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창고형 약국에 약사들 반발…내부 커뮤니티엔 협박성 글까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지난달 10일 문을 연 '창고형 약국'에 약사 사회의 비난이 잇따르면서 해당 약국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메가팩토리 약국은 지난 3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8명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약국 관계자는 "온라인 약사 커뮤니티에 우리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들을 향해 악성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을 고소했다"며 "일부는 근무 약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협박성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약국 측은 도를 넘는 비판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근무 약사 15명 중 4명이 사표를 냈고, 입사 예정이던 약사 2명도 입사를 취소한 상태라고 합니다.

해당 약국은 약사가 약을 골라 권하는 기존 약국과 달리 고객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약을 고르고 계산대에서 결제하며 복약지도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시중보다 약값이 싸고 제품군이 다양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점 직후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