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내 미세 플라스틱 있으면 뇌졸중·심장병 위험 4배 이상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25-07-10 22:50:01

성인 10명 중 9명꼴로 혈액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으며, 미세플라스틱이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와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소장 등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36명에서 채혈한 피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검사한 결과 참여자의 88.9%(32명)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논문을 보면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농도는 1㎖당 4.2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출된 플라스틱 유형은 폴리스티렌(PS)과 폴리프로필렌(PP)이었다. PP는 일회용기와 합성섬유 등에 많이 사용되는 재질이며 PS는 식품 용기나 컵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성분이다.

 

입자 크기별로는 참여자의 75%에서 20~50μm가 검출됐고, 10~20μm 크기 입자는 52.8%에서, 50~100μm는 19.4%에서 확인됐다. 100μm 이상 크기의 입자는 참여자의 16.7%에서 검출됐다.

 

연구진은 특히 냉장고 내에 플라스틱으로 된 식품용기가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참여자에서 혈액 내 미세플라스틱이 유의하게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용기에 밥을 담아 냉동실 보관했다가 전자렌지로 녹여서 먹고, 세척해서 다시 이를 반복할 경우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을 계속해서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혈액 내 미세플라스틱이 높은 사람들에서 염증 및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지표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 염증 관련 단백질 수치를 높이고, 혈액의 응고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중국 저장대, 미국 버지니아공대 등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저널’에 물이 든 플라스틱 용기를 영하의 온도에서 동결한 후 해동시킬 때 용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의 양이 60도로 가열했을 때 나오는 양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인하대병원 등 연구진과 중국 등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모두 플라스틱 용기를 얼렸다 녹이는 것이 미세플라스틱을 다량으로 발생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들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생활 속에서의 플라스틱 이용과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사이 관련성을 제시함으로써 잠재적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01301001

IP : 125.183.xxx.1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1 8:52 AM (175.209.xxx.12)

    정보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256 법무부 尹 실외운동시간 제한 안해 11 2025/07/13 2,547
1735255 모스탄 대사가 14일 입국 강경조치 13 여름 2025/07/13 3,121
1735254 이웃님들 한의원 소개좀 부탁드려요 5 센스차차 2025/07/13 781
1735253 이상한 나무도마...아시는 분 계실까요? 4 도마 2025/07/13 1,389
1735252 다이소에 수채구멍 머리카락등 막힌거 건지는 긴거 효과 있나요? 5 .. 2025/07/13 1,870
1735251 아들 소개팅 글 지우셨네요... 7 ... 2025/07/13 3,016
1735250 10대 국민연금 가입권유 8 ㅣㅣ 2025/07/13 1,913
1735249 오늘 동물농장 진짜 역대급 5 라이브 2025/07/13 5,157
1735248 '강선우 방지법'까지 발의...논란의 여가부 장관 후보 14 .. 2025/07/13 1,874
1735247 어설픈 기자는 AI 대체해야 겠어요. 4 이제 2025/07/13 729
1735246 8월에는 날씨가 어떨까요? 7 ^^ 2025/07/13 1,777
1735245 "팍 터지더니,순식간에" 에어컨 풀가동이 부른.. 4 뒷북 2025/07/13 4,698
1735244 오래 사는 게 짐이고 재앙이다 14 장수 2025/07/13 5,053
1735243 윤석열 변호인들은 다 바보들인가? 7 o o 2025/07/13 1,989
1735242 피부 좋아지는 유산균 어디 없나요? 유산균 추천 후기 마구마구 .. 16 유산균 2025/07/13 1,795
1735241 한동훈 “李정부의 전작권 전환, 국민동의 받아야” 34 ㅇㅇ 2025/07/13 1,744
1735240 여성 호르몬제 어떤게 좋나요 12 ㅜㅜ 2025/07/13 1,511
1735239 재수생 탐구선택 9 재수생 2025/07/13 610
1735238 파마와 염색중 어느것을 먼저? 해야하나요 8 ㅇㅇ 2025/07/13 1,692
1735237 김계리 “서울구치소, 尹 운동시간도 안 줘…인권침해” 38 123 2025/07/13 4,688
1735236 제주돌문화박물관 12 여름 2025/07/13 1,576
1735235 새 아이폰에 사진 연락처 이동법요 3 ㅡㅡ 2025/07/13 671
1735234 입맛 돋우는 매콤양념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6 양념 2025/07/13 1,274
1735233 영미권 실내워터파크에서 래쉬가드 입음 이상해보일까요? 7 . . 2025/07/13 1,989
1735232 법원등기물 관련 5 고민 2025/07/13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