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수라는 개성만두.. 여름에 먹는 그 모양 혹시
아실까요?
예쁘잖아요?
저는 예쁜걸 좋아해서.,.
편수는 호박을 주 재료로 해서 빚어 먹던데
(아직까지 만들어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단지 예뻐서)
만약에
슈퍼에 파는 만두피 사다가,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같은 소를 채워서 편수처럼 빚어서
만두국이나, 찐만두를 겨울에 손님상에 내 놓으면..
좀 부족한 주부로 보일까요?
저는 왕만두 보다 편수가 너무 예뻐서.. 그냥
여쭤보는 거예요.
(푼수같은 질문이지만, 저 평소에 과묵한 여자입니다.)
편수 검색하시면 모양 나올건데요
네모로 사각으로 모서리 접는 거라 만들긴 어렵지 않은데, 이쁘게 접는 건 또 쉽지는 않아요
근데 그게 파는 만두피로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그냥 애호박 넣고 보통모양으로 만드는 건 싫으세요?
속을 빵빵하게 못 넣을거 같아요
김치,고기 만두는 속이 꽉 차게 들어가야 맛난데
저 만두는 속을 많이 못 넣지 않을까요?
찐 개성출신인 돌아가신 울 아부지는 애호박 만두를 편수라 했지 그 네모난 모양을 고집하지는 않으셨어요. 뭐하나 틀리면 난리난리 나는, 특히나 음식에 아주 엄격하고 까칠한 양반이었는데...
울집에서는 그냥 애호박 만두를 보통 만두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먹었어요
아부지가 옛날에는 이걸 편수라고 했다고 지나가는 말로 한번 하셔서 그런갑다 하고 알고 있어요
편수를 모양으로 볼건지, 내용물로 볼건지 원글님 맘에 달린거죠 머...
편수는 납작해져서 속을 많이 못넣어요.
외할머니가 이북분이시라 여름에 편수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요
소가 별로 안들어가요.
특히나 김치만두는 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건데요.
여름에 애호박이 너무 많아서
만두 만들었어요.
애호박살짝 절인후 꼭 짜고
표고버섯 다진후 볶아서
마늘 대파만 넣고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만두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청먹은 기억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