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동료의 사담....

지쳐 조회수 : 4,646
작성일 : 2025-07-04 11:49:07

 

 

작은 규모의 회사에요

몇개 부서가 3명씩 구성되어있고

고정인원 1명 제외하고

2명은 2-3년에 한번씩 본인들 의사에 따라

부서 로테이션 해요 

일 배워주려고 이렇게 하는거에요

나중에 나가서 자기 사업장 차릴 때 

모자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사장님이 부러 이렇게 만든...

 

 

저는 고정인원이고 작년에 자리 바꿔 들어 온

직원때문에 힘이 드네요...

 

사실 저는 좀 단호한 편이고

냉소적인 성격이라 

마음만 먹으면 어려운 문제는 아닌데 

이 직원이 사정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가 본심대로 하면 상처받을게 뻔해 참고있어요..

 

 

이 직원이 조금 더 큰 곳으로 이직을 원해요

저희 회사는 사장은 마인드가

여기서 일배워서 더 좋은 곳 가서

자리잡아라 이런 마인드고 저 또한 그래요

저는 오픈멤버로 오래 일해와서 

이직 계획 없고 사실상 동업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에요

 

아무튼 이렇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사무실에서 나오더라도 이상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

동료가 이직 준비를 하다가

한차례 실패를 했고

최근 두번째 기회도 어그러지더니

마음이 불안한지

계속 관련한 얘기를 끝없이 반복 하네요

 

저는 스몰토크 안되는 사람이라

명료한 용건 없이는 대화 안하는 성격이에요...

이 동료가 업무상 문제가 될 정도면

그만하라거나 지적을 할텐데 그건 아니에요....

 

그냥 단순히 제가 들어주기가 힘이드네요

당장 이직 진행 중인 상황도 아니니

정답이랄게 없는 말이 늘어져요

관련한 잡담이랄까 걱정이랄까

자기 마음을 늘어놓는 얘기를 계속하는거에요

보면 불안하니 계속 쏟아내는걸로 보여요

 

차라리 여기 지원할까 여기는 어떨까 이력서를 어떻게 손볼까 이런 목적이 있는 대화면 얼마든 들어주겠는데 그냥 막연한 대화에요. 

뜬구름잡는....

 

 

이 동료가 여기 쓸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위기 상황이라 단호하게 안하고 있어요.....

살면서 저의 단호함 냉소적인 태도로 많은 사람들한테 알게모르게 상처를 주면서 살았거든요...

 

 

 

그냥 오늘은 너무 힘들어 구역질이 나올지경이라 여기에라도 쏟아냅니다....

이따가 반차 쓰고 퇴근하려고요.....

오후에 한번 더 얘기하면 소리지를 것 같아서요...

 

 

 

 

 

IP : 118.235.xxx.19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4 12:00 PM (211.251.xxx.199)

    저런 의미앖는 스몰토크와 넋두리 성향 안맞으면 너무 힘들죠 저도 님과 같은 성향이라
    백배공감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고 얼른 반차쓰고 나오세요

    진짜 힘들죠

  • 2.
    '25.7.4 12:05 PM (106.101.xxx.174)

    저도 같은이유로 스트레스받아요.
    뭘그리 하소연을 하는지
    대답짧게하거나 안하면 꼭 집고 넘어가고
    서운하다 내가 누구씨아님 어디얘기하냐
    불쌍하지도않냐 하는데
    전 누가 날 불쌍하게 생각하면 너무 자존심상하던데
    왜 자기스스로 불쌍한사람이 되려하는지..
    첨부터 딱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이제와 그러자니 그사람 성격상 왠수될꺼같고ㅠ

  • 3. 직설적인
    '25.7.4 12:10 PM (59.11.xxx.117)

    내 입장을 말해요.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을
    듣기엔 내가 힘들다 하면
    실례되는 것도 아니고
    상처주는 것도 아니예요.

  • 4. ..
    '25.7.4 12:1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그런데 오늘은 반차로 해결하겠지만 다음주는요?
    저는 반차전 정면승부 할래요.
    어차피 감정은 없으니 차분하게 팩트만 짧게 전달하겠어요.

    공감을 원하는 거 이해한다.
    답이 필요한게 아니라 하소연 하고 싶은거겠지만..
    나는 이런 식의 답이 없는 대화가 힘들다.
    도움이 필요하면 구체적인 질문을 해달라.
    그러면 언제라도 도와주겠다.
    그렇지만 이직에 대한 개인적인 힘듦은 듣고 싶지 않다.

  • 5. ㅇㅇㅇ
    '25.7.4 12:12 PM (118.235.xxx.157)

    뭐든 1절만.....
    저 또한 어디가서 안그래야지
    새삼 다짐하네요
    한시간만 참으면 퇴근이네요.....
    휴...

  • 6. ...
    '25.7.4 12:12 PM (119.193.xxx.99)

    저는 지금 직장 상사가 그래요.
    일 문제가 생겼을 때 일 얘기와 해결 방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자기 불편한 얘기, 불안한 얘기하다가 나중에는 부부간의 불화까지
    끄집어내서 얘기하는데 미치고 돌아버리겠어요.
    "일 얘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더니 미친놈처럼 길길이 날뛰는 꼴까지 봐야했어요.

  • 7. ooo
    '25.7.4 12:14 PM (118.235.xxx.120)

    말을 못해서 안하는건 아니고
    너무 잘해서 탈인 사람이에요.....
    그냥 그 사람이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절벽위에 까치발로 서있어요....
    제가 거기서 등떠미는 역할은 안하고 싶어요..
    남 인생에 조금도 영향 미치고 싶지 않거든요
    아슬아슬한 그 끝에 말 한마디가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는지
    겪어본 바가 있어서요.....
    얼른 이직 성공하길 바라고있어요
    누군가의 성공을 이토록 바라던 적이 있었던가
    하늘은 나를 봐서라도 부디 이 동료의 이직을 이루어주시기를....

  • 8. 감정의 쓰레기통
    '25.7.4 12:15 PM (223.39.xxx.252)

    그거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써먹는 거예요
    상담사한테 돈주고 해야 할 말을,, 아니면 챗 지피티한테나 해야죠
    그럼 애들한텐 단호하게 앞으로 이러지 말라고 말하기 보다는 입열때마다 “어어어어 미안미안 나 이거 진짜 급해서”
    일 끝나고
    “아 미안 아까 뭐라고 했지? ” 적당히 들어주는 척 하다가 “아 미안 이거 전화받아야 되서(혹은 급하게 전화해줘야 해서)”
    이런 식으로 뚝뚝 끊어먹어야 돼요
    이러이러하니 앞으로 이러지 말았음 좋겠다. 하면 원수취급받거나(지가 잘못한 주제에), 네 해놓고 계속 징징거림
    뚝뚝 끊어먹는 전략을 사용하세요
    원글님이 받아주니까 계속 그러는 거예요.

  • 9. 적당하게
    '25.7.4 12:16 PM (112.169.xxx.195)

    아직 님 마음이 컨트롤되는 상황일때
    듣기 불편하다고 좋게 말하세요.
    안그러면 결국 언젠가 터지고 험한 소리 나옴.
    100% 폭발

  • 10. ㅇㅇㅇ
    '25.7.4 12:19 PM (118.235.xxx.52)

    들어주다가
    전 그냥 제 일해요.... 제 재주가 손절이거든요...ㅋㅋㅋ
    보면 자기 마음이 불안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어쩔줄을 모르겠나봐요
    챗지피티도 아마 질리게 얘기 들어주고 있을거에요...ㅋㅋ
    가끔 내가 사이코패스는 아닐까 싶게
    사실은 타인에게 공감 안되고 어쩌라는거지.... 그래요 제가...
    그렇게는 살아갈 수 없으니
    겉으로 내색을 덜 할뿐....
    여기라도 쏟아놓으니 좀 낫네요..

  • 11. 우웅
    '25.7.4 12:25 PM (1.231.xxx.216)

    하소연 하려면 돈내고 해야함
    남의 시간과 에너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거니까
    최소한 주고받는 관계이던가
    상대는 원하지 않는데 쏟아내는 사람들
    반성 좀 했으면
    그러면서 친해지는거 아니냐고 착각하는데
    친해지기 싫은걸 넘어서서
    도망가고 싶어짐

  • 12. 불안한 자신의
    '25.7.4 12:27 PM (119.193.xxx.204)

    감정 콘트롤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분출하는 사람 정말 피곤하죠.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휴....

  • 13. ..
    '25.7.4 12:3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점둘인데요.
    절벽에 까치발이라니..
    이직을 응원하는 심정 이해가 됩니다.
    부디 모두를 위해 그 직원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성공 하기를 빌께요.

  • 14. ...
    '25.7.4 12:33 PM (118.37.xxx.213)

    무선 이어폰 끼고 일 하세요..
    음악 안들어도 되고, 그냥 꼈다는것만 보여줘도 될듯요.

  • 15.
    '25.7.4 1:06 PM (121.188.xxx.134)

    그런 상황이면
    아무개씨.. 내가 미처 말을 못했는데
    내가 지금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서 좀 힘들어요.
    제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아무개씨 말을 들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미안해요.
    우리 언제 시간 정해서 얘기 하면 어떨까요

  • 16. ㅇㅇ
    '25.7.4 1:13 PM (106.101.xxx.235)

    전 제가 다른사람 말을 잘 들어주는 유형의
    사람이라 사실은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한다는 말에 좀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선지
    원글님도 그 동료가 절벽위에 까치발로 서있다고
    인정하실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구나.
    하는 신기함? 을 느끼면서 글 읽었어요
    사람이 태어나서 곧 무너질것처럼 위험한
    누군가의 인생의 한시기에 잠깐이나마 도움이
    될수 잇다는것도 너무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잖아요.
    이런 제 말을 비난하실 분도 여기 엄청 많다는것도
    알지만
    그래도 부디 손절이나 그만하라는 고함없이
    이 시기기 그분께도 원글님께도 무사히
    잘 지나가길 비래봅니다
    더불어 여태 들어주신거 정말 좋은일 하고 계신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 17. dddd
    '25.7.4 2:15 PM (118.235.xxx.120)

    때론 말로 쏟아내는 것이 위안이 되는 것을 알기에
    (저도 여기에 그러고 있듯이)
    그냥 이것도 한때려니 참아요...
    사실 입 잘 다물게 할 수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공감해주셔서 모두 감사드려요....!

  • 18. ㅋㅋㅋㅋㅋㅋㅋ
    '25.7.4 2:27 PM (220.65.xxx.99)

    챗지피티도 아마 질리게 얘기 들어주고 있을거에요...ㅋㅋ

    인공지능한테도 손절당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 ㅇㅇㅇ
    '25.7.4 3:06 PM (118.235.xxx.74)

    챗지피티가 저보단 참을성이 많기를 바랄 뿐이에요.....ㅋㅋ 부디 화가 없는 아이이길...

  • 20. qqqqq
    '25.7.4 3:22 PM (175.113.xxx.60)

    MBTI INTP 같으세요. 그래도 진짜 비인간적인 사람 같으면 나 불편하다고 그냥 질러버릴수있는데 님은 정말 천사고 츤데레입니다. 대신 감사해요.

  • 21. ㅇㅇㅇ
    '25.7.4 3:47 PM (118.235.xxx.165)

    윗님...
    저 intj 에요....
    소름...
    천사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힐링...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478 이혼이나 별거하시는 5,60대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5 아하 18:40:35 1,338
1733477 형제한테 얼마까지 돈 그냥 줄 수 있어요? 18 18:34:16 2,052
1733476 매발걷기 하는데 개미는.. ㄱㄴ 18:32:38 396
1733475 신지 예비남편 인스타에 입장문 올렸네요 10 ㅇㅇ 18:28:38 3,209
1733474 매불쇼에서 오징어게임이야기 1 ... 18:27:24 1,092
1733473 잼프의 대전, 충청 타운홀 미팅 감상평. /펌 9 18:24:16 970
1733472 잼프 정치 스타일 키워드로 정리해봄 4 ㅇㅇ 18:20:55 405
1733471 수학 1등급 자녀 둔 부모님들 비법 좀 알려주세요 28 ㅇㅇ 18:11:56 1,571
1733470 마음의 상처 치유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8 c 18:11:34 834
1733469 저 오늘 저녁으로 12 ㅇㅇ 18:09:44 1,513
1733468 로봇주택공장 - 1년에 1700채 생산하는 집짓는 공장  ㅁㅁ 18:06:11 576
1733467 내란특검, 윤 전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검토 9 ... 18:05:21 1,359
1733466 송영길 김상옥 대담 3 지금 18:04:47 859
1733465 오븐에 가지굽는 중입니다. 10 ... 18:02:03 1,145
1733464 임은정 취임사 “검찰총장 말 사실이라면 검찰이 위기 맞았겠냐” 8 ㅅㅅ 18:01:55 2,087
1733463 베이비시터요 6 .. 18:01:10 633
1733462 한성숙, 네이버 주식 다 처분…스톡옵션 6만주 행사·4만주 포기.. 1 o o 17:57:23 1,569
1733461 씨엘이 제시와 비슷해요 3 lllll 17:57:21 1,108
1733460 옷감 이름 문의 4 ... 17:53:56 384
1733459 (스포) 이시영 샬롱드 홈즈 보시는 분~~ 9 .. 17:53:16 1,382
1733458 6월 평균기온 역대최고 기록 1 ㅇㅇ 17:50:38 1,027
1733457 강아지 고양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얼마나 좋을까요? 1 17:50:05 636
1733456 주블리아 무좀약 8 방yy 17:48:42 683
1733455 어제부터 입술이 가려운데요. 1 -- 17:44:26 483
1733454 사장과 마주보고 일할수 있다 없다. 13 .. 17:44:06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