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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들어서 부쩍 외로움 타는 분..

ㅇㅇ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25-07-03 15:12:10

계시나요?

제가 그래요.원래는 혼자 지내는거 잘하고..

혼자있을때 전화나 톡오는것도 싫어했던

사람인데..50넘으면서는 왜그런지 아무일도

없는데도 울적하고 외롭고..그런기분이 자주 들어요.

 

사람만나는거 젊고 어릴때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그런기분이 자주 들어요.

 

누구랑 약속잡고 만나고 그런거는 부담스러운데,

시골마을회관처럼 아무때나 가서 일상얘기 조금

나누고 차한잔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왠지 마음의 온기가 부족하다고 할까..

남편하고는 전혀 채워지지않고..자식들은 이제 커서

엄마하고 일상적인 대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부담없이 잠깐들려서 수다떨고 웃는 사랑방같은곳

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IP : 175.115.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3 3:12 PM (117.111.xxx.86)

    주변보니 친정가족하고 더 가깝게 지내더라구요
    예외도 있겠지만요

  • 2. 잘 생각해보면
    '25.7.3 3:17 PM (220.117.xxx.100)

    사람 관계는 그냥 생기지 않아요
    관계 자체가 일방이 아닌 양방이라 서로 주고받고 같이 쌓아 올리고… 서로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 마음을 넣어야 다져지는거예요
    내가 쫌 귀찮아도 한번씩 아는 척도 하고 안부도 묻는 노력이나 관심이 필요하고 상대방이 신호를 보낼 때 받아주기도 해야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내가 아무 때나 가면 수다떨고 웃어줄 사람들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공짜를 원하는거나 마찬가지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 누구나 알잖아요

  • 3. 저도
    '25.7.3 3:18 PM (118.36.xxx.239)

    그래요 저 직장생활하다가 그만둔지 2년정도 되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싫었어요.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넘 싫어졌어요.
    아침마다 시간맞춰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날 쳐다보는 눈들이 없구요 근데 가끔씩 차한잔 편하게 먹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구요 이번에 지인들 모임들도 다 정리 했어요. 그리고 일단 몸이 아파서 10년동안 다녔던 운동이 그만뒀어요. 오로지 혼자 지내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지냅니다.

  • 4. 저도
    '25.7.3 3:18 PM (175.115.xxx.131)

    엄마랑은 잘지내는데 거리가 멀어서 자주는 못뵙고,형제들이
    남자들이라서 소소한얘기는 잘안하게 되요.

  • 5. 정구댁
    '25.7.3 3:20 PM (58.239.xxx.194)

    제가 요즘 딱 그래요.
    그래서 힘들어요.
    그냥 마음이 허하고 서글퍼서 눈물도 나요.
    마음 잡기가 참 힘드네요.
    혼자 영화보고 밥 먹고 여행가고 그랬던 사람인데.

  • 6. 그렇죠..
    '25.7.3 3:22 PM (175.115.xxx.131)

    인간관계는 쌍방관계죠..젊었을때는 누구 만나러 나가는것도
    썩 좋아하지 않고 외롭지도 않았는데..요즘은 누구하고 교류를 하고 싶은거 같아요.아마도 호르몬의 변화겠죠..
    이시기가 지나면 또 예전의 나 로 돌아와있겠지 싶기도하고

  • 7. 더하기
    '25.7.3 3:22 PM (121.142.xxx.174)

    서운병도 있습니다. 한 이삼년 엄청 고생했어요.
    이젠 평상시 모습으로 많이 돌아갔네요.

  • 8. 더하기님
    '25.7.3 3:23 PM (175.115.xxx.131)

    아이고 진짜 빵 터졌네요.
    맞아요.서운병도 있네요.ㅋㅋㅋ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9. ......
    '25.7.3 3:25 PM (110.9.xxx.182)

    피티 받으실래요?
    힘들어서 외로움이고 나발이고 아무생각이 안남

  • 10. 제가
    '25.7.3 3:25 PM (112.155.xxx.132)

    둘 다 온듯요.
    더군다나 남편이 같은시기 따로지내게돼서 더더..(원래 사이좋거든요)
    요즘 30년가까이 안싸우던 사이가 사흘에 한번 제가 삐지고 화내는 형국;;

  • 11. 110님
    '25.7.3 3:30 PM (175.115.xxx.131)

    pt 3년 넘게 받았어요.그쌤이 다른곳으로 가면서 저도 지자체에서 하는 운동으로 넘어왔는데..그쌤하고 일상적으로 한 스몰토크가 그립더라구요.그쌤은 그저 회원한테 대하는 비즈니스적인 태도인데 저는 어느새 중독처럼 된 일상이라서 더 외롭게 느껴지더라구요.저는 택시타거나 미용실가도 말시키는거 싫어하던 사람인데,요며칠전 동네1인 미용실가서 원장님하고 3시간동안 떠들다왔네요ㅠ 제가 왜이러나 싶었어요

  • 12. 11
    '25.7.3 3:39 PM (211.235.xxx.135)

    저도 딱 님 성향이거든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외로움별로 안타고.. 사람만나는거 그닥 즐기진않고....

    저도 곧 50넘는데... 외로움이 느껴지려나요.. ㅠㅠ

  • 13. 인간관계가
    '25.7.3 4:07 PM (121.130.xxx.247)

    상호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말에 동의 안해요
    기쎄고 막무가내인 사람이 만만한 사람 자기 곁에 두고 휘두르려는 경우가 더 많아요
    만만한 며느리 더 잡는 시모처럼요
    천성이 다투기 싫어하고 양보가 몸에 베인 사람은 그런 사람이 귀신같이 알아보고 달라 붙어요
    손절하기 미안해서 몇번 봐주면 끈질기게 달라붙다 자기 맘대로 안되면 상처주고 떠나요
    물론 이럴때 손절은 내쪽에서 하는거고 그게 나한텐 상처인거죠
    그런 사람 몇번 만나다보니 사람 만나는게 그냥 수박 겉핥기 식이 됐어요
    더 깊게 알고 싶지도 않고 계속 유지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찾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
    내 세컨하우스 공짜로 빌려줬다가 오랫동안 비워두는거 보고 하도 빌려달라고 졸라대서 1/10가격에 잠시 빌려줬더니 그 돈이 아까운지 별트집 다 잡는거 보고 정이 뚝 떨어져서 당장 나가라 한적도 있네요
    어차피 비워둔집 공짜로 빌려주지 왜 돈받냐.는 심보 같애요
    그런 사람은 양방향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 아니예요
    사람에게 별 기대 안하고 인연따라 사는게 맞는거였어요

  • 14. 인간관계가
    '25.7.3 4:16 PM (121.130.xxx.247)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
    가부장적으로 살던 남편은 계속 그렇게 살려고만 하지 바꾸려 안해요
    그렇게 살아왔고 그게 편하니까
    와이프가 잘해주면 고마워서 잘해주는게 아니라 계속 받을 생각만 하잖아요
    형제들중에서도 집안 일 나서서 챙기고 도와주는 형제 있으면 다른 형제는 그 형제에게 떠넘기려하지 나눠 챙기려 하지 않아요
    인간관계가 상호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건 기쎄고 염치없는 사람들의 가스라이팅이예요
    내 할일 우선하고 열심히 살다 누군가 만나면 그 순간 즐겁게 만나고 그걸로 끝.
    노력해서 이어가려는 노력 할 필요 없어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게 진리

  • 15. 제가
    '25.7.3 4:58 PM (125.178.xxx.170)

    딱 2년여 그랬어요.
    모든 게 서운하고 외롭고 눈물나고.
    그러다 2년 지나니 마음가짐이
    확 바뀌더군요.
    너무 신기했어요.
    저한테는 그게 갱년기 증상이었더군요.

  • 16. Asdfr
    '25.7.3 6:05 PM (211.36.xxx.99)

    상호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말에 동의 안해요
    기쎄고 막무가내인 사람이 만만한 사람 자기 곁에 두고 휘두르려는 경우가 더 많아요
    만만한 며느리 더 잡는 시모처럼요
    천성이 다투기 싫어하고 양보가 몸에 베인 사람은 그런 사람이 귀신같이 알아보고 달라 붙어요
    손절하기 미안해서 몇번 봐주면 끈질기게 달라붙다 자기 맘대로 안되면 상처주고 떠나요
    물론 이럴때 손절은 내쪽에서 하는거고 그게 나한텐 상처인거죠2222222

  • 17. Vj
    '25.7.3 9:30 PM (182.228.xxx.101)

    주옥같은 댓글들 저장합니다

  • 18. ...
    '25.7.3 10:10 PM (122.150.xxx.96)

    제목 읽고 반사적으로 "저요" 하고 들어왔어요 ㅎ
    2년 정도 그러다 확 바뀌었다는 댓글님은 그 때 나이가 몇이셨을까 궁금하네요. 저도 2년 버티면 좋아지려는지...

  • 19. 바나
    '25.7.3 10:19 PM (211.211.xxx.208)

    왤케 위로가 되는 댓글이죠? 하루종일 괜히 외롭고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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