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버린 관계

[사람]

오랜 절친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떰 일에 대해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냈고

저는 그  충격으로 지난 반년을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지냈어요.

 

좋은 친구들이었고

고마운 친구들이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저에게 한 행동으로 

저는 마음이 거의 완전히 식어버렸어요. 

 

그 친구들이 그러한 행동을 한 배경은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했는데

저라면 그래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그 마음 밑바닥을 드러내지는 

못할 것 같아요. 

 

오랜 인연이라

끝낼 수도 없고 이어가기도 힘드네요. 

 

저는 도저히 예전처럼 아무렇지않게

만나는게 너무 힘든데

그 친구들은 제가 받았던 충격을 얘기했어도 

가늠하지 못하는건지,

그 문제에 대해 얘길 나눈 것 만으로도 

상황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한건지

그냥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하고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런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너무 슬프지만 저는 예전처럼 아무렇지않게

그 친구들을 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렇게 가깝고 좋았던 친구들과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과 같은 친구들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거의 사라졌지만

정말 그 충격과 상처는

잊혀지지 않을 것같아요. 

 

정리하기도 

이어가기도 힘든 관계네요. 

 

 

 

[..]

서서히 멀어지는 거죠. 나이들수록 인내심이 바닥나니까 더더욱.

[.,.,...]

찬구들은 그래도 훌훌털고 같이 이어갔으면하는 의지가 큰가보네요.

[휴]

그정도 마음이면
서서히 정리하세요
너무 힘든일 있었나본데
이해도 안해주고
친구도 아니네요

[...]

원래 상처입은 사람만 힘들지 상처 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요.미안해하지도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내 마음이 힘들면 못보는거죠

[님]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은지..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그게]

실성할 정도의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긴 어렵겠죠
무슨 일인지는 적지 않으셨네요
님이 예민할 수도 있는 문제라서...

[그냥]

삭제 하세요

[아마.]

무슨일로 그랬을까요.
사정마다 다르겠지요.
친구들이 그동안 비슷한 사정들을 보아주다,
더는 이해가 힘들지 않았을지를 생각해보셨는지요.

그냥 참고만하셔요.
저와 친구와는 30년이 가까운 사이에요.
습관적으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친구였어요.
예를들면, 자기아버지 직업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사건을 말할때마다 달라져요.
저한테는 안중요하니까 그냥 들었는데, 다른사람이
들으면서 확인차 되물었어요.
더듬으면서 이직했다고 하드라구요. ㅡ거짓말이에요.

갑자기 결혼을 하면서,
남편나이를 이사람한테는 10살차이랬다,
저사람한테는 11살차이랬다, 선배한테는 호적이 잘못된거랬다, 그남편 정확한나이가 궁금해요.
지금 늙은거로봐서는 15살쯤 많아보여요.
등등 아주많아요.
그렇게 그냥 지내왔어요. 저는 한번도 확인질문안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잘한게 아니었어요.
제가 호구인줄 생각했나봐요.
그에게는 혼외자인 상처가 있어서, 제가 불쌍히 여기며
이해해주고 넘어가는거였는데, 큰사기를 치고는
제게 덮어씌우려는거를 누가 제보해주었어요.
그사람이 걔 믿지마라믿지마라 몇번 귀뜸해주었는데,
제가 못알아듣자 까발려주더라구요.
그사람은 벌써 당했구요.
그사람은 그친구에 여럿동원해서 난리난리 쳤구요.

그니깐 님에게 하고싶은말은
그 친구들은 갑자기가 아닐수도 있어요.

저는 제 감정쓰기도 아까워서 그냥 조용히 손절했어요.
그애는 왜 제가 연락안받는지, 읽씹인지 모를걸요.

자기가 거짓말하는지 본인도 모를수도 있어요

[음..]

작년까지 평생 소울메이트 일거라고 생각했던 20년 지기 친구와 연을 끊었답니다.
우리둘의 관계에 대해 그 친구는 저만큼 절절하지도 않았던 걸 몇차례 느꼈지만 그래도 친구니까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추억들이 아쉬워 못 놓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제가 너무 미련스럽게 느껴졌어요.
일년이 지난 지금은 가끔씩 그 친구가 떠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제 결정에 후회는 없네요.
오랫동안 함께 해온 기간이 아까워 미련이 남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지만 나 자신을 위해 좀 더 당당하고 자존감을 높힐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잘 고민해보고 결정하시길 바래요.

[ᆢ]

저라면 정리 할래요
남편과 이혼도 하는 세상인데요
깨진 감정은 깨지기 전으로 못 돌아가요
모임 전체가 왕따 시킨거 같은데요

[...]

내가 뭔가를 오해해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건 아닐까요?

[서서히]

멀어지는 수밖에요.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요.
겪어보니 그렇더라구요. 인연이 거기까지...

[저도]

한 친구가 먼저 저를 모임의 다른 친구들한텐 잘 모르도록 교묘히 저를 따 시키더라구요 결정적인건 아이 입시였구요. 그냥 저도 조용히 그친구랑 정리했는데 모임의 다른 친구들한텐 무슨 얘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계속 만남을 미루고 있어요

[극단적]

저는 그 충격으로 지난 반년을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지냈어요.

???

뭐 얼마나 큰 일이길래
가족 문제도 반 년을 실성하고 지내진 않는데
너무 감정이 극단적인 건 아닌지도.

[...]

한 사람은 잊어도 당한 사람은 안잊혀지죠.

안 볼 수 있는 사이라면 안부닥치는게 나을듯.

사람은 안변해요.

[음]

일단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오해였는지.
고의였는지.
오해였다면 시간을 두고 내마음을 다스리시고.
고의 였다면 내 미래의 정신적 건강을위해
마음아프지만 정리가 순서죠.

[ㅇㅇ]

내가 만나기싫음 그냥 안만나면 되지 뭘 그리
충격 상처 이런건지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감정과잉 상태는 아니신지 냉정하게 살펴보세요.
남.행동에 너무 의미부여하면 내가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