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나이에 저를 호구로 보는건지…ㅠ 에효

조회수 : 3,710
작성일 : 2025-07-05 12:36:04

남편 대기업, 아이들 다둥이 

막내만 초딩 

40중반 심적으로 힘든 시기 보내고

육체노동이라도 해서 잡념을 없애고 싶어서 

어린이집 보조 조리사로 일 시작 

 

약 1년이 지남. 

4시간 정도 기분좋게 일함. 

친절하게 기분좋게 내 일 깔끔하게 하고 오려고 노력

아이들도 예쁨 

 

앞반 선생님이 아기반이라 죽는 소리 많이 하셔서 가끔 도와드림.이것저것 부탁이란 이름으로 계속 시키는 것들이 많아짐.  그런데 참 웃긴게 도와드렸던 일들을 당연한듯 시키기 시작함. 

 선이 있어야겠다 싶어 안 함. 2일정도 

그랬더니 갑자기 도와드렸던 자기반 일을 나에게 가져와서 이건 니가 어쩔 수없이 해야 해 라고 말 함. 

 

그 순간 내가 호구짓을 하고 당하고 있구나랑 생각이 번쩍 듬. 선생님 반 아이들 일은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림. 그러자 말을 계속 얼버무림. 

 

그냥 내가 호구상인가? 괜히 선 넘게 도와드렸네란 후회가 밀려들고, 괜히 어제부터 맘이 힘드네요. 

작은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211.196.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만
    '25.7.5 12:37 PM (115.143.xxx.157)

    선 잘 그으셨네요
    민망함은 그 선생 몫이지 원글님 것이 아니에요.
    학교, 어린이집이 그런 업무분장 선을 잘그어야해요
    떠넘기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요

  • 2.
    '25.7.5 12:48 PM (223.38.xxx.27)

    잘하셨어요
    선생님 제가 할일이면 선생님 월급을 주세요
    물에빠진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달란다고
    속담이 다 이유가 있는거구나 무릎을 탁친다고 하세요

  • 3. 알리자린
    '25.7.5 12:48 PM (211.234.xxx.60)

    선 잘 그으셨네요.
    민망함은 그 선생님 몫이지 원글님 것이 아니예요.22222

    비슷햐 상황인데.. .진짜 서서히 당연시되고
    끝이 없게 되더라고요. 사람 마음이 참...

  • 4.
    '25.7.5 12:53 PM (58.140.xxx.182)

    와. 별인간 다있네요
    똑바로 말씀 잘 하셨네요.

  • 5.
    '25.7.5 12:57 PM (59.16.xxx.198)

    잘하셨어요
    말씀 잘하셨고
    민망함은 그사람 몫이에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 6. 히야
    '25.7.5 1:02 PM (49.1.xxx.74) - 삭제된댓글

    코로나 때 어린이집 특강강사 했었어요.
    분위기가 무슨 7,80년대 군대인 줄..
    거들먹거리는 원장아줌마에게 모두가 굽실굽실
    그 와중에 아이들 예뻐하고 성심성의껏 제대로 돌보려는 젊은 선생님은 층층시하에 아주 수심 가득한 얼굴이 자주 보였어요ㅠㅠ

  • 7. ㅇㅇㅇ
    '25.7.5 1:2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죽는 소리 많이 하셔서 가끔 도와드림
    ------------------------------------------
    본문, 위와 같은 존대말에 원글님이 남 생각 해주는 성품이 보임.
    죽는 소리 많이 해서 가끔 도와줌... 이래야 합니다.

    원글님 같은분이 많아야 좋은 세상인데 별 션찮은 물건들이 타인의 좋은 선의를 왜곡합니다.

  • 8. 인간
    '25.7.5 1:46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들이 그래요
    도와줘서 고마움도 모르고,,,,,,,,
    그냥 좀 도와달라 할것이지..어디 덤탱이를
    원장한테 말하세요 지할일 남한테 떠넘긴다고

    그래서 애들 귀여워서 돌봐주고 놀아주고 그런거 하지마세요
    주방에서 벗어나지 마세요 하고싶어도.
    이런 일 안생기게....여지를 안주기 위해 미리 그렇게 하느거에요 . 하고싶어도 참았어야

  • 9.
    '25.7.5 1:51 PM (211.196.xxx.17)

    맞아요. 이번 일로 또 배우고 갑니다

  • 10. ,,,
    '25.7.5 3:32 PM (180.66.xxx.51)

    그래도 잘 대처하셨어요.
    저 같으면 놀래서 어버버 하다가...
    그런 사람들때문에 저도 인류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 11. 선생들의
    '25.7.5 4:46 PM (211.235.xxx.110)

    특기 ㅎㅎㅎ
    시키기 떠넘기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235 남자 시원한 티셔츠 4 ㅡㅡ 2025/07/25 1,008
1739234 이 더위에 일본가요... 38 00 2025/07/25 5,097
1739233 투잡을 넘어 쓰리잡까지 12 .. 2025/07/25 2,508
1739232 요새 한강수영장 가보신분 계세요? 1 한강수영장 2025/07/25 1,066
1739231 발의한 퇴직기금은 강제적인건가요. 아시는 분 2 직장인 2025/07/25 584
1739230 트럼프는 굽신거릴수록 개똥으로 알아요 31 2025/07/25 1,995
1739229 트럼프"일본 버릇없어" 일본 7번찾아갔는데 외.. 10 .. 2025/07/25 2,634
1739228 조국혁신당, 김선민, 수해 복구 뒷 이야기 3 ../.. 2025/07/25 875
1739227 발냄새가 운동화를 뚫고 나올수가 있나요? 12 ㅠㅠ 2025/07/25 2,416
1739226 오히려 한국인 사고의 수준이 높아요. 12 지나다 2025/07/25 3,210
1739225 사랑에 빠진 고창여고 문학소녀 13 단비 2025/07/25 2,934
1739224 재수 시키신분들요 21 ........ 2025/07/25 2,172
1739223 트럼프가 일본을 2번 죽이네 6 o o 2025/07/25 3,569
1739222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너무 좋아요. 미쳤나봐요....... 37 유치한데요 2025/07/25 16,314
1739221 골감소증 진단받았는데요 ㅠ 3 라떼 한잔 2025/07/25 2,123
1739220 서울 6-7억 정도 20평대 아파트 추천좀 해주세요 12 777 2025/07/25 2,909
1739219 냉수육 해드세요. 완죤 맛있어요. 28 ,,, 2025/07/25 3,491
1739218 귀마개( 소음 차단) 추천해 주세요. 3 귀마개 2025/07/25 434
1739217 충격이네요.용산 통일교 본부 옥상 문양 보세요 6 ... 2025/07/25 3,862
1739216 미국의 식민지 수준이라는 일본의 조공(관세협상) 11 ... 2025/07/25 1,386
1739215 그래도 한번은 해외나가 공부해보는게 5 ㅓㅗㅓ홀 2025/07/25 1,245
1739214 한국인 대부분이 사고의 깊이가 얕아요 25 ㅇㅇ 2025/07/25 3,388
1739213 단백뇨 수치가 높은데 신장내과 가봐야 하나요? 8 .. 2025/07/25 1,183
1739212 민생쿠폰 울동네 좀 안되겠다 싶은 가게만 골라서 쓰고 왔어요 9 ㅇㅇ 2025/07/25 1,872
1739211 언니들 집보러온다는데 9 팔자 2025/07/25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