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험 다 망친 아이에게 또 폭풍잔소리ㅜ

..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25-07-02 14:22:59

고2 오늘까지 3일째 모든 과목 시험을 다 망쳤어요.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못하는 거겠지만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 다니고 나름 공부를 전혀 안 하는 아이는 아니라 너무 속상해요.

거의 모든 과목이 3등급 4등급ㅜㅜ 지금 이 성적으로는 수시도 힘들고 본인은 정시로 튼다는데 그냥 평범한 일반고라 모고 성적도 내신과 별 다르지 않거든요.

그냥 격려만 해주고 싶은데 눈앞에 있으니 막말하고 계속 잔소리 하고 한마디도 안 지는 애랑 치사한 얘기까지 해가며 상처주고 나서야 끝나요.

아직 시험이 남았는데도 학원 직전보충 가기 전까지 계속 자고, 평소에는 잘 챙겨 먹지도 않으면서 시험 때만 되면 밥 먹어야 해서 스카도 못 간다 갔다가도 밥 때 됐다고 짐 싸서 오고.

그냥 평범한 머리로 대충대충 공부하니 저 성적이겠죠. 하고픈 것도 없다 하고 예체능 시켜준대도 다 싫다 문과라 조금만 하면 오를텐데ㅜㅜ

괜찮다 잘하고 있다 그러면서 격려만 해주고 싶은데 왜 저는 애한테 상처만 주고 서로 기분만 상하고 이럴까요? 전 미용쪽도 좋고 빵 만들고 살아도 좋을 거 같은데 화장도 관심없어 안 하고 다니고 쇼핑도 싫어해 옷도 제가 사주는 것만 입고 손재주도 없고 케잌 같은 크림 들어간 빵 전혀 안 먹고 버터 가득한 과자도 절대 안 먹고 베이글 바게트 같은 맹맹한 빵만 먹으니 파티쉐 이런 것도 글렀고, 성격도 완전 내성적이라 친구도 한두명. 그냥 착하고 너무 바른 공부 보통인 아이는 뭘 하고 살면 좋을까요??

 

IP : 1.232.xxx.2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 2:27 PM (118.131.xxx.219) - 삭제된댓글

    격려만 해주세요.
    이번주 시험기간인데 우리동네 중딩이가 엄마랑 싸우는 중에 15층서 뛰어내렸다네요.

    반전은 별로 안다친것 같다네요.

    살아있는 아이와 그 엄마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 2. .. . .
    '25.7.2 2:32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수험생한테 잔소리는 백해무익해요. 쓴소리할께요.미련한 엄마로 보이네요

  • 3. ....
    '25.7.2 2:34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수험생한테 잔소리는 백해무익해요. 지혜로운 엄마가 되시길 바래요

  • 4. ㅌㅌ
    '25.7.2 2:34 PM (180.83.xxx.243)

    얼마나 답답하실지 알아서 위로드립니다ㅜ토닥토닥
    아이를 키우니 내 맘같지 않아서 늘 힘드네요ㅜ힘내셔서 아이와 관계도 지키시고 아이가 원하는 진로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 5.
    '25.7.2 2:36 PM (125.137.xxx.224)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사무직도 많아요

  • 6. ....
    '25.7.2 2:38 PM (116.38.xxx.45)

    저도 오늘 넘 답답하네요.
    학군지지만 공부 너무 안합니다.
    공대 가겠다며 이과 선택해놓고 과탐 점수가 젤 아래에요.
    공부머리 있는 애라 언젠간 정신차리겠지 했는데
    그냥 이게 아이 그릇인가봐요.
    그나마 모고성적은 괜찮아서 정시라도 희망을 가져봐야하나....
    국어 모고는 만점 아님 1~2개 틀리는 아이가 내신은 4등급....ㅠㅠ
    어찌 해석해야할지...

  • 7. ..
    '25.7.2 2:45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같은 고2 맘이라 토닥토닥 위로하고 갑니다
    우리 2학기를 기대해봐요 ㅠ

  • 8. ..
    '25.7.2 2:46 PM (117.111.xxx.161)

    같은 고2 맘이라 토닥토닥 위로하고 갑니다 ㅠ

  • 9. ...
    '25.7.2 3:29 PM (124.50.xxx.169)

    평택인지 그 옆 무슨 도시에 있는 이름도 모르는 대학 나와서 1년 2년 뭔 공부한다고 오락가락 중국집에서 서빙 알바하다 공부한다 어쩐다 그러더니 올리브영 들어가서 잘만 다녀요. 그래도 4년제라고 사무직으로 일하나 보더라고요. Cj 계열이라고 올영 패밀리들 화장품 40퍼 할인해 준다고 좋다고. Cj 비비고 만두 김치 등등 할인받아 좋다 등등...하여간 공부 드럽게 못한 자식도 두고 보면 뭐 지 할 일 할 때도 온다 였습니다

  • 10. ㅠㅠ
    '25.7.2 3:56 PM (58.122.xxx.24)

    넘 이해갑니다.............
    저희 아이도 비슷해요
    결국 정시해요
    내신모고 다 비슷한데
    아닌 과목도 확실히 있으니(영어랑 탐구과목은 매우 잘나와서...)
    국어 수학생각하면 답답 한데....
    일단 최선을 다해서 학년 과정 이수하는거 밖에 답이 없고
    결과로 족치는것도 무의미하고 (본인의 그릇이고, 그거 넓히는거 왠만해서는 힘듭니다...)
    내성적이고 사회성없고,,, 뭘해먹고 사나싶기는한데요
    정말 요즘 딱 죽을맛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31 쿠팡도 위메프될수있다 최고악질기업.. 08:23:11 36
1783830 초등학생들 교실 진짜 이런가요? 2 08:20:23 176
1783829 대만 쿠팡서도 '초과 근무' '직원 사망'까지…한국 판박이 경영.. ㅇㅇ 08:14:37 156
1783828 드디어 돈키호테 1권을 다 읽었어요. 3 돈키호테 08:13:51 150
1783827 보일러터짐. 기름보일러 4 보일러터짐 08:11:32 243
1783826 변희재가 감옥에서 편지 보냈내요 3 .... 08:09:03 503
1783825 국회가 사병 사줄 예산을 잘라내서 계엄을 했다? 1 윤석열의헛소.. 07:55:02 309
1783824 더 무얼살까요 8 50후반 07:44:01 714
1783823 ‘집값 조작’이라는 범죄 9 ㅇㅇ 07:37:26 552
1783822 나이들수록 높아지는 것과 낮아지는 것 2 ㄴㄴ 07:34:27 768
1783821 고1 >2올라가는 방학에 여행가도돠나요 6 새로이 07:18:23 340
1783820 탱크루이 시계줄 하나 더 산다면 주니 07:12:52 152
1783819 유전자 몰빵. 형제자매 도와줘야 할까요? 16 .... 07:05:42 2,257
1783818 아침 다 먹었는데 해가 안 떴네요 9 .. 06:59:55 1,272
1783817 상사가 너무 괘씸해서 잠이 깼어요 13 .... 06:50:53 1,402
1783816 산타랠리는 없나봐요 ㅇㅇ 06:41:33 931
1783815 "쿠팡 괴롭히지 마"…미 정관계, 기이한 '한.. 3 ㅇㅇ 06:37:00 1,277
1783814 조지 마이클 사망 9 06:14:18 5,859
1783813 산타는 언제까지 오나요? 3 당근 06:13:50 629
1783812 AI 답변 복붙 하는거 4 05:02:46 1,324
1783811 아무래도 그만둘까봐요 6 . 03:46:10 3,634
1783810 이런 양말 사고 싶네요 4 ........ 03:27:16 1,887
1783809 자식이랑 집 바꿔 사시는 분 계신가요? 21 .. 02:52:15 4,107
1783808 강순의 김치 아세요? 5 ... 02:23:36 1,839
1783807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명 넘는다고 2 ........ 02:01:33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