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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저와 비슷한 분 계신가요?

mini99 조회수 : 6,562
작성일 : 2025-07-12 18:25:35

좀 더 젊었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날이 갈 수록 누군가를 만나서 하는 대화들이 그리 즐겁지 않은 것 같아요. 

솔직히 그 대화의 주제가 다 그냥 신변잡기에 신세타령, 고민 등등 

쓸데없거나 이야기해봐야 문제해결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두어달에 한번씩 약속을 만들기는 하는데, 

이 사람을 지금 안 만나면 영원히 관계가 끊길 수도 있겠다 싶을때쯤 만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원래는 고민이 있으면 타인에게 털어 놓고 이야기하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하는 케이스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결국 고민이라는게 말을 많이 하고 걱정을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내가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부터 더더욱 이런 현상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그냥 내버려둬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의식적으로라도 사람을 만나 보려고 해야 하는 걸까요? 

IP : 125.189.xxx.1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2 6:31 PM (114.200.xxx.129)

    그렇게따지면 지금까지 원글님의 고민을 이야기 들어주고 한 사람들은 그게 즐거웠을까요.??
    저라면 솔직히 그런사람들은 만날듯 싶네요 ..
    내가 힘들때 위로도해주고 고민도 들어준 사람들은요 ..

  • 2. ㅎㅎ
    '25.7.12 6:38 PM (171.25.xxx.235)

    저도 비슷한 스타일이었는데
    내 고민을 얘기하면 상대는 위로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속으로 기뻐한다는 걸 깊게 체감한 순간
    고민 이야기 하는 걸 딱 끊었습니다ㅎㅎㅎ
    저도 엄청 믿고 베프라고 생각했던 친구였는데
    사실 알고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잘 안되기를 바라더라구요.
    아 얘도 힘든 게 있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신난다 하는 감정이 친구에게 들 수 있더라구요.

  • 3. ..
    '25.7.12 6:39 PM (223.38.xxx.114)

    저요
    저도 대화하며 풀고 30대 중반 까지는 그랬어요
    지금은 내 말 하는 거 입 아프고 귀찮아요
    원래 내스스로 해결하는 거라 믿고 사람은 의지 할 게 못 되더라구요
    친구 엄청 많았는데 지금 거의 안 만나요
    관심이 안 가요
    새로운 사람들 하는 대화 내용 뻔하구요
    왜 그렇게 속 좁고 찌질한 사람들이 대부분 인지
    마이너스에요
    그 시간 나와 동물에게 투자헤요
    재밌습니다

  • 4. 나이드니
    '25.7.12 6:40 PM (210.222.xxx.94)

    누구 이야기 들어주는게 점점 힘들어져요
    들을때 집중도 어렵고
    듣고나서 기억하기도 힘들어요

  • 5. , ,
    '25.7.12 6:42 PM (211.209.xxx.130)

    고민이나 속깊은 얘기는 되도록 안해요
    상대도 들어주기 힘들고

  • 6. ^^
    '25.7.12 6:51 PM (223.39.xxx.211)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긴해요
    내고민은 결국 내가 해결할수밖에ᆢㅠ
    ᆢ나이들면서 만남의 폭이 좁아지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따지다보면 더욱 외로워질듯

    저는 혼밥은 잘 안먹으려해요
    괜히 외롭고 쓸쓸하고 ᆢ그런분위기가 싫어서
    국수 1그릇이라도 누군가 같이 먹으려해요

    식사비도 웬만하면 제가 거의 부담하려고해요

    그날그날 연락해서 만나지는 분들중
    언니들은 주로 식사비 내주시고 얘기나누고
    따뜻한 위로도 해주고ᆢ좋아요

    두루두루 여러사람만나고 얘기나누고
    살아야 덜 외로운ᆢ인생인듯

  • 7. 보노보노ㅡ
    '25.7.12 7:02 PM (115.22.xxx.169) - 삭제된댓글

    너부리: 난 도대체 모르겠단 말이야. 어제 뭐 했고, 오늘은 날씨가 어떻고
    하는 얘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포로리: 너부리야, 그렇지 않아. 다들 그렇게 재미있는 일만 있진 않은걸.
    만약 재미있는 이야기만 해야 한다면 다들 놀러 왔다가도 금방 가버릴 거야.
    보노보노: 그건 너무 쓸쓸하다, 포로리.
    포로리: 그래, 보노보노. 모두가 외로운 거야.
    모두 쓸쓸하니까 시시한 얘기라도 하고 싶은 거야.

    보노보노: 하지만 난 쓸쓸해서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아.

    너부리: 그럼 왜 하는 거야?

    보노보노: 혼자 있다는 건 이렇게 그냥 걷는 거야. 하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한다는 건 이렇게 풍경을 보는 게 아닐까?

  • 8. 보노보노ㅡ
    '25.7.12 7:03 PM (115.22.xxx.169)

    너부리: 난 도대체 모르겠단 말이야. 어제 뭐 했고, 오늘은 날씨가 어떻고
    하는 얘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포로리: 너부리야, 그렇지 않아. 다들 그렇게 재미있는 일만 있진 않은걸.
    만약 재미있는 이야기만 해야 한다면 다들 놀러 왔다가도 금방 가버릴 거야.

    보노보노: 그건 너무 쓸쓸하다, 포로리.

    포로리: 그래, 보노보노. 모두가 외로운 거야.
    모두 쓸쓸하니까 시시한 얘기라도 하고 싶은 거야.

  • 9. 걸러져요
    '25.7.12 7:11 PM (220.78.xxx.213)

    남은 사람은 공통취미 있는 사람 소수예요
    책 읽는거 영화보는거 좋아하고 운동하는...

  • 10.
    '25.7.12 7:15 PM (223.38.xxx.67)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격이 외로움도 모르고 혼자있을때 행복하기까지해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나 지인이 없고
    가끔 연락오면 받는정도에요
    사람만나는거 좋아하지 않는 저를 이해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에요
    무리하게 보자는 소리 안하더라구요 언제 우리 함 봐야지 밥먹자 나와 등등
    그래도 가끔 연락오면 어제 본것처럼 편하긴 해요 반갑기도 하고
    이렇게 쭉 지내도 괜찮은건지(3년째)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이에요
    원체 성격이 아쉬울거없는 성격이라
    이대로도 괜찮지않을까도 싶은데

  • 11. o o
    '25.7.12 7:18 P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나이들고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저역시 나이드니 이제 남의얘기 관심도 없고 주절주절 한탄하는거 듣고싶지 않아요.
    상대가 힘든소리 하면 밥이라도 사야될거 같고 희망주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것도 나한테는 큰 에너지 소비죠.
    그리고 50넘어 자산도 없어 돈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안만나요. 그런사람들과 인연을 유지하니
    밥사는건 항상 제차지였어요.
    이젠 사람들 만나도 가벼운 주제나 서로 웃을수 있는
    가벼운 선넘지 않는 대화가 좋아요.

  • 12. 결국 비교질
    '25.7.12 7:23 PM (112.167.xxx.92)

    젊으나늙으나 모였다하면 비교질과 자랑질이 베이스더라구요 더구나 체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늙어도 수다를 놓지를 않아 끝임없는 말말말~ 같은 셩향끼리 만나면 모르겠지만 체력 낮은 나같은 사람은 쉬 지쳐 피하게되고

    비교질과 자랑질 속에서 상대 보다 내형편이 좀더 낫고 좀더 자랑하는 사람이여야 직성이고 자랑도 앞에 대놓고 밥 커피 쇼면서 하면 다행이게요 돈한푼 안쓰고 그저 말로 돌려돌려 자랑질 이거 불쾌해 피하고

    보면 체력낮고 아픈사람만 아프지 대부분 5060대 체력들 좋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체력좋으니 가만 있질 않고 여러 모임들 갖던데 차라리 체력안되는 나같은 사람이 빠지는게 맞다고보고

  • 13. ...
    '25.7.12 7:36 PM (223.38.xxx.190) - 삭제된댓글

    그냥 신변잡기 얘기할 사이는 애저녁에 인연 끊어졌구요(동창들) 공통관심사가 있는 사람들을, 그 관심사 관련해서 이야기합니다. 사실 가족외에 시간을 쏟을 수가 없는 두아이 워킹맘이라 점심에 만날 수 있는 회사사람과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 하나가 전부였는데 다른 친구의 필요성을 못 느껴요.

  • 14. ,,,,,
    '25.7.12 7:44 PM (110.13.xxx.200)

    완전 똑같은데 저는 젊어서부터도 누구에게 고민 얘기해본적이 없어요.
    가족에게는 했었지만 도움된적 없고 질투나 하고
    아는 현자가 말하길 사람은 적게 만날수록 스스로의 에너지에 좋다고 하네요.
    만나봐야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얻고 오기 힘들다고..
    완전 공감.
    신변잡기, 쓸데없는 주변이야기 시간낭비 인생낭비 같이 느껴지고
    다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사람을 안만나는건 아니지만 주로 생산적인 모임만 합니다.
    그외엔 의미없고 관심도 없고 시간아까울 뿐.

  • 15. ㅇㅇ
    '25.7.12 7:56 PM (223.38.xxx.72)

    발전없이 살면서 남일에 오지랍부리며 주접떠는부류
    남잘되는꼴 못보면서 빌붙는 염치없고 무례한 동창들은
    손절했어요
    저는 미혼인데 기혼친구들과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얘기하며
    모르는분야 간접경험하는 재미도 있고 시련을 대처하는
    지혜를 배우기도해요
    상황, 관심사가 같지 않아도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만 있으면 가벼운 수다는 활력소가 되기도해요

  • 16. 인간사가
    '25.7.12 11:49 PM (58.29.xxx.96)

    도돌이라
    얼굴만 다르고 스토리는 같음
    50년 들으니 지겨워서

    혼자놀아요
    새털같이 가벼순 대화하면 죽는병 걸렸는지

  • 17. ...
    '25.7.13 2:16 AM (39.7.xxx.115)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파워E 사람 만나 말하는 거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이젠 혼자 지내는 시간들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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