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 사람 보면서, 제 자신이 너무 좋아지고 자랑스러워졌어요.

ㅐ2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25-07-08 11:37:15

 

 

저는 저를 별로 안 좋아해요. 키작고 돈까지 없는 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냥 그냥 나랑 타협하면서살아요. 불가능한 미션을 헤내야 해서 자신감을 과충전해야할 때는 나를 막 칭찬하고 나의 무궁한 가능성과 과거의 성공을 가져오면서, 그때처럼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주입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저는 별로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최근에  어떤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 어떤 사람을 본 후에 

간접적으로, 상대적으로 제가 좋아졌어요.

 

저는 나의 가족을 누구에게 감추지도 않았고, 성과와 부를 언급하면 질투를 당하니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서 거짓으로 칠하지도 않았어요. 손해를 볼 때가 많았지만 솔직과 정직이 최고의 정책이라고 늘 생각하고 실천했어요. 시력이안 좋아서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만 써햘 때는 진따로 보일지언정 간사한 앞잡이처럼 보이지 않게 노력했고, 이 여름에 카라티를 입으면서 보는 사람 답답하게 맨 윗 단추를 잠그지도 않고 늘어진 티셔츠를 입으면서도 항상 체취 없이 향기롭고 나름의 멋이 있었어요. 해명할 일은 만들지 않았고 진심을 전달하고자 할 때 모두에게 전달되는 범용성 있는 진심을 만들었고, 진정성 있는 진심이 아니면 진심의 포장을 붙여서 전달하지 않았어요.  

 

그랬어요.  그를 보면서 내가 너무 좋아졌어요. 내가 너무 괜찮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람보다 내가 키가 8cm가 작지만 내가 더 나은 거 같아요. 비교할 수 없이 내가 더 좋은 사람인 거 같아요. 그 덕분에 저의 순간 최고 자신감이 매운 높아졌지만 언제 또 소멸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를 볼수록 내가 너무 괜찮은 사람 같아요. 내가 너무 멋있어요. 

IP : 183.102.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8 11:46 AM (59.6.xxx.113)

    오 좋습니다....ㅋㅋ

  • 2. 굿
    '25.7.8 12:11 PM (223.39.xxx.215)

    멋집니다. 자기사랑이 짱이죠. 진실하게 정공법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티가 나요 이 추세로 쭉!

  • 3.
    '25.7.8 1:08 PM (187.189.xxx.13)

    최악이죠
    남과 ‘비교‘해서 주눅들거나 반대로 자신감 채우는거

  • 4. ㅇ,ㅇ?
    '25.7.8 1:54 PM (222.100.xxx.51)

    '그'가 누구인지, 왜 그와 나를 비교했는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032 제습기가 이리 좋은거였어요? 11 어머나 2025/07/09 4,096
1731031 여러분. 당근도 AI가 작성해줍니다. 9 신세계 2025/07/09 1,680
1731030 트럼프, 이번엔 방위비 압박 "돈 잘버는 한국 100억.. 2 .... 2025/07/09 1,160
1731029 전화로 수다 떠는 거 싫어요 ㅠㅠ 14 .ㅜㅜㅜ 2025/07/09 4,342
1731028 세라젬 덕분에 날마다 좋아요 6 요즘 2025/07/09 4,917
1731027 학교에 에어컨 없던 시절 17 ㅇㅇ 2025/07/09 3,370
1731026 식당하는데요 직원 퇴사시에 상여금??? 5 나나 2025/07/09 2,672
1731025 효자 태양광, 7월역대최대 전력수요 완벽커버!! 30 .. 2025/07/09 5,208
1731024 근데 유튜브나 온라인 매체들은 광고 검수를 전혀 안하나봐요? ..... 2025/07/09 606
1731023 에너지 지원금이란게 있나요? 2 ㅡㅡ 2025/07/09 1,987
1731022 GPT 랑 대화하다 이런거 본적 있어요? 14 32433 2025/07/09 4,707
1731021 서울구치소에 에어컨 없답니다 7 ... 2025/07/09 4,499
1731020 내란 특별법이 발의 되었습니다 16 ㅇㅇ 2025/07/09 3,759
1731019 더위를 별로 안타요 8 인생이란 2025/07/09 2,606
1731018 설거지 했어요 3 ㅇㅇ 2025/07/09 2,171
1731017 저는 남편이 에어컨 트는거 꼴보기 싫어오 47 // 2025/07/09 12,995
1731016 잘해줄때마다 후회되는 7 청포도사탕 2025/07/09 3,212
1731015 배달음식에(식사중이시면 클릭금지) 8 ㆍㆍ 2025/07/09 2,003
1731014 즉석복권이란 걸 사 봤어요 ㅎ 2 ㅇㅇ 2025/07/09 1,485
1731013 옛날 조상님들은 여름을 어떻게 나셨을까요 26 ..... 2025/07/09 4,430
1731012 저녁에 운동후 먹을거리 4 아도라블 2025/07/09 1,829
1731011 키큰 딸아이한테 하는 말 25 역지사지 안.. 2025/07/09 5,684
1731010 ㅈㄱ수사를 무리하게 한 이유가 13 ㅗㅎㄹㄹ 2025/07/09 5,477
1731009 엄마 요양원 6 ㅇㅇ 2025/07/09 3,436
1731008 쓰레드?가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3 2025/07/09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