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서 82를 못 끊는다는 글을 다 써보네요.

이래서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25-07-14 01:19:18

저는 주말에도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대신 월요일은 출근이 늦어요.

그래도 집에 챙겨야될 아이들이 있으니

월요일 아침이라고 늦잠을 자진 못해서

일요일 밤을 늘 아쉽게 최대한 놀 수 있는 만큼 놀고 자는데요,

 

자기 전에 버릇처럼 82 자게 들어왔다가

김하종 신부요. 이 분 글 읽을때마다 인생은 과연 뭘까 늘 생각하게 돼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님 글에 링크된 기사를 읽는데

한 단어 한 단어가 마음에 걸리고 쉽게 넘어가질 않아서

어렵게 기사를 다 읽고 안나의집 사이트를 찾아가

정기후원 신청을 했어요.

 

비록 한달에 2만원, 쌀 10키로짜리도 사기 어려운 돈이지만

쌀 한줌이라도, 반찬 한접시라도 지어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먹을게 넘치고

음식물쓰레기통에 멀쩡한 음식들도 많이 버려지는데

이런 때에도 하루 한끼가 귀한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이념과 사상을 떠나 배곯는 사람은 없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신부님인 분을 보고 전생을 떠올리자니 좀 아이러니 하지만

김하종 신부님은 전생에 무엇이셨길래 

이역만리 우리땅에 와서 이토록 숭고하게 사시는걸까요

신부님도 부디 건강하게 잘 버텨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연이어있고 아침마다

제 존재가치는 뭘까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생각하며

눈을 뜨곤 하는데요 

 

알량한 허세일지는 몰라도

나 제법 좋은 일도 했다는 생각도 하면서

잠들 수 있겠어요.

이래서 82를 못끊나봅니다. 

 

우리 모두 조금씩은 괜찮은 사람이겠죠?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222.102.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4 1:24 AM (118.235.xxx.184)

    좋은일 하셨네요. 신부님도 원글님도 참 괜찮은 분입니다.

  • 2. 잘하셨어요
    '25.7.14 1:26 AM (223.39.xxx.76)

    저희 부부도 2018년부터 기부하고 있어요.
    82덕분에 김하종 신부님 알게됐고 다큐 찾아보고 나니 저절로 기부 누르고 있더라구요

  • 3. 바램
    '25.7.14 1:35 AM (175.192.xxx.113)

    신부님도 원글님도 괜챦은분 입니다2222
    저도 괜챦은 사람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 4. ㅇㅇ
    '25.7.14 7:43 AM (118.235.xxx.158)

    또다른 신부님이 운영하시는 청년 식당도 있어요.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https://youthmungan.com/77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112/117300941/1

  • 5. 이 아침에
    '25.7.14 8:05 AM (122.36.xxx.73)

    82 들어왔다 후원금 2만원 보내기로 신청하고 왔네요 타국에 와서 저리 오랜 세월 숭고한 삶을 사시는 신부님 너무 감사하네요..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 원글님 덕분에 좋은일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67 저같은 사람은 전략적으로 회식을 일부러 안가는게 더 유리할까요?.. 9 dd 2025/08/03 2,853
1742266 한동훈 페북- ‘노봉법’은 ‘낙타를 쓰러뜨리는 마지막 봇짐’ 32 ㅇㅇ 2025/08/03 2,513
1742265 해외나가서 처음 티팬비키니 입어봤는데 28 ;; 2025/08/03 20,913
1742264 운동화 구멍 2 서울 2025/08/03 1,120
1742263 아까 올라온 트레이너 글과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에 관한 제 생.. 17 ... 2025/08/03 4,410
1742262 와 주차하는거 보세요 3 ........ 2025/08/03 4,302
1742261 이 시간 발망치 3 하아 2025/08/03 1,144
1742260 자녀에게 증여 14 아리쏭 2025/08/03 5,054
1742259 손톱 깍아달라는 애인.. 19 음~ 2025/08/03 5,541
1742258 이번 금쪽이 편을 보고 드는 생각이 4 육아 2025/08/03 4,349
1742257 러브버그 가고 대벌레 온 울나라 근황 8 미치겠네 2025/08/03 5,799
1742256 남편이 시계 사준대요 13 2025/08/03 4,965
1742255 에르메스 구매이력없이 살 수 있는 가방 4 0011 2025/08/03 4,025
1742254 우아한 지인 82 노마드 2025/08/03 20,766
1742253 대문에 짠돌이 부자글 읽고 생각난 지인 9 ... 2025/08/03 4,134
1742252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 ../.. 2025/08/03 2,299
1742251 신종 벌레 출현에 학계 들썩 4 으… 2025/08/03 4,964
1742250 만두속 첨 만들었다가 당면 폭탄 맞았어요 ㅎㅎㅎ 5 ........ 2025/08/02 3,162
1742249 그알. 불륜의심으로 남편을 살해한건가봐요. 38 사람무섭다 .. 2025/08/02 19,101
1742248 중고로 사기 좋은차종 8 현소 2025/08/02 2,604
1742247 부천시 어느 아파트가 8 2025/08/02 4,779
1742246 흑자 제거 후 색소침착... ㅠㅠ 12 ... 2025/08/02 4,569
1742245 두피마사지 받아보신 분??? 8 ... 2025/08/02 2,235
1742244 1년만에 써마지 받았는데 돈아깝네요. 3 써마지 2025/08/02 4,336
1742243 에스콰이어 재밌어요 6 잼잼 2025/08/02 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