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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질 끊어 먹고 버섯 따고.. (나의 작은 정원 글쓴이)

그냥수다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25-07-04 11:25:21

손꾸락이 문제였어요.

작년부터 키워 해를 넘기고 

올해도 싱싱하게 바질 잘 따서 먹고 있다고

바질이 몇해를 살 수 있을지 실험해 보고 싶다고

어제 글 올렸는데

퇴근해서 바로 바질 줄기 끊어 버리고...ㅋㅋ

 

사건의 전말은

남편의 커블체어를 세탁하고

베란다 바닥에 세워서 말리던중

빨래걸이대에 올려서 말리면 

좀 빨리 마르지 않을까 하고 

올려 걸었는데!!

걸고 손을 떼자 마자 스르륵 하고

미끄러져 내리면서 화분들 위로 

'쿵'하고  걸치듯 떨어졌어요

 

다육이며 이런저런 화분이 함께 있는 곳이었는데

다행이라 해야하나..ㅜ.ㅜ

바질 크고 튼실한 줄기쪽이 다 꺽이고 부러짐..

끊어진거 정리하니 휑하긴 한데  

그거라도 유지해서 올해를 잘 보낼지 실험 해야겠어요

 

#. 버섯 딴 이야기

저희 아파트 뒤에는 작은 동산이 있어요

원래는 큰 산이었을텐데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산의 일부만 남아

작은 동산이 된 것이겠죠

여러 종류의 나무도 있고  새들도 많아요

오월이면 꾀꼬리가 찾아와 그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주곤 해요

 

이곳에 아담하게 황토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끔 한번 산책삼아 가서 걷고 오는데

며칠전에도 남편이랑 가는 길에

남편이  이것봐~ 무슨 버섯이지? 하길래 보니까

소나무에 작은 버섯이 여기 저기 피어있어요

한입버섯!!

 

요 버섯을 알고 있었던게 

전에 소나무에서 나는 약용버섯이라고

아는 사람이 몇개 줬는데

신경안쓰고 몇일 그냥 놔뒀다가 곰팡이가

생겨서 버렸거든요

 

그랬던 버섯이었는데

딱 거기에 그 버섯이 자라 있더라고요

 

생긴건 밤톨처럼 생겨서 

살짝 만져도 진한 송진냄새 같은 

냄새가 강하게 나요

 

그날은 별 생각없이 그냥 신기하게만 보고 왔다가

어제 바질 부러뜨려 먹고

에잇!    음쓰나 버리고 오자 하고

음쓰 가지고 가서 버리고서는

생각나서 산책겸  버섯있는 곳 가서

한입 버섯 두개 뜯어왔어요.

 

죽은 소나무에서만 자란다더니

그때는 몰랐는데 

보니까 그 소나무가 죽었더라고요.

그래서 조건이나 습도가 맞아서 그런가

한입 버섯이 위로 주르륵 나있는데

손에 닿진 않는 곳이라  그냥 신기하게 

구경만 하고  두개 뜯어왔어요.

 

술도 담그고  차로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약용 차로 한번 마셔보려고요.

 

 

 

 

IP : 222.106.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 전문가가
    '25.7.4 11:35 AM (59.6.xxx.211)

    아닌 이상 함부로 먹다가 큰 일 납니다.

  • 2. 정원지기니
    '25.7.4 12:20 PM (211.206.xxx.191)

    확실하게 아는 버섯 아니면 드시지 마세요.

    제가 중학교 때 생물 시간에 야외 수업 하면서 독버서 어쩌구 하면서
    "선생님 독버섯 먹으면 죽어요?" 질문하니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응, 먹어봐" 그러셨던 게 생각나네요.

    저도 산에서 상황버섯이라고 남들이 그래서 한 개 따 왔는데
    집에서 반려 상황 중입니다.

    바질은 생명력이 남아 있으면 옆에서 곁가지 낼거예요.
    기다려 보세요.

  • 3. ..
    '25.7.4 12:48 PM (112.214.xxx.147)

    산에서 딴 버섯 입에 넣지 말아요.
    큰일 납니다.

  • 4.
    '25.7.4 1:23 PM (175.223.xxx.39) - 삭제된댓글

    이렇게 무모한 사람이 있네요.
    버섯구분 전문가 아니면 힘들어요.

  • 5.
    '25.7.4 1:23 PM (175.223.xxx.39)

    이렇게 무모한 사람이 있네요.
    버섯구분 전문가 아니면 힘들어요.
    천원짜리 몇개면 살 버섯에 왜 목숨을 걸지요?

  • 6. 원글
    '25.7.4 1:48 PM (222.106.xxx.184)

    한입버섯은 다른 버섯이랑 구분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도 몇번 봐서 아는 버섯이라...^^;
    그리고 소나무에서만 나는 버섯이라 딱 구분이 가요
    죽은 소나무 몸통에서만 자라는 버섯이라..

    사진 찍어서 지인한테 보냈더니 한입버섯 맞다고 했고
    (지인이 버섯 전문가.ㅎㅎ)
    그래서 뜯어 온건데 당장 먹을 건 아니라 씻어 말리던 중이에요

    섭취는 생각해보고 조심할게요~

  • 7. 바질은
    '25.7.4 2:01 PM (59.7.xxx.113)

    줄기 옆에 돋아난 것들 똑 떼서 물꽃이하면 바로 뿌리 올라온대요. 무한 복사 된다고요.

    저는 아침에 베란다에서 빨갛게 익은 딸기 한알 똑 따먹었어요^^

  • 8. ...
    '25.7.4 2:20 PM (119.193.xxx.99)

    예전에 뉴스에 나왔던 영상인데
    부부가 산에 자라는 버섯을 따서 차로 우려서 마셨대요.
    갑자기 구토하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입원했는데
    머리털이 다 빠지고 몇개월을 고생하셨대요.
    원래 산도 자주 다니고 버섯채취도 많이 하시던 분인데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을 잘못 먹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뒤로는 절대 야생버섯은 안먹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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