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명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예요.
같은 동네에 오래 살기는 했어요. 부모님이 동네에서
좀 시끄럽게 살기는 했고요.. 그 때문에 제가 위축되었다
생각이 들어서 이사를 했는데.. 멀리는 못 가겠더라고요.
집에서 행동반경 2~3km에 대형마트, 시장, 백화점
모두 다 있으니 사는 방향만 다를 뿐이지.. 이사를 해도
매번 다니던 곳으로 쇼핑.. 일상을 하러 다니게 되네요.
어제도 마트에 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마트에 들어서는
순간 마스크를 하게 되더라고요.. 장을 보고 계산을 하며
나오면서 즐비해 있는 푸드코트가 보였어요.
나도 예전에는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한끼 식사를 맛있게 떼우고, 누구를 만나도 내가 먼저 인사할 준비가 되어있던 사람이었는데.
어제는 그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만 보았을 뿐인데 식은땀이 등에서 흐르더라고요..
어서 여기를 벗어나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공간으로 피하고 싶다..
엄마 아버지 이모 동생이 저에게 "니 까짓게! 니가 인간
이야?? 너 같은거 인간도 아니다" 라는 말과 행동을
수시로 했었고.. 폭행도 했고 욕도 수시로 했었고.
엄마 눈에 딸이 제가 밉게 보였으니
동네의 엄마 친구들도 저를 굉장히 터부시 하게
보았었어요.. 이유는 돈.
결혼도 안 한게 월급받아 저축해서 모은다고요.
그것 말고는 없는데, 이게 그렇게 큰 대역죄 인지는
몰랐습니다.. 이 상태로 부모 형제 친척 동네분들을
봐 왔으니.. 저 나름 쌓여서 위축된 상태가 아닐까?
싶은데..
저는 정말 객관적으로 어떠한 상태일까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