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전불감증? 과대불안증?

??? 조회수 : 694
작성일 : 2025-07-04 20:01:44

 

과대불안증이란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ㅡ

제가 약간 그렇거든요

쫄보 겁보에 매사가 유비무환 ㅎㅎ 

 

큰애가 대학생 되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확실히 제가 염려증이 심한편이더라구요 

아이가 집에서 학교 다니는데 

유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간혹 외출해도 맥주 한 두잔에 12시 전에는 들어와요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니 새벽귀가 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부모님들도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저도 귀가시간을 터치할 생각은 없는데 새벽까지 안 들어오면 불안해서 잠 못잘것 같아요 ㅜ) 

 

그리고 최근 또 하나 놀라운 건

이제 갓 대학1학년들이 

운전면허 따고 엄마 아빠랑 몇 번 정도 연습하고 바로 운전을 하더라는 사실. 

아이친구 4명이 이렇게 운전중이고 

그 중 한명은 면허따고 3일후부터 바로 혼자 장거리도 다니고 한데요

우리아이도 입학초에 선배 차 타고 엠티가고 하던데 

그것도 너무 불안해서 걱정되더라구요. 

 

담주부터 운전면허 학원 등록해서 다닐텐데 

예전에 82에서 나이만큼의 시간동안 연수 받아야 한다는 말이 머리에 콕 박혀서 당연히 면허따고 아이 연수 따로 시킬 생각인데 

다들 바로 운전한다는 사실에 저혼자 너무 놀랐네요 

용감한 아이들도 놀랍지만 부모들이 더 놀라워요 

그 부모님들 다 좋은 분이시고 

그렇게 할만하니 한걸텐데 

 

아마 82에서도 

대학생이면 성인이다 

놓아줘라 손 떼라 질타하시겠죠 

저도 제가 좀 유난이란걸 또 한 번 확인했어요 ㅠ

근데 어쩌나요 원래 겁많고 걱정많은 성격이라 ㅜㅜㅜ

IP : 211.228.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4 8:0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딱 원글님같았어요. 저? 진짜 쉽지 않았어요..ㅠㅠ 엄마의 불안이 다 전염되었어요. 딸이라 그런가? 세상이 무섭고 운전이 무섭고!! 그 결과는? 남들 다 추억 만들던 20대때 집에서 쓸데없이 시간이나 축냈어요. 그렇다고 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생산적인 일 하냐? 적어도 밖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게 백배는 좋은 일이었어요. 운전도 친구들 다~ 20대때부터 하는데 저 혼자 인사사고 나면 어떡해ㅠㅠ 하면서 한참 뒤에나 시작했는데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제가 제 친구들과 저의 인생을 생각해보면요, 자식들한테 겁주는 거 진짜 발목잡는 일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불친절하지도 험하지도 않아요. 너무 겁먹으니 세상으로 나가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요 저는.

  • 2.
    '25.7.4 8:05 PM (221.138.xxx.92)

    운전 연수를 안받는다고요??

  • 3. ㅇㅇ
    '25.7.4 8:29 PM (223.38.xxx.78)

    안전민감증인 아빠가 30여년전 면허 취득한 언니에게
    여성 렌터카 기사님께 부탁해서 연수 시키고
    친구들 태우고 다닐까봐 뒷칸은 화물로된 SUV 2인승으
    사줬어요

  • 4. ---
    '25.7.4 8:47 PM (211.215.xxx.235)

    20대에 면허 따면..몇번 가족이 같이 봐주고. 운전하는 사람 꽤 있죠.
    저두 원글님이랑 비슷한 불안이 큰 사람인데,, 불안한건 바뀌지 않지만,, 내가 좀 과도하구나..인지는 해야겠더라구요. 아이가 성인이 되었다면 그냥 둬야 한다는..그렇지 않으면 온갖 걱정을 이고지고 살거든요. 친정엄마가 그랬는데,, 좋지 않은 영향이 컸어요. 중년이 되어도 더 나이가 들어도 불안하다고 자주 전화를 하고. .결국 경계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그 불안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비슷한 불안을 안고 사는거죠. 기질이 비슷할수도 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349 사회 정의(?)에 집착하시는 분 계신가요 1 왜일까 2025/07/25 677
1739348 어떤 빵 좋아하세요? 통밀vs흰빵, 옥수수vs올리브 7 빵 선호도 .. 2025/07/25 1,117
1739347 박주민 "복귀 의대생 학사 조정, 특혜 맞다".. 39 ... 2025/07/25 4,313
1739346 오대영 아나운서는 어디로 8 오대영 2025/07/25 3,873
1739345 사회봉사명령자들 수해복구현장에서 봉사 2 ........ 2025/07/25 1,047
1739344 이런 마음이 들 땐 어떻게 하나요? 6 .... 2025/07/25 1,984
1739343 어떻게 그만 두는 사람마다 실업급여 받게 해달라고. 24 속상 2025/07/25 6,642
1739342 군대 적금중 어떤게 좋을까요? 3 봄99 2025/07/25 985
1739341 엄마 부르지마. 1 .. 2025/07/25 2,178
1739340 영화할인권 드디어 받았어요(+영화추천) 5 82쿡y 2025/07/25 2,172
1739339 최동석 막말 파문에 '비명 여권' 부글부글 10 ㅇㅇ 2025/07/25 2,542
1739338 여자 아이 중에도 늦된 아이 있을까요? 5 ㅁㅁ 2025/07/25 1,594
1739337 브래드 셔먼 의원 주최 ‘한반도 평화포럼 2025’ 성황리에 마.. 7 light7.. 2025/07/25 829
1739336 동생을 강간하고 결혼한 오빠 19 .. 2025/07/25 29,974
1739335 숏컷했어요 7 시원해서 2025/07/25 1,915
1739334 호주제 폐지반대했던 당시 젊은 여성들 말이죠 8 ........ 2025/07/25 1,580
1739333 식물 초보인데 죄송한 질문 올립니다 3 저면관수 2025/07/25 862
1739332 레버러지 투자자 보니까 3 ㅁㄵㅎ 2025/07/25 1,339
1739331 뉴욕에 한국보다 싼거, 뭐가 있을까요? 7 서울뉴욕 2025/07/25 2,006
1739330 오늘은 부가세 납부 마감일입니다 8 .. 2025/07/25 1,248
1739329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부자감세라고? 4 이소영 2025/07/25 869
1739328 오늘 너~무 더운데도 마음이 훈훈한 이유 1 .. 2025/07/25 2,206
1739327 속초 반건조오징어살곳 2 ㅔㅔ 2025/07/25 961
1739326 SPC에 수사 정보 넘긴 수사관 징역 3년 확정 3 피묻은빵 2025/07/25 2,278
1739325 오늘같이 더운 날엔 역시 별다방 ㅎㄷㄷㄷ 7 덜덜덜 2025/07/25 2,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