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년 넘은 간장 어떻게 할까 글 쓴 1인가구에요 .
간장이 10년 넘었는데 반이나 넘게 남은 이유가
찌개나 국을 안 먹게 되면서 부터에요.
배달음식은 안 시켜 먹어요. 저는 사 먹는 거 안 좋아하거든요.
간단한 일품음식. 닛또 비빔밥. 토마토당근볶음. 감자. 이런 거 먹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항상 국이 올라와서
저도 국이나 찌개 없으면 밥을 못 먹는 국대장이었어요
혼자 살고도 그래서 미역국도 하고 된장찌개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아시겠지만 국이나 찌개가 남으면 처리가 참 곤란하고
보관도 힘들쟎아요. 설거지도 힘들고.
특히 여름철에는 상온에 하루만 둬도 상하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고
요리해서 안 먹은지가 8년이 넘었네요.
물론 회사에서 점심이나 본가에 가면 먹죠.
다만 제가 해서는 안 먹어요.
찌개나 국을 요리 안 하니까 소금이나 간장을 정말 쓸 일이 없어요
어차피 찌개, 국 안 먹어도 다른 밑반찬이나 김치에 이미 간이 들어가
있어서 밥 먹는게 너무 싱겁지도 않구요.
그리고 변화된 점 또 하나는 음식을 아주 싱겁게 먹게 됐어요
라면도 스프 1/3만 넣고, 본죽 먹을 때도 아주 싱겁게 해서 먹어요.
음식점에서 나오는 된장 찌개도 물을 부어서 먹네요.
p.s 그래도 간장은 너무 오래되었으니 버려야겠네요.
어차피 쓰지도 않는데 아까와서 보관했던건데, 앞으로도
사실 쓸일은 없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