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이 이모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요.
씩씩하고 당차고 독립적인 성향이고..
엄마와 본인에 대해 어느정도 선을 긋고 지내왔었거든요.
그래서 이모는 그 선 지켜주고자 멀찍이 바라봐왔구요.
인생에 여러 굴곡이 있긴했어도 잘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었던건지..
밝고 쾌할하고... 뒤를 돌아보기보단 나아가는 방향을 보는 긍정적인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저 얘기 전해들으니 뭔가 쿵하고 내려앉네요
뭔가 삶의 미련이 없다는거 같았대요.
만나서도 내 하소연하고 그럼 들어주고 좋은얘기해줬는데
내가 그 속마음음 모르고 그랬구나... 싶구
얘기하면서 나 우울증인가? 하고 웃었다는데
병원을 가자고 해야하는건지 마음이 너무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