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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부부간 애정 표현들 어찌 하는지 궁금해요

릴렉스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25-07-11 09:55:25

결혼 25년.

 

애정이 식고, 의리상 살고 있는데... 사는 중에 사고도 좀 쳐서 미움도 한켠에 있어요.

아이들 독립해서 나가고 나니, 집에 둘이 있는데... 참, 서먹하네요.

 

취향도 달라서 같은 취미도 못하고 , 식사도 시간이나 좋아하는 것도 잘 안맞아서 따로 하니까

부부가 아니라 진짜 형제와 사는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예쁘게 이야기하기? 애정어린 눈빛? 적당한 스킨쉽? ... 잘 모르겠네요.

 

중년부부의 애정표현은 어떻게들 하고 계세요? 

IP : 61.77.xxx.10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7.11 9:56 AM (223.38.xxx.219)

    의리죠
    맘 편하게 해주기.
    맛있는 거 챙겨주기.

  • 2. ..
    '25.7.11 9:57 AM (121.190.xxx.7)

    싫어하는것만 안해도 충분해요

  • 3. 리보니
    '25.7.11 10:00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조금일찍 퇴직해서 요즘 집에 있거든요...

    출퇴근할때 다정하게 반갑게 인사해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주기.
    맛있는 식사 준비해서 함께 식사하기.
    자기전에 다시 주물러주고 발 마사지해주기.
    더운데 고생했다 힘들지 위로해주기.

    뭐 이정도만 해줘도 서로 행복하고
    분위기 따뜻하고.

  • 4. 리보니
    '25.7.11 10:01 AM (221.138.xxx.92)

    전 제가 조금일찍 퇴직해서 요즘 집에 있거든요...

    출퇴근할때 다정하게 반갑게 인사해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주기.
    맛있는 식사 준비해서 함께 식사하기.
    자기전에 다리 주물러주고 발 마사지해주기(3분도 안함 ㅎ)
    더운데 고생했다 힘들지 위로해주기.

    뭐 이정도만 해줘도 서로 행복하고
    분위기 따뜻하고.

  • 5. ...
    '25.7.11 10:04 AM (211.234.xxx.52)

    남편 회사 2년간 쉬었는데 여전히 예쁘다 좋다 해줘요
    취미는 다르고 식성은 비슷해요
    취미는 그냥 각자 식사는 같이하던가 혼자하던가..
    대신 남편이 요리 잘해서 이틀 한끼는 하구요
    애정표현은 너무 한쪽이 과해서 제가 밀어냅니다

  • 6.
    '25.7.11 10:06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각자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서로 잘 알고 있어 서로 영역 침해 안하는 것도
    애정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감사 배려를 바탕으로 살면 두루두루 편안합니다.

  • 7. ㅇㅇ
    '25.7.11 10:10 A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유기견 데리고 오니
    거실에 식구들이 저절로모여요

  • 8. 그쯤되면
    '25.7.11 10:11 AM (121.190.xxx.146)

    그쯤되면 서로 상대방의 취미 한번씩은 같이 해주고 그러지 않나요?
    둘이 같이 자연스럽게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야 애정도 생기고...뭐 그럴 것 같네요.
    저희부부도 취미가 다른데 시간내서 한달에 한두번 상대방것도 한번 정도는 같이해줍니다. 하긴 이것도 공유가 안되는 취미면 곤란하긴 하겠네요...만은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정도는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도 위에 221님처럼 출퇴근할때 다정하고 반갑게 인사해주고 토닥여주기 이거 추천드립니다. 여기서부터 좋은 분위기가 시작되더라구요

  • 9. ㅇㅇ
    '25.7.11 10:14 A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애정이 있으면 자연스레 나오는거고
    없으면 그냥 사는거 아닌가요

  • 10. 한달에 두어번
    '25.7.11 10:19 AM (220.78.xxx.213)

    행사? 때 말고는 일체의 스킨쉽 없어요
    가끔 동선 겹치면 서로 모로 서서 안닿게 ㅋㅋㅋㅋㅋ사이는 좋아요 (그것도 웃김)

  • 11. ...
    '25.7.11 10:23 AM (106.246.xxx.122)

    돈이 사랑이죠
    절약정신 투철하지만 저를 위해 아낌없이 돈쓰는 모습에서 애정 느낍니다
    스킨쉽 같은건 없지만요 물론 바라지도않고 ㅎㅎ

  • 12. 원글
    '25.7.11 10:34 AM (61.77.xxx.104)

    진짜 애정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서 올려 봤어요... 저도, '반갑게 인사해주고 토닥여주기' 해보고 싶네요.

    친정엄마가 되게 무뚝뚝하셔서 애정 표현을 잘 못하셨는데, 70 중반쯤 부터는 '고맙다'를 자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좋긴 하더라구요.

  • 13. 옹이.혼만이맘
    '25.7.11 10:50 AM (223.39.xxx.91)

    저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친정아버지한테 스킨쉽받고 자라서 그런지 남편한테 스킨쉽하는거 좋아해요.아침에 눈뜨면 잘잤냐고하고 얼굴에 얼굴을 문지르구요
    결혼하고 처음엔 남편 어색해하더니 26년째지금은 이제 그려려니 한답니다.얼굴스킨쉽 하다보니 평소와 다르게 얼굴이 열감이 느껴져 몸안좋냐고 제가 묻고 건강체크도하고 장점이 많답니다^^ 처음이 어렵지 조금씩해보세요~

  • 14. ...
    '25.7.11 10:50 AM (202.20.xxx.210)

    아직 40대 초반이라 제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쭉 10년 살고 나면 나이들어도 예뻐 보일 거 같은데... 저는 그냥 장난도 치고. 저녁에 둘이 맥주 마시면서 농담하면서 웃기도 하고, 키 차이 많이 나니까 남편이 정수리에 해주는 뽀뽀도 좋고.. 부부란 원래 막 불타는 사랑이 아니어도 이렇게 서로 이어지는 거 아닌가요..

  • 15. 피에타
    '25.7.11 10:55 AM (222.110.xxx.193)

    결혼30년차
    남편이 조크를 잘해요.
    어제는 외출했다가 카페에서 만났는데
    소개팅 하는거 같다며
    취미가 모냐고 ㅋㅋ

    오늘 같이 도서관왛는데
    어제 그 소개팅녀를 여기서 또 보니 느낌 새롭다며 ㅎ

    자긴 대학교다닐때
    커플들이 같이 도서관오는거 넘 부러웠다며
    인생 버킷리스트 하나해결했다고 ㅎ

    이맛에 사네요 ㅎㅎ

  • 16. 하푸
    '25.7.11 11:14 AM (115.95.xxx.189)

    모닝커피한잔 같이 하면서
    오늘은 뭐해? 저녁은 어떡할까? 애한테 어제 전화왔는데
    등등등
    두런두런
    별나지않게 평범한 대화
    그거면 충분해요

  • 17. ..
    '25.7.11 11:25 AM (183.99.xxx.3) - 삭제된댓글

    전 강아지한테 하듯 가위표시 하면
    턱을 갖다대는 거 해요.

  • 18.
    '25.7.11 11:33 AM (58.143.xxx.144)

    왠만하면 맛있는 걸 같이 먹으세요. 맛난 거 같이 냠냠먹어야 말 그대로 식구인거죠. 심통쟁이 영감도 맛난 거 먹고나면 상냥해지는 마법이 있어요. 밥과 과일 커피 등 같이 먹는거만 해도 사이는 좋아져요. 저는 거기다 추가하여 남편이 맨날보는 야구를 같이보다 저도 야구가 재밌어졌어요. 같은 팀 응원하거나 욕하다 보면 또 친해져요. 그리고 결혼내내 출근할때 뽀뽀가 습관이라 아직도 출근할때 당연하게 뽀뽀합니다.

  • 19. --
    '25.7.11 11:48 AM (175.199.xxx.125)

    저도 직장다니지만 그래도 맘편하게 해주는게 젤이죠....신랑 좋아하는 음식 가끔 사주거나 해주거나.....거실의 큰 TV 리모컨을 본인거인양 내버려둡니다....
    저는 그냥 폰으로 보다가 이참에 삼텐바이 하나 샀어요....ㅎㅎ
    가끔 둘이서 여행다녀오기...

  • 20. ㅇㅇ
    '25.7.11 12:03 P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노력해보려고 하시는거면
    고맙다 이쁘다도 좋아요

  • 21. 마이 베프
    '25.7.11 1:42 PM (220.117.xxx.100)

    누가 내게 해주면 좋겠다 하는걸 생각해 보세요
    저는 저에게 웃어주고, 저를 웃게 만들어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커피를 타다 슬쩍 가져다주고 (커피가 아니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료), 기분이 멜랑꼴리할 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고, 책보며 앉아있을 때 와서 내 발이나 다리 마사지 해주고, 작은 거 매일 하는거 했는데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해주고, 한번씩 와서 안아주고 뺨만져주고 그러면 좋거든요
    그런거 해줄때마다 기분좋다고 표현했더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아니까 잘 모르는 것들은 일부러 생각해내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 중에서 할만한 것들을 해줘요
    저도 남편이 뺨 만져주고 집에 오면 오늘 하루 수고했다며 발마사지 해주고, 뭐 가져다주거나 뭔가를 해주면 고맙다고 웃어주고 내가 뭐 해줄까 물어봐주고, 회사에서 기분 안좋거나 황당했던 일 얘기하면 같이 맞장구쳐주고 열내주고, 웃긴 얘기랍시고 하면 웃어주고 격하게 반응해주면 좋아해요
    한동안 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관찰해보고 원글님도 님이 좋아하는걸 끊임없이 알려보시고 한가지씩 해보세요
    신기하고 놀랍게도 아주 작은 것들이 변화를 일으킵니다

  • 22. ㄱㄴㄷ
    '25.7.11 2:39 PM (59.14.xxx.42)

    의리죠
    맘 편하게 해주기.
    맛있는 거 챙겨주기.
    이젠 적군 아니고 아군. 동반자 가야죠

  • 23. ..
    '25.7.11 6:15 PM (61.254.xxx.115) - 삭제된댓글

    결혼28년차인데 들어오면 반가와해주고 전화오면 (남들이 놀랄만큼?)반갑게 말 이쁘게 받아줘요 식성달라도 서로 좋아하는걸 권하고 이더위에 강쥐랑 산책나갈준비하면 허겁지겁 따라나와요 자기전 뽀뽀나 포옹, 출근전 뽀뽀해주고 저더러 오늘도 재밌게 잘놀아~하며 출근합니다 소파에선 아예 빈틈없이 항상 붙어있구요 제가 아니고 남편이.아 그리고 리모컨은 퇴근후는 항상 남편이 좋아하는 야구축구여자배구당구 보게 양보합니다 전 관심없어도 간간이 같이보구요 전 자랄때 갈치 제일큰 가운데토막 살만 발라서 아버지가 저 먹이셨는데 이젠 아구찜이나 꽃게 대게 같은거 먹을때 남편이 살만 발라서 저 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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