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원래 타인에 아주 너그러운 편이거든요.
지난주 일욜 동네봉사갔다가 몸살났는데 안낫는거에요.
그런데 어제 임차인이 새로 이사들어오는데ㅡ기존임차인이 아직 이사도 안나갔는데 새임차인이 택배를 미리보내서 제가 두개나 받아서 보관해두었고 잔금도 안내고 막무가내로 인터넷 가스 다 설치하는데 제가 기존임차인한테 허락받고 집 문열어주고 기사기다리고ᆢ잔금당일 열쇠 비번 리모컨 등등 주려고 약속했는데 한시간이나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어서 좀 웃으며 짜증냈어요.ㅠㅠ이사나간 빈집에서 임차인 기다리는데 허리랑 무릎이 넘 아파서요.급 화가 부글부글.
오늘은 현관에서 땀흘리며 슬리퍼 싹 닦아 기분좋게 신고나왔다가ᆢ커피숍에서 심하게 오랫동안 메뉴고르고있는 애기엄마가 급 뒷걸음질쳐서 발 밟히고 당연 내 슬리퍼는 발자국ㅠㅠ
게다가 미안하다면서 툭 던지더니 계속 메뉴고르고 나는 멍때리고 계속 기다리고ㅡ화나서 제가 먼저 주문한다하고 주문하고 받고 티슈로 슬리퍼 벅벅 닦았어요.
제가 진짜 어지간하면 화 안내거든요.
몸이 아프니 온갖것들이 다 짜증이네요ㅠㅠ
이러니 나이먹음 노인들 버럭하나봅니다.
아이스커피에 케익먹으며 급 릴렉스에 컴다운 되네요.
휴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