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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사입니다 .노인 전문

그냥 이야기. 조회수 : 4,346
작성일 : 2025-06-30 21:37:27

어쩌다가 요양사 직업을 가지게 되서

 총 5명 거치고 지금은 2명을 돌보고 있어요.  

남의 도움이 있어야 생존할수 있는

노인들 겪으면서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되는데

 

취미가 먹고 놀던 사람 ㅡ 즉 집안에서  혼자 즐기는 취미없던 사람 ㅡ 유독 지루해합니다. 왜냐면 몸이 안 좋아지고 같이 놀던 분들이 사망하고  혹 생존했더라도

 혼자 오갈 기운이 없어요. 그래서 혼자만 남게 되는거예요.

 

아들, 딸이 오면 된다. 사느라 바쁜 자식이 외로움을 없애줄만큼 와줄수 있을까요.

 

여행 ㅡ 기운이 없으면 여행이 힘들어요.젊을땐 그런 생각못하는데 부부도 한 쪽이 아프면 서로 도와 여행하는게 불가능해집니다.

 

병원, 의사 불신 ㅡ 병원에 가도 큰 차도가 없으니 욕을 하는데

수십년간 키운 병인데도 병원과 의사를 욕합니다.   수십년간 치료하면 나을수는 있겠죠. 참고로 저의 아들이 수술하는 의사입니다. 간 이식을 해요. 환자들은 병원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합병증도 생기고, 간이식 하게 되는 세월동안 잘못된 습관이 많아서 자잘하던 증상이 당연 커졌다는거죠 

 

 더 쓰려했는데 여기는 첫 댓글이 무서워서 여기서 그만

 

IP : 68.98.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30 9:42 PM (125.178.xxx.170)

    써주세요.
    그런 댓글은 개무시 하면 되죠.

    그러게요. 요즘 혼자 된 양가
    어머님들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 외로움을 자식들이 다
    어떻게 감당해줄까 싶어요.

    한 분은 취미생활, 종교생활 열심히 하니
    괜찮은데 아닌 분은 정말. 큰일이에요.

  • 2.
    '25.6.30 9:43 PM (59.6.xxx.114)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에요.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줄 알아야겠네요. 그리고 건강 관리...

  • 3. skdlemfaus
    '25.6.30 9:48 PM (175.208.xxx.185)

    나이들면 다 고립되고 폐쇄적이 되나봐요
    돈이 있으나 없으나 슬픈거죠
    우울증도 많구요. 애쓰십니다. 토닥토닥

  • 4. 질문있어요
    '25.6.30 9:48 PM (58.231.xxx.145)

    요양원에는 주간케어센터처럼 인지프로그램이나
    노래하고 율동하는 신체프로그램이 없나요?

  • 5. .....
    '25.6.30 9:51 PM (118.235.xxx.110)

    저도 더 듣고 싶어요

  • 6. 요양사
    '25.6.30 10:01 PM (166.199.xxx.32)

    짧은 대답은 해드리려 합니다
    전문 요양소에는 각종 시설이 다 있어서 생존기간을 늘려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오고 가는 교류가 있어야하는데
    자기 생각에 자기는 멀쩡하고 ( 하나도 안 멀쩡함 도긴개긴이예요)상대는 낡고 느리니까 분통터트립니다ㅡ 그래서 더더욱 고립되요

  • 7. 주간 보호쎈터
    '25.6.30 10:23 PM (59.1.xxx.109)

    적응 못하시는 분들 있다던데요
    함께 섞이지 못해서

  • 8. 적응
    '25.6.30 10:36 PM (100.36.xxx.190)

    어디든 어느 단체전 어떤 사회건
    우리가 100퍼센트 적응해서 지내는건 아닌데도 지내는건 유연성이지요.
    그런데 나이들면 그런 노력 포기( 더이상 잘 보여야할 상대가 없어졌다는 착각)
    유독 나는 ㅇㅇ해야한다 라는 사람은 나이들어서도 자기 고집대로 분노가 빠르게 나오지 싶어요.

    그런 분 특징은, 나는 잘못한게 없다. 내가 못한게 뭐냐 라는 비중이 커요.

    지금 잘해야할것을
    싫다는 감정으로...감정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행동을 미루고 미루다가 고립되는 인생이 많아요.
    저를 붙들고 인생 상담하시는데
    보통 나는 잘못한게 없고 정의롭게살았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됨? 이거죠
    인생을 양분법으로 살면 호쾌하기는 한데 고립도 됩니다.

  • 9. ...
    '25.7.1 5:51 AM (221.142.xxx.120)

    주변에서 잘 늙어가는 분들의
    성격이나 생활태도 특징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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