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전불감증? 과대불안증?

??? 조회수 : 693
작성일 : 2025-07-04 20:01:44

 

과대불안증이란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ㅡ

제가 약간 그렇거든요

쫄보 겁보에 매사가 유비무환 ㅎㅎ 

 

큰애가 대학생 되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확실히 제가 염려증이 심한편이더라구요 

아이가 집에서 학교 다니는데 

유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간혹 외출해도 맥주 한 두잔에 12시 전에는 들어와요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니 새벽귀가 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부모님들도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저도 귀가시간을 터치할 생각은 없는데 새벽까지 안 들어오면 불안해서 잠 못잘것 같아요 ㅜ) 

 

그리고 최근 또 하나 놀라운 건

이제 갓 대학1학년들이 

운전면허 따고 엄마 아빠랑 몇 번 정도 연습하고 바로 운전을 하더라는 사실. 

아이친구 4명이 이렇게 운전중이고 

그 중 한명은 면허따고 3일후부터 바로 혼자 장거리도 다니고 한데요

우리아이도 입학초에 선배 차 타고 엠티가고 하던데 

그것도 너무 불안해서 걱정되더라구요. 

 

담주부터 운전면허 학원 등록해서 다닐텐데 

예전에 82에서 나이만큼의 시간동안 연수 받아야 한다는 말이 머리에 콕 박혀서 당연히 면허따고 아이 연수 따로 시킬 생각인데 

다들 바로 운전한다는 사실에 저혼자 너무 놀랐네요 

용감한 아이들도 놀랍지만 부모들이 더 놀라워요 

그 부모님들 다 좋은 분이시고 

그렇게 할만하니 한걸텐데 

 

아마 82에서도 

대학생이면 성인이다 

놓아줘라 손 떼라 질타하시겠죠 

저도 제가 좀 유난이란걸 또 한 번 확인했어요 ㅠ

근데 어쩌나요 원래 겁많고 걱정많은 성격이라 ㅜㅜㅜ

IP : 211.228.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4 8:0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딱 원글님같았어요. 저? 진짜 쉽지 않았어요..ㅠㅠ 엄마의 불안이 다 전염되었어요. 딸이라 그런가? 세상이 무섭고 운전이 무섭고!! 그 결과는? 남들 다 추억 만들던 20대때 집에서 쓸데없이 시간이나 축냈어요. 그렇다고 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생산적인 일 하냐? 적어도 밖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게 백배는 좋은 일이었어요. 운전도 친구들 다~ 20대때부터 하는데 저 혼자 인사사고 나면 어떡해ㅠㅠ 하면서 한참 뒤에나 시작했는데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제가 제 친구들과 저의 인생을 생각해보면요, 자식들한테 겁주는 거 진짜 발목잡는 일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불친절하지도 험하지도 않아요. 너무 겁먹으니 세상으로 나가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요 저는.

  • 2.
    '25.7.4 8:05 PM (221.138.xxx.92)

    운전 연수를 안받는다고요??

  • 3. ㅇㅇ
    '25.7.4 8:29 PM (223.38.xxx.78)

    안전민감증인 아빠가 30여년전 면허 취득한 언니에게
    여성 렌터카 기사님께 부탁해서 연수 시키고
    친구들 태우고 다닐까봐 뒷칸은 화물로된 SUV 2인승으
    사줬어요

  • 4. ---
    '25.7.4 8:47 PM (211.215.xxx.235)

    20대에 면허 따면..몇번 가족이 같이 봐주고. 운전하는 사람 꽤 있죠.
    저두 원글님이랑 비슷한 불안이 큰 사람인데,, 불안한건 바뀌지 않지만,, 내가 좀 과도하구나..인지는 해야겠더라구요. 아이가 성인이 되었다면 그냥 둬야 한다는..그렇지 않으면 온갖 걱정을 이고지고 살거든요. 친정엄마가 그랬는데,, 좋지 않은 영향이 컸어요. 중년이 되어도 더 나이가 들어도 불안하다고 자주 전화를 하고. .결국 경계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그 불안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비슷한 불안을 안고 사는거죠. 기질이 비슷할수도 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408 애 하나만 낳은거 정말 잘한거 같아요 48 .... 2025/07/20 15,430
1737407 가평에서 주민 5명이 급류에 실종 2 ㅜㅜ 2025/07/20 3,722
1737406 (긴급)화장실 변기가 막 역류하고 있어요 11 .. 2025/07/20 3,507
1737405 김대중 재조명 좋아요 12 .. 2025/07/20 1,221
1737404 포화 불포화지방..안헷갈리는법 있나요? 4 지방 2025/07/20 937
1737403 단독 삼부토건 부회장 밀항시도 첩보 7 그러다가 2025/07/20 2,742
1737402 통일교 압수수색 누가 흘렸을꼬? 3 이뻐 2025/07/20 2,716
1737401 성장호르몬주사와 and just like that(섹스앤더시티).. 23 캐리 브래드.. 2025/07/20 2,913
1737400 대놓고 이혼하고 돈 없는 사람 싫다고 하는 사람들 29 음.. 2025/07/20 4,897
1737399 결정사로 결혼하신 분 계세요?? 13 ..... 2025/07/20 3,165
1737398 일찌감치 떡볶이 해먹었어요 3 대전특파원 2025/07/20 1,539
1737397 16기 광수 22현숙 어울리네요 4 2025/07/20 2,334
1737396 수지 나왔던 드라마 안나 보는데요 질문 (스포) 1 ㅇㅇ 2025/07/20 1,762
1737395 가족여행 패키지가 자유여행보다 더 싼가요? 20 ㅇㅇ 2025/07/20 3,637
1737394 슬퍼서 빵샀어 , 동네언니가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19 아래글보고 2025/07/20 6,483
1737393 비 개이고 나니 새들이.엄청 바쁘네요 9 오늘아침 2025/07/20 2,069
1737392 정년연장 6 ........ 2025/07/20 2,089
1737391 이 간단식사 영양 괜찮을까요~? 1 ㄱㄱ 2025/07/20 979
1737390 컴공 힘든데 보안분야는 어때요? 6 ... 2025/07/20 1,792
1737389 가성비 콩국물 추천이요 8 ... 2025/07/20 1,851
1737388 돼지강점기 때 최강욱 라이브 들으며 4 ㅇㅇ 2025/07/20 977
1737387 플라멩코에 대한 기억들 7 ㅇㅇ 2025/07/20 854
1737386 최강욱이 직접 밝힌 유시민이 한턱 쏜 이유 5 이뻐 2025/07/20 3,680
1737385 쿠웨이트 날씨가 몇도게요? 5 2025/07/20 2,422
1737384 30년만에 홍대입구에 가보니 7 2025/07/20 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