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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세 집나간 아들 찾았습니다

원글입니다 조회수 : 7,108
작성일 : 2025-06-28 16:12:52

지금 남편이 아들 만났다는 연락 받았습니다. 자세한건 아직 모르지만 덧글 달아주신 많은 회원님들의 조언대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전적으로 아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합니다. 내일 처럼 염려해주시고 따뜻한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아직 귀가하진 않았는데 많은분들의 진심담긴 고마운 글 올려주심에 염려의 시간이 길어지는것같아 중간 보고드립니다.

아침 7시경 112신고하였고 지구대에서 나오셔서 대략적 말씀듣고 가신 뒤 아동청소년과인가? 기억이 분명치는 않은데 형사님 한분이 오셔서 아이 방 스켄하시고 저희집 상황 듣으시고는 관리사무소 함께가서 cctv확인하여 아파트나간 시간이 특정되었어요.

그러나 형사님은 하루가 지났다고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cctv가 여러갈래로 가지치기 한다는 말쓰만 반복하시며 다음에 돌아오면 부모카드주고 휴대폰 위치추적 달아놓으라시며 cctv 확인은 해보긴 할거라며 되돌아가셨는데 약 2시간뒤 보고서 작성하시고 퇴근하셨다합니다. 집에서 나간시간이 특정되었기에 연계되는 cctv를 바로 확이할 수 있을거란 기대와는 달랐어요. 하지만 오셔서 아파트cctv확인할수있게 도와주셔서 집을 나간 인상착의와 시간 특정할수 있게된점 감사드려요. 형사님 말씀은 성인가출도 골든타임인 하루 내에 신고해야 도움될거라하시니 혹시라도 참고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후 앉아서 아이 돌아오기만 기다릴 리며 눈물만 흘릴수 없다 생각하던터에 제 글어 어느분께서 컴퓨터 접속이력이랑 다른 방법들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잘 몰라서 어찌할줄 모르다가 아이의 거래은행 홈피 접속해서 인터넷 뱅킹 접속해서 어찌어찌해서 거래 이력을 보는건 가능할까 싶어서 시도했고 우여곡절끝에 사용내역을 볼 수 있었어요.

가장 최근에 사용한곳이 검색 10분전이라 남편과 저는 동일 명의 매장을 지역좁혀가며 나누어서 가봤고 가면서 후임 형사님께 연락드려 도움 요청드렸으나 인접한곳이긴하나 관할이 아니라 협조요청하신다하여 우선 저희가 먼저 도착은 해서 범위를 좁히고 있었는데 형사님 연락이 안와서 저희가 방문한 지역이 아닌 인근의 매장에서 사용한것을 뒤늦게 전달받아 아이는 다른곳으로 이동한 상태여서 우선 저만 먼저 집으로 귀가하여 아이의 다음 카드 사용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몆시간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막막하고 죽을것같은 공항증세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카드 쓰는 내역을 볼 수 있게되어서 다행이고 이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게 지혜를 모아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아이가 돌아오게되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IP : 49.163.xxx.1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좋은
    '25.6.28 4:15 PM (39.117.xxx.39)

    교육이 자립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제 24살이니 놔주셔야 할 거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탈없이
    '25.6.28 4:16 PM (59.1.xxx.109)

    귀가하길 빌어요

  • 3. ...
    '25.6.28 4:17 PM (125.133.xxx.153)

    카드사용이 있다는건 그래도
    나쁜소식은 아니라 다행이에요.
    무사히 잘 돌아오길...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돌아오면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면 좋겠어요.

  • 4. 맥도날드
    '25.6.28 4:17 PM (220.65.xxx.76)

    별일 없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웃으면서 들어올 겁니다

  • 5. 스플랑크논
    '25.6.28 4:19 PM (121.175.xxx.229)

    너무 다행입니다.
    걱정마시고 이후에도 소식 올려주세요

  • 6. .....
    '25.6.28 4:19 PM (140.248.xxx.3)

    대처 잘하셨어요..잘하고 계시네요
    24살..그쵸 성인이죠 그치만 부모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ㅠㅠ
    그치만 묵묵히 지켜보며 지지해주는 게 아이의 진정한 독립을 도와주는거 같아요
    힘든 하루셨을텐데...고생 하셨습니다

  • 7. ㅇㅇ
    '25.6.28 4:19 PM (118.223.xxx.231)

    그래도 아이가 돈도 쓰고 어찌보면 잘 있다는거네요. 이젠 집으로만 무사히돌아오길..

  • 8. 그러다가
    '25.6.28 4:21 PM (210.179.xxx.207)

    웃으면서 옛 얘기 하는 시절이 올겁니다.
    별 일 없이 돌아오길 기도할게요.

  • 9. ...
    '25.6.28 4:23 PM (211.178.xxx.1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많이 힘드실텐데 식사 꼭 챙겨드시면서 체력 꼭 잡고 계세요.
    아드님도 마음 머리 정리 잘 하시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마음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 10. ...
    '25.6.28 4:24 PM (211.178.xxx.17)

    토닥토닥
    많이 힘드실텐데 식사 꼭 챙겨드시면서 체력 꼭 잡고 계세요.
    아드님도 마음 머리 정리 잘 하시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곧 돌아오기를..

  • 11.
    '25.6.28 4:24 PM (61.84.xxx.183)

    카드쓰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꼭돌아올겁니다
    돌아오면 뭐라하지말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제자식일처럼 걱정이되네요

  • 12. ..
    '25.6.28 4:24 PM (106.101.xxx.39)

    원글님...
    제가 아드님 성향을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아드님 돌아와서 백수처럼 무기력하게 지내도 당분간은 그것이 비정상적이라는 생각도 하지마시고 아드님이 정상적인 내 귀여운아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맛있는것도 같이 해드시고 일상적인 대화도 하시면서 당분간 아드님을 품어주시길 바랍니다.요즘아이들 참 힘든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최고가 되지못하면 낙오자 비정상인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안쓰러워요.무조건 보듬어 주세요....
    아드님 무사히 돌아와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 13. 위에
    '25.6.28 4:25 PM (211.211.xxx.77)

    놔주란 말 자립이니 겪어보지 않고 쉽게 할 수 없어요. 요즘 세상에 히키코모리에 그정도 생각 없이 집나간 애들이 자립을 하기 위해서 나간게 아니예요. 게임을 마음껏 하기 위해 나간거예요. pc 방에 가보면 왜 가출을 했는지 감 와요. 40살이 50대 아저씨들 싱글벙글 게임하고 있어요.. 우리애들도 이러다가 아무생각 없이 살아가겠구나. 암튼 기다려야 하는 건 맞는데 쉽게 자립이니 놓아주니 이런말은 하시면 더 부모 맘을 아프게 해요.

  • 14. ㅁㅁ
    '25.6.28 4:28 PM (112.187.xxx.63)

    어휴
    가슴 움켜잡고 클릭했습니다
    돈을 쓰고있다는건 희망이군요
    또 기다리겠습니다

    기억하실건
    어릴때 구박댕이로 살다가 가출경험으로
    엄만 속이 타들어가지만 아이는 그런생각 1도 안듭니다
    그냥 나없어져 후련해할걸 그런생각 합니다

  • 15. ^^
    '25.6.28 4:29 PM (223.39.xxx.120)

    ᆢ토닥토닥~~위로합니다
    원글님ᆢ글 남겨주셔서 우선 같이 안심하네요
    좋은 소식 있기를ᆢ

  • 16.
    '25.6.28 4:32 PM (223.63.xxx.116)

    아닌것 같아도 사람은 마음으로 사는 겁니다
    기도의 마음 놓지 마시고 돌아 오면 다 괜찮다고
    너그럽게 대해 주세요
    지금 성당 가는데 기도 하겠습니다

  • 17. ㅜㅜㅜ
    '25.6.28 4:54 PM (211.228.xxx.160)

    어머님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성인 독립 이런 이야기도 맞긴 한데요
    부모맘이 그런가요
    다행히 자의로 나간듯 하니 한시름 놓았네요
    아이도 별일없고 어머님도 편안함 찾으시길 바랍니다

  • 18. 현명
    '25.6.28 4:59 PM (41.82.xxx.208)

    힘드실텐데 자세한글 주셔서
    조목조목 기도할께요

  • 19. 다행입니다.
    '25.6.28 5:23 PM (211.199.xxx.10)

    돈을 쓰고 있다는 건 사회생활. 경제생활을 한다는 것이죠. 어쩌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인지도요. 걱정은 되겠지만 아들이 혼자 세상과 접촉해보고 있다는 것이니 좀 더 희망적으로 보여요. 예금 사용 매장이 도박이나 피시방이 아니라 옷이나 신발쪽이면 스스로 자기 소비를 한다는 건가 싶어요.
    혹시 돈이 다 떨어지면 지켜보다가 추가 입금을 해주는 게 나을지 아니면 돈이 없어 돌아오길 기다려야할 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추적의 단서는 있는 듯 해요.
    사용처를 추적중이란 것을 아이가 알면 아예 출금하여 사됻할 수도 있어서 부모가 나를 옭아맨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 20. 그런데
    '25.6.28 5:29 PM (122.34.xxx.60)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버 조직 범죄에 연루된 거 아니고 정상적으로 돈 찾아서 밥 먹고 잠 잘 곳아련한거라면 그래도 큰시름은 더는거죠
    경찰에 자꾸 전화해서 읍소해보세요
    부모가 무얼 걱정하는지 알면 자기 몸 상할 일은 최소한 안 할텐데, 충동적으로 반사회적인 사람들 만나서 잘못된 선택을 할까 걱정하는거니, 경찰을 통해서라도 엄마의 염려와 사랑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만화방 찜질방 피씨방ᆢ 요즘도 24시간 영업하는 곳들 많을까요?
    돈 쓰는 경로를 잘 쫓아가서 무사한지 확인만 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 21. ,,,,,
    '25.6.28 5:37 PM (110.13.xxx.200)

    독립과 자립은 어디에 지내는지는 아는 상태가 독립이죠,.
    이건 말없이 나간거라 위치추적해서 상황을 아는게 맞다보네요.
    꼭 아이를 찾아서 잘 풀어나갔음 좋겠어요.

  • 22. 다음엔
    '25.6.28 5:42 PM (112.166.xxx.103)

    어딜가든 좋으니
    폰은 가라고만.

  • 23. ㅣㅣ
    '25.6.28 5:43 PM (124.57.xxx.213)

    아무일 없이 잘 있다 오기를 바랍니다

  • 24.
    '25.6.28 5:51 PM (118.235.xxx.145)

    저도 카드사용중이라니 다행이란 생각만 드네요 애들 인터넷뱅킹 열어보는 방법이 있군요 이건 경찰에 신고했기에 가능했던걸까요

  • 25. ...
    '25.6.28 7:10 PM (218.51.xxx.95)

    인터넷 뱅킹은 경찰 도움 받은 게 아니고
    아들이 쓸만한 비밀번호 추리해서
    개인적으로 열어보신 것 같은데요?
    생활반응이 있으니 우선은 다행입니다.
    별일 없기를 계속 바랄게요.

  • 26. ..
    '25.6.28 7:18 PM (106.240.xxx.53)

    돈은 쓰고 다니니 한시름 덜었어요...
    그래도 다행이예요.. 에효
    자식이 뭔지 정말..........

  • 27. ...
    '25.6.28 7:53 PM (1.228.xxx.227)

    그렇게 세상과 소통하는거 같아요

  • 28. ㅡㅡㅡㅡ
    '25.6.28 8:41 PM (58.123.xxx.161)

    다행이에요.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히키꼬모리로 살던 아이가 갑자기 자립하려고 가출한다는게 가능한가요?
    아드님 세상 밖으로 나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29. ~~~
    '25.6.28 8:43 PM (112.172.xxx.74)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아이 잘 보듬어 주세요.

  • 30. 그런데
    '25.6.29 3:14 AM (122.34.xxx.60)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ㅡㅡㅡ
    아들아, 어떤 상황이 닥쳐도 네가 잡아야할 손은 엄마의 손이야.
    사람은 전체적인걸 봐야해. 엄마가 순간순간 너를 야단치고 화내는거 같아도, 그건 그냥 그 순간일 뿐이야.
    깨끗하게 씻어라 몸에 좋은 음식 골고루 먹어라 밤새지 마라 방 어지럽히지 말고 치워라

    이런 건 그냥 내가 죽고 없어도, 우리 아들 어디 가서 가정교육 못받았다는 소리 듣지 말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으면ᆢ
    어디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그냥 순간순간 하는 말이야. 미워서 그러는건 아니야.

    전체적으로 보면 엄마의 사랑이 보일거야.

    네가 안전하지 않으면, 네가 어디 가서 굶고 다니면, 너네 엄마 여기서 울고 저기서 울고 목이 메서 숨을 쉴 수가 없어ᆢ 살 수가 없어.

    엄마는 너를 사랑해. 진짜야, 정말이라고.

    갑자기 어느날 없어지지 말고, 엄마랑 잘 의논해서 정식으로 독립해야지, 스윽 없어지면 안 돼.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엄마랑 산책도 하고 엄마랑 옷도 사러 가.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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