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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가서 돈 벌게 된 계기

너도참 조회수 : 13,889
작성일 : 2025-07-13 19:11:11

저는 뭐든 세번까지만 참는데

 

애 돌 조금 지나 저지레 많이 하던 시절

돌아서면 어질러 있고 집안일 서툴러 고군분투 하던 시절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이 애가 어지른거 보더니

"돈은 안 벌어오면 집 청소는 해야지"

 

애 갓난 아기 시절 매일 쪽잠자며 남편 챙기고 신생아 키우며 반 미치광이로 쾡하게 사는데

시아버님께 입금 해야할 돈을 미처 깜박하고 못 넣었더니 남편에게 전화해

"00이는 집구석에 처박혀 뭐하냐"

 

결혼하고 임신하며 프리랜서라 잠시 일을 쉬었더니

어머님 왈 "우리집은 여자들이 노는게 집안 내력인가"

 

세번 들으니 이 집에서는 돈 안 벌면 평생

이 소리 듣겠구나 싶어서 애 두돌 지나고 다시 복직 했어요 그 후로 남편보다 3배는 더 벌었는데 

 

어머니 왈 "너 돈 번다고 니 남편 무시하지 말아라"

 

돈돈... 이혼 할 때도 돈 얘기 뿐이라 

변호사 잘 선임해 돈 왕창 받고 헤어졌네요

평생 돈에 쫒기며 살길

 

 

 

IP : 211.201.xxx.9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3 7:13 PM (112.162.xxx.38)

    잘하셨어요. 아이는 누가 키워요?

  • 2. ..
    '25.7.13 7:13 PM (220.78.xxx.149)

    저도 듣던 말..그래서 돈벌기 시작했는데 저도 돈많이 벌었으면 이혼했을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 3. 너도참
    '25.7.13 7:14 PM (211.201.xxx.98)

    아이는 제가 키우고 양육비도 많이 받아요
    변호사가 비쌌는데 비싼값 하네요

  • 4. ..
    '25.7.13 7:14 PM (175.121.xxx.114)

    입으로 복을 차네는.집안이네요 잘 나오셨어요

  • 5. ..
    '25.7.13 7:15 PM (1.235.xxx.154)

    있으면 아들무시당할까봐
    없으면 아들 등꼴빼먹는다고
    도대체 어쩌면 저런 마인드인지

  • 6. ...
    '25.7.13 7:18 PM (211.243.xxx.59)

    며느리를 돈 갖고 실컷 무시해놓고는
    자기 아들이 돈 갖고 무시당하는건 싫었나 보네요
    악마가 따로 없다

  • 7. ..
    '25.7.13 7:18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어쩌면 우리 시모와 똑같은 분들이 있네요

    능력있어 아들보다 잘나갈때는
    애비 무시하지말라고 달달볶아!
    애둘낳고 그만뒀더니
    으이그 애비 등골빼는것들 ! 이라고하네요
    남편 등골은 33년째 생활비받는 엄마가 빼고 있는데
    전ㅡㅡㅡ혀 모르네요

  • 8. ...
    '25.7.13 7:30 PM (119.70.xxx.9)

    전 시가 일에 지가 돈벌어오니 하는 게 당연하다길래
    내가 일할테니 니가 우리 친정 가서 시다바리 하라니 그러겠다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본인 버는만큼 벌래요.
    하. 전투력 상실해서...
    (학벌 경력 상 불가능)
    저딴 놈 선택한 나 자신을 탓하며 당당해지기로 했어요.
    그냥 헤어지고 니가 애 키워라. 로...

    아기에 대한 책임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놀고먹으며 기생한다는 생각이길래
    당장 아이 케어할 사람 없으면 본인 직장생활인들 원활히 할 수 있는지 겪어보라구요.

    시터 구하려 해 보니 구할 수는 있으나 본인 회사 출퇴근 지장 없게 하려면 오바차지 붙고 하루 일당이야 얼마 안 하고 시급이야 그까짓 꺼. 지만..
    한 달치로 계산하고 오바차지까지 붙으니 큰 돈...

    그러니 자세를 낮추더라구요.

    본인 사회생활에 지장있다 싶으면 포지션이 달라집니다.

  • 9. ...
    '25.7.13 7:34 PM (211.243.xxx.59)

    육아하는 며느리가 아들 등골 빼먹는다는 시모들은 평생 시모가 돈 벌어서 남편 부양했으니 저런말 당당하게 하는거겠죠? 평생 한푼이라도 시부 돈 받았기만 해봐라.
    그것이 궁금합니다.

    육아도 입주 보모 들이면 꽤 큰돈 줘야 되는데 남편 등골 빼먹는다니 기함하겠네요
    며느리가 손주들 낳아줘 키워줘 이런건 무급이라고 무시하고 집에서 논다느니 등골 빼먹는다니 기가 막히네요.
    그런 무식한 집구석은 손절이 답이에요. 원글님 이혼하신거 현명하네요.

  • 10. 흠흠
    '25.7.13 7:35 PM (49.164.xxx.34)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
    능력있는 여자들이 안참고 이혼하는거같아요.
    갖다버리길잘하셨네요

  • 11. 이뻐
    '25.7.13 7:40 PM (39.7.xxx.224)

    있으면 아들무시당할까봐
    없으면 아들 등꼴빼먹는다고
    도대체 어쩌면 저런 마인드인지 222

    원글님 잘하셨어요

  • 12. 그럼요
    '25.7.13 7:52 PM (106.255.xxx.41) - 삭제된댓글

    흔한 경우는 아닌 거 같아요 ^^ 하지만 제 경우도 이혼하고

    일에 올인해서 돈 많이 벌고 있어요.
    새남편도 돈 엄청 벌고..
    애들은 반반양육하고 제가 돈을 더 버니 올해들어 제가 양육비 좀 더 내야하는 데
    그간에 몇년간 양육비 전남편이 안 준 것 짜증나서 저도 안주고 있어요. 저 양육비 안 준거 모아서 새차 사고 부동산 사더만요.. 해외인데 이거 양육비 안주면 뭐 방법이 없다 대체로 그렇더라구요, 돈이 없으니 변호사 선임은 어림없고(몇 천 만원 날리고 지지부진한 경우 많다고 차라리 혼자 준비하라고들 해요 - 페북 커뮤니티가 꽤 되요)
    결국엔 그냥 내돈 꽉 쥐고 내 노후자금 철저히 준비만 하고 있어요.
    인생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애 낳지 말지 너 편하게.. 엄마 말이 진리였네요.. 저는 다행히 자리 잡아서 요즘엔 망가진 몸 관리 애쓰고 있어요. 쓰리잡 까지 뛰어봤고 작년 내내 앉아서 일주일 50시간 근무 했더니 몸 근육 다 빠져서 여기저기 아프더라구요
    다들 힘내세요.. 뭐든지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 13. 주제파악
    '25.7.13 7:55 PM (218.48.xxx.143)

    주제파악 못하는 집안이네요.
    아주 통쾌한 결말입니다.
    원글님 행복하시길~~

  • 14.
    '25.7.13 8:11 PM (121.190.xxx.59) - 삭제된댓글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니(외벌이) 너는 내말에 복종해야 한다. 너는 내가 말도안되게 굴어도 나는 나가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니 내 비위를 맞추고 내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 제가 자기 마음대로 휘둘리지 않으면 매번 생활비 끊겠다. 애들 학원도 니가 벌어서 보내라.
    이런 일을 12년간 수없이 겪다가.. 도저히 인간취급도 못받으며 살수가 없어서 이혼소송 중입니다. 지금은 일합니다.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돈버는 유세.. 많이나 벌면서 유세하던가..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변변한 옷한벌 사본적 없고. 이만원짜리 크림 하나도 몇달을 고민하다 샀어요. 하도 돈버는 유세하고 저를 헤프게 쓴느 사람 취급해서.. 아 지금도 생각하니 치가 떨리네요.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5.
    '25.7.13 8:12 PM (121.190.xxx.59)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니(외벌이) 너는 내말에 복종해야 한다. 너는 내가 말도안되게 굴어도 나는 나가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니 내 비위를 맞추고 내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 제가 자기 마음대로 휘둘리지 않으면 매번 생활비 끊겠다. 애들 학원도 니가 벌어서 보내라.
    이런 일을 12년간 수없이 겪다가.. 도저히 인간취급도 못받으며 살수가 없어서 이혼소송 중입니다. 지금은 일합니다.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돈버는 유세.. 많이나 벌면서 유세하던가..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변변한 옷한벌 사본적 없고. 이만원짜리 크림 하나도 몇달을 고민하다 샀어요. 하도 돈버는 유세하고 저를 헤프게 쓰는 사람 취급해서.. 아 지금도 생각하니 치가 떨리네요.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6.
    '25.7.13 8:19 PM (121.190.xxx.59)

    그렇게 돈버는 유세할거면 나가서 일하게라도 해주던가..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여자가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았으면 가정이 니인생의 100% 여야지, 여자가 감히 개인의 성취같은걸 꿈꾼다고.. 너는 제정신 아니고 미친년이라면서. 제가 뭐라고 하려고 하면 아주 미친사람처럼 죄인취급하며 비난하고 공격해대고.. 아무것도 못하게 팔다리 다 잘라놓고 자기가 돈버니 너는 나한테 복종해야한다. 이딴 말같지도 않은 논리.. 이혼도 안해주려해서 지금 소송중입니다. 도저히 저인간이랑 제정신으로 살수가 없어서요. 진작 벗어났어야 하는데.. 12년간 미련하게 저인간이 달라질지 모른다는 바보같은 희망에 미련을 못버리고 살았네요. 인간으로서 독립하려면 경제적 독립은 필수입니다.

  • 17. 사이다
    '25.7.13 8:20 PM (211.241.xxx.53)

    결론이라 다행
    휴ㅡ

  • 18. 와...
    '25.7.14 2:49 PM (222.106.xxx.184)

    멋지다 원글님!!

  • 19. 맞아요
    '25.7.14 3:24 PM (39.120.xxx.163)

    저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3개월 지났나?? 복직안되냐는 시어머니 말듣고,.
    남편 보다 더 벌기 위해 , 제가 나갔어요.
    원글님 멋져요!!
    능력있음 찍 소리들을 못해요

  • 20. 네네네네
    '25.7.14 4:20 PM (211.58.xxx.161)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에요

  • 21. 네네네네
    '25.7.14 4:23 PM (211.58.xxx.161)

    돈은 많이벌되 집안살림은 전업이었때처럼 혼자다하고
    친정보다 시댁중심으로 남편모시고 살아라 그런거쥬

  • 22. 덕분에
    '25.7.14 4:28 PM (118.235.xxx.197)

    시댁과 남편의 압박덕에 능력 잘 키우셔서 잘 헤어지셨네요.
    아무것도 안하다 나중에 이혼하면 여자입장에서 개털이예요. 아무리 가사일 했다고해도 나가서 돈 버는건 인정 받고, 가사일은 폄하되더군요

  • 23. ..
    '25.7.14 5:04 PM (61.254.xxx.115)

    와아 굉장히 결단력이 있으시네요 강단이 대단합니다 보통은 그냥살텐데..

  • 24. ...
    '25.7.14 5:35 PM (180.68.xxx.204)

    결말이 사이다네요
    더운데 시원한 얘기네요

  • 25. ...
    '25.7.14 6:57 PM (218.152.xxx.196)

    와... 정말 멋있으세요!

  • 26.
    '25.7.14 7:20 PM (221.138.xxx.139)

    결단력있고 실행력있는…
    원글님 능력, 성격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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