43.xxx.118)

    그런 사람은 강약약강입니다.
    아직 세상을 덜 살아 그런거죠.
    말 안들으면 연락받지말고 요양병원비도 내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809 일찌감치 떡볶이 해먹었어요 3 대전특파원 2025/07/20 1,464
1737808 16기 광수 22현숙 어울리네요 4 2025/07/20 2,246
1737807 수지 나왔던 드라마 안나 보는데요 질문 (스포) 1 ㅇㅇ 2025/07/20 1,667
1737806 가족여행 패키지가 자유여행보다 더 싼가요? 21 ㅇㅇ 2025/07/20 3,541
1737805 슬퍼서 빵샀어 , 동네언니가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19 아래글보고 2025/07/20 6,394
1737804 비 개이고 나니 새들이.엄청 바쁘네요 9 오늘아침 2025/07/20 1,990
1737803 정년연장 7 ........ 2025/07/20 1,989
1737802 이 간단식사 영양 괜찮을까요~? 1 ㄱㄱ 2025/07/20 919
1737801 컴공 힘든데 보안분야는 어때요? 6 ... 2025/07/20 1,710
1737800 가성비 콩국물 추천이요 8 ... 2025/07/20 1,749
1737799 돼지강점기 때 최강욱 라이브 들으며 5 ㅇㅇ 2025/07/20 908
1737798 플라멩코에 대한 기억들 7 ㅇㅇ 2025/07/20 777
1737797 최강욱이 직접 밝힌 유시민이 한턱 쏜 이유 5 이뻐 2025/07/20 3,573
1737796 쿠웨이트 날씨가 몇도게요? 5 2025/07/20 2,315
1737795 30년만에 홍대입구에 가보니 7 2025/07/20 2,808
1737794 저 165 남편163 중2아들 175넘었어요 32 감동 2025/07/20 4,421
1737793 폭우내린 끝에 집밖 창고 속에 2주 가량된 새끼고양이 8 아이고 2025/07/20 2,920
1737792 수학, 과학 못하는 학생 컴퓨터공학 전공 어떤가요? 24 ..... 2025/07/20 3,413
1737791 모유 엄청 나오는 꿈을 꿨는데.. 6 대체 2025/07/20 1,660
1737790 전기밥솥으로 햇*만큼 맛있게 할수 있을까요? 13 전기밥솥으로.. 2025/07/20 1,253
1737789 나 슬퍼서 빵샀어에 대한 우리집남자들 답 10 ㅎㅎ 2025/07/20 4,015
1737788 뱅앤올룹슨 A9 소리듣고 숨이 멎게 놀랐어요 17 격하게 2025/07/20 4,600
1737787 4,5,6,7월 로또 수동 한명이 1등 여러 장 당첨 15 ........ 2025/07/20 3,912
1737786 말이 쉬워 연애만 하라일뿐 13 ㅁㅁ 2025/07/20 2,364
1737785 거제 통영 여름휴가 어때요? 7 So 2025/07/2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