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입니다.
1차 서류 통과후 면접을 봤어요.
3명이 동시에 들어 갔거든요.
50대 2명, 20대 1명이었어요.
바로 앞에 이력서가 펼쳐져 있어서
몇년생인지 다 보였어요.
질문을 하면 차례로 대답을 하는데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할 거냐라는 질문에
저랑 옆 지원자는 맡은 것도 잘 할 수 있고
해 보지 않은 새로운 업무는 매뉴얼 찾아보거나 실무자에게 문의해가며 할 수 있다 뭐든 잘 할 수 있다 자신있다 이런 취지로 답을 했어요.
다른 1명은 해 본 것은 할 수 있고 안 해 본 것은 자신 없다라는 식으로 답을 했구요. 그러니 질문자가 2명은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데? 이제까지 면접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부정적인 뉘앙스로 뭐가 그리 자신있지? 이상하네~ 이렇게 혼잣말을 계속해요.
또 다음 질문은 본인의 윤리의식에 대해 설명해 보래요. 나름대로 나는 이런 정신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행동한 적도 있고..등등 나를 어필하는 좋은 점을 최대한 말을 했더니 그건 당신 생각일뿐이지 하는 거에요.
그 다음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옆 지원자도 비슷하게 대답하니 똑같이 그건 당신의 판단이지 않냐라고 공격해요.
또 다른 지원자에게는 대답할 때마다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
이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ㅠㅠ
또 다른 채용 면접 가기가 자신이 없어졌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