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일 연속 저녁에 다퉜어요
다퉜다기보다는 남편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냐고 뭐라하네요 저는 난 짜증낸적 없다 고 반발했구요
78년생 이고 생리는 규칙적으로 계속 매달 하고있어요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저녁마다 짜증이 나는지
맞벌이인데 새삼 화낼것도 아니고
그냥 밥은 대부분 제가 했고 남편은 다른거 빨래나 기타를 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퇴근후 피곤한데
피곤하다하면 남편은 큰배려해주는것처럼 사먹자고 하고
자긴 밥할생각없어요
뭘해주면 고맙다 이런말도 안해요 식구간에 뭘 하면서
저녁을 대단히 뭘 하는건 아니래도
일 끝나고 피곤한데 한가지 라도 뭘 차리려면
힘든데 남편은 앉아서 밥 기다리는걸 보면
너무 짜증나고 신경질 나고 올라와요
수저좀 놓으라고 한마디 하면 말투가 왜그리 짜증이냐고
화를 내네요 말투까지 상냥하게 안한다고 난리
뭘 더 할힘도 없어서 국수도 이인분만 해서 남편하고 애만 먹이고 난 못먹고 모잘라서
오늘 돈까스를 튀기는데 딱 두개밖에 없어서
남편하고 애만 먹이고 난 안먹고
애는 초등이니까 내가 차려주는게 당연해도
똑같이 일하는데 왜 남편은 내가 저녁해주는걸 받아먹는지 너무 신경질 짜증나요
뭐라하면 화내면서 외식하자고 사먹자고 배달시키라고 누가 너보고 밥하라 했냐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내가 밥을 하면 좀 식탁 닦고 수저라도 놓든가
설거지라도 하든가
요즘 너무 짜증나고 저녁시간에 남편 기다리는게 짜증나요 이게 갱년기라 그런건가요?
전엔 당연하게 그냥 내가 밥 다 했어요
갱년기라 전엔 괜찮던게 화가 나는걸까요?
오늘 화가 난 포인트는요
돈까스 샐러드 밥 다 담아서 남편 접시를 식탁에 줬어요
그럼 수저가 없는 상태인데 먼저 받은 남편이 보고서
수저가 없네 하고 일어나서 수저 좀 놓으면 안돼요?
나는 애 접시에 밥 담고 돈까스 담고 있고 바쁜데
자기 접시 먼저 받은 식탁에 앉아있는 남편 끝까지 안일어나고 자기 접시에 돈까스 소스 뿌리고는 가만 앉아서 기다리는거예요
그거 보니까 팡 터지더라구요 진짜
무슨 식당에서 종업원 서빙 오기 기다리는것같은 그 태도가 너무 짜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