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속셈학원에서 일했던 얘기

..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25-07-17 11:23:36

전문대 졸업하고 20대초반에 일했으니 어릴적이라고 할게요

그때는 속셈학원에서 애기들이 어린이집 대신 다니고 했죠

전 4.5세반을 맡았는데 젤 기억에 남는게 원장샘이 애들 반찬을 너무너무 적게 해주는거예요

애들중 5세 남자애 한명이 유난히 편식도 안하고 잘먹었어요

그렇다고 살도 안찌고 이럼 먹는대로 많이 주고 싶잖아요

얘가 잘먹는걸 아는데 도저히 첨부터 많이 줄 양이 안되는거예요

항상 먹고 나면 더 주세요 하고 두그릇먹어서 이 애만큼은 두번먹을 양을 주는데 세그릇이라도 주면 먹었을거에요

한번 더 달라할까봐 세번 줄양은 안되는데 어쩌지

옆반은 6.7세반인데 거긴 덩치 큰 7세가 어른만큼 먹는데 자기들도 모자른다며 

원장샘한테 반찬 적다고 얘기해야지하다가 어려워서 말못하고 중간에 원장이 바껴서 그때부턴 실컷 먹였네요

반찬도 늘 오뎅볶음이 있었는데 요리 하나도 안해본 저는 오뎅이 재료가 값싼 거란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가끔씩 속셈학원일하던 시절 생각하면 항상 너무 잘먹던 애기 생각이 나요

애기가 어찌나 편식도 안하고 싹싹 잘먹는지 그런 5세 흔치 않다는거 애키워보니 알았어요

우리 애들은 너무 안먹어서

IP : 221.162.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7 11:50 AM (119.193.xxx.99)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신에 학원을 다니기도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는 유치원에서 근무했었는데 밥이나 반찬은 넉넉했어요.
    솜씨좋은 주방선생님이 근무하실때는 더 맛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점심 먹던 일이 생각나네요.

  • 2. ...
    '25.7.17 12:16 PM (119.193.xxx.99)

    예전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신에 학원을 다니기도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는 유치원에서 근무했었는데 눈치가 없는 편이라
    부족하면 늘 주방에 가서 달라고 했어요.
    가끔 원장님 드실 반찬까지 덜어서 오기도 했구요.
    덕분에 잔소리는 들었지만 밥이나 반찬은 넉넉했어요.
    솜씨좋은 주방선생님이 근무하실때는 아이들과 더 맛있게
    먹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80 “갑질은 주관적” “보좌진은 동지”···민주당 지도부의 ‘강선우.. 6 ㅇㅇ 2025/07/22 970
1738479 올해 내생일 5 ..... 2025/07/22 1,064
1738478 남편이 진 빚 아내가 갚기도 하나요? 13 ~~ 2025/07/22 2,843
1738477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비뚤어진 사대의식 극우 망상자들 .. 1 같이봅시다 .. 2025/07/22 421
1738476 밥지옥 얘기가 나와서 저는 방학지옥 얘기 7 밥지옥 2025/07/22 2,537
1738475 쌀 세일하는곳 4 봉다리 2025/07/22 1,089
1738474 강선우 장관 임명 25일 예정 30 .. 2025/07/22 2,207
1738473 국어 문장 해석 좀 여쭤봅니다. 11 99 2025/07/22 874
1738472 통일교, 펜스 전 미 부통령 7억 원 주고 초청…윤석열과 회동 .. 7 뉴스타파 2025/07/22 2,235
1738471 친명지지자들 더쿠에서 극성떨다 정치방 분리 17 다행 2025/07/22 1,789
1738470 전복 삼계탕 하려는데요 3 ㅇㅇ 2025/07/22 942
1738469 사케를 첨 먹어봤는데 9 ... 2025/07/22 1,893
1738468 포장이사 궁금증 (부엌 담당) 4 이사 2025/07/22 1,058
1738467 청약 해지, 무조건 은행 방문 해야 하는 거죠?  3 .. 2025/07/22 1,026
1738466 지원금 어떤것으로 받으셨나요? 3 분홍 2025/07/22 2,359
1738465 군, 박정훈 대령 징계 절차 재개 14 __ 2025/07/22 4,066
1738464 가시없는 냉동고등어 3 ㅇㅇ 2025/07/22 1,252
1738463 강훈식 실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휴가 반려…"재난 상황.. 13 ㅅㅅ 2025/07/22 3,564
1738462 프라이버그씨병, 발가락뼈 괴사되는병 아세요? 1 2025/07/22 930
1738461 양고기는 뭐 찍어 먹나요? 11 방학이당 2025/07/22 871
1738460 근력운동하면 키 커지기도? 할까요 2 아까운내키 2025/07/22 1,483
1738459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깔게 없나 보네요 29 ㅋㅋ 2025/07/22 3,886
1738458 이재명같은 사람이 어디 있다고 8 좋은세상 2025/07/22 943
1738457 설렁설렁 제주 여행 중이에요 9 00 2025/07/22 2,237
1738456 슬프고도 웃겼던 기억 10 무제 2025/07/22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