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다닐 때 절 미친듯이 괴롭힌 상사가 있었는데

...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25-07-17 15:45:13

 

회사 다닐 때 저를 엄청 괴롭힌 상사가 한 명 있었어요

원래 직속상사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저희 팀 일이 어려워서(경영기획) 다른 데로 발령 갔었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는데

제가 맘에 많이 안들었던 모양이에요.

기존에 있던 실장님이 절 많이 이뻐하기도 했었고,

제 직속상사에게는 나쁜말을 했던게 이유라면 이유였을까요.

 

그 상사 온 1년 사이에 

매번 야근을 한 탓도 있었지만,

저는 암에 걸렸고,

퇴사 전 1개월 동안은 계속 하혈을 해서 산부인과 가보니 애를 못 낳을 수도 있다고..; 해서

결국 회사 그만두고 말았어요.

 

2년 동안 취업준비 해서 어렵게 취업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회사일은 많이 어려웠고,

상사는 절 미친듯이 꼽을 주고 사람들 많은 데서 면박을 주고,

점심시간에 저만 빼고 식사를 하러 가고,

팀원들 사이에 두고 채팅으로 제 욕을 하는 제스춰를 취하고..

 

결국 퇴사 후 판교에 업력이 되는 게임회사 합격했는데

꽃다발까지 받고 출근을 못 했어요.

그렇게 저는 사회생활 못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저 다녔던 그 회사가 저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을 내는 유명한 출판사라..

책 보면 그 사람 이름을 늘 보게 되는데

팀장 달았고, 승승장구하네요.

대리였을 땐 그렇게 못 되게 굴었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이젠 팀장 되었으니 아랫사람들에게 잘 할까..요?

 

머리도 잘 돌아가서 여우같으니 실장 달겠죠. 참고로 남자에요. 

 

1년 동안 같이 일했는데,

제가 퇴사한다고 하니 주변에 말 새나갈까봐

마지막에 오해가 있었다.. 널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다. 입단속 시키더라구요.

10년이 넘었는데도.. 얼굴은 그대로더라구요.. ㅎㅎ 저 괴롭혔을 때와..

 

12년 전 일인데도.. 꿈에도 계속 나오는데 

전화번호라도 알아서

욕이라도 한 바가지 날려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ㅎㅎ

 

IP : 175.197.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
    '25.7.17 4:21 PM (211.213.xxx.42)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런 시간 이겨내고 지금 예쁜 딸과 잘 사시는거죠? 과거는 다 지난 일이잖아요 눈 앞에 오늘과 예쁜 딸에 집증하시며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2. 쓰레기는
    '25.7.17 4:26 PM (220.116.xxx.116) - 삭제된댓글

    상대 하지 마세요.

    저도 전 직장에서 명예훼손급으로 당했는데

    증거 있지만 고소 하지 않았어요.

    고소해서 감옥 들어가면 뭐가 남을까요.

    안 좋은 일 훌훌 털어버리시고, 힘 내셨음 좋겠습니다

  • 3. ...
    '25.7.17 5:03 PM (218.51.xxx.95)

    책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 놈이 그렇다니..
    어디 출판사인지 불매하고 싶네요.
    님이 유능해서 자기가 밀릴까봐 그랬나 봅니다.
    알고 보면 열폭쟁이죠.
    팀장 됐으면 더하면 더하겠지 그 성정 어디 갈까요.
    님이 그런 놈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하게 되셨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일어서시길 바라요.

  • 4. ....
    '25.7.17 5:21 PM (106.101.xxx.185) - 삭제된댓글

    저도 출판사 다닐 때 괴롭혔던 상사 있었는데. 그분은 여자분. 동화책 내는 유명 출판사. 괜히 반갑습니다.
    다 지나간 일이네요. 남 괴롭히는 사람들 보면, 본인이 인생 힘들게 살더라고요.

  • 5. ...
    '25.7.17 5:36 PM (218.51.xxx.95)

    얼마전에 돌비공포라디오에서 일본 공포썰 들은 게 있는데,
    한 젊은 남자가 지상에 있는 열차 선로에서 다쳤대요.
    이 남자의 엄마가 영매사한테
    아들이 좀 이상하니 봐달라고 의뢰를 했대요.
    영매사가 가서 남자를 봤는데 옆에 어떤 혼이 보였대요.
    혼이 뭐라고 했다는데 그건 기억이 안 나고;
    아무튼 남자의 아빠는 아들이 정신이 약해빠져서 그렇다
    돈 아깝게 영매사는 왜 부르냐 ㅈㄹㅈㄹ
    영매사는 거기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모친이 하도 간곡히 부탁하니 이유를 찾아나섭니다.

    그러다 남자의 아빠에 대해 얘기를 듣게 돼요.
    과거에 신입 직원을 너무 괴롭혔대요.
    가스라이팅과 폭언에 직원이 버티질 못하는데
    그럼에도 버티고 버티던 직원이 있었대요.
    하루는 그가 큰 건을 따왔는데
    그걸 자기가 했다고 위에다 보고한 거예요.
    직원은 다음날 사고로 사망.
    근데 그 직원이 열차에서 사고를 당한 거였어요.
    (어쩌면 ㅈㅅ일수도)
    아들 옆에 있는 혼이 이 직원이었던 거죠.

    이 부분 얘기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암튼 아들이 의식을 차리고 처음 본 게 자기 아빠였는데
    보자마자 심장마비가 와서 바로 사망.
    나중에 시간 지나서 영매사가 이 집 얘기를 전해들었는데
    그 인간이 망해서 힘든 일 하다가
    그 일터에서 엄청 구박을 당했대요.
    자기가 직원들 괴롭힐 때 한 소리를 맨날 듣게 된 거죠.
    그러다 못 견디고 열차에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그 못된 인간도 언젠가는 벌을 받을 거예요.
    이미 받고 있을 지도.

  • 6. ..
    '25.7.17 10:42 PM (211.117.xxx.149)

    다른 사람 힘들게 하고 상처 준 사람 결국에는 잘 안 되더라구요.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내가 잘 살고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게 이기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162 한x림 녹용즙, 흑염소즙 어떤가요? 7 2025/08/05 1,014
1743161 전기차 충전소 설치요, 지상과 지하 어느 게 안전한가요 11 ㅇㅇ 2025/08/05 813
1743160 겨드랑이 위쪽이 아프면 1 찌릿 2025/08/05 853
1743159 주식 7억넣고 7000 벌면 못하는 거죠? 19 물량공세 2025/08/05 6,937
1743158 스케일링 최장 몇 분까지 해보셨나요.  7 .. 2025/08/05 1,500
1743157 엊그제 YTN 뉴스 시민제보자 때문에 빵터졌었네요. 10 ... 2025/08/05 3,171
1743156 지오다노 창업자는 5년째 독방에 있네요 16 뒷북인가 2025/08/05 19,056
1743155 짧은치마 길게하는법 알려주세요 8 ㄱㄴ 2025/08/05 1,153
1743154 이번 탄핵심판때 1 ㅓㅗㅗㅎ 2025/08/05 491
1743153 코슷코 디너롤 맛있나요? 15 ... 2025/08/05 2,307
1743152 아버지 감사합니다. 11 부모님께 감.. 2025/08/05 2,026
1743151 나이들어 홍삼 많이 먹으면 숨 안 끊어진다고 6 과연 2025/08/05 3,592
1743150 에이피알 88년생 억만장자 탄생했네요 12 대단하네 2025/08/05 5,164
1743149 어깨 맛사지기 인조가족이 다 찢어지는데 방법 있나요? 5 ... 2025/08/05 972
1743148 박그네 변기관련 얘기요 10 ㄱㄴ 2025/08/05 2,605
1743147 노모 재활병원 3 둘째딸 2025/08/05 1,204
1743146 트레이더스 떡볶이 맛있네요 6 차차 2025/08/05 2,425
1743145 모시 한필이 생겼는데요 13 .. 2025/08/05 1,770
1743144 식사시작한지 1시간 20분만에 197...당뇨인가요 9 당뇨겠죠 2025/08/05 2,026
1743143 저도 45대운에 큰병 걸린대요 7 .. 2025/08/05 2,395
1743142 핸드폰이 자꾸 렉걸리면서 꺼져버려요 8 먹통 2025/08/05 887
1743141 잇몸염증이라며 멀쩡한 이 구멍을 냇는데 9 .. 2025/08/05 2,327
1743140 강남 봉은사 49재 얼마예요? 22 미륵불 2025/08/05 4,740
1743139 4층건물까지 냉장고 옮길 수 있을까요? 13 냉장고 2025/08/05 1,352
1743138 남자들은 모를것이다. 4 igoh0j.. 2025/08/05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