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엄마 조의금 고민

[감자]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받았어요

내일 가려고 했는데

덥고 거리가 멀다고 오지말라고 극구 말리더라고요

조용히 치르고 싶은건가 싶어서 

조의금 20만원을 계좌로 보냈어요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저를 배려해서 그런것같아 멀어도 가보는게 맞는것같아요ㅠ

이럴때  조문하러 가서 조의금을 다시 내야하나요?

 

거리가 멀어 차비도 10만원 넘게나올것같아아요

다시 낸다면 금액이 좀 고민되네요

 

 

[미리ㅈ]

계좌로 보내고 오시는분들도 계세요

[감자]

그럼 봉투 내는곳에서 계좌로 보냈다고 말하면 되나요?
장례식장 가본지가 오래라 잘 모르겠어요ㅠ

[아뇨]

그냥 가시면 됩니다.

[아무말없이]

그냥 지나치시면 됩니다

[감자]

네 가보는게 맞아서 내일 애들 학교 보내고 바로 출발하려고요
갔다가 밥만 먹고 와도 밤이겠지만 그게 마음 편할것같아요

[날도더운데]

안전운전하시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감자]

답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금 검은색 상의는 긴팔 얇은 가디건뿐인데 속에 베이지색 블라우스입고 긴팔 가디건 입고 있어도 될까요?
근처 가게에서 하나 사입어야하나 고민됩니다

[queen2]

요즘에는 검정색 안입고 무채색 많이 입어요

[친한 친구면]

가보시는게 좋죠

더운데 오지말라는건 인사치례로 하는말이고
옷은 워낙 일하다 그 차림으로 오는분들도 많아
요즘은 별로 신경 안쓰고 부모상 당해봤는데
조문객 옷 돈봉투 보이지도 않고
그저 와주신분들은 넘 감사하더라구요

[오지]

말라면서 돌아가셨다고 연락은 왜 한건지..

[하]

더운데 오라 그러겠어요
물론 그것도 진심이겠죠
그런데 이 더운데 온다면 그건 나의 진심이겠죠

[Dd]

중요한 일이니 친구에겐 알려야 하는 거죠
서로의 근황을 전혀 모른다면 친구라 할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위에 오지 님과 뜻 님의 댓글은 안읽었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부모상을]

알리는게 돈 달랴는 거구나
와도 돈 낼거고 오지 않아도 돌 보내니
결혼이고 장례고 구걸 혹은 뺑 뜯는 건데 그걸 몰랐네
이래서 명품, 귀티에 환장하는 거였네, 부모상으로 장사할정도로 없이 사니.

[....]

부모상 당했는데.안 알리면 섭섭해요...
뭔 돈만 보내라는 말일까요
안전운전하세요~~

[..]

조의금은 보냈으니 방명록에 서명만 하시면 돼요

[감자]

조문 잘 마치고 집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녀오길 잘한것같아요
답주신 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