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한증 증상 완화에 대해 (이온영동기계) 경험담 알려드려요

//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25-06-27 00:24:25

아까 아래 다한증 글에 이온영동치료기 관련 글 쓰고 약속갔다 온 사람입니다.

(다들 이온영동치료기라고 하지만 치료는 아니고 증상완화기계죠. ) 

저희 애가 너무 다한증으로 힘들어했고 그 뒤에 효과를 보아서 글 써봅니다. 
1년째 쓰고 있고요
가족력은 없는데 지금 중 2인 애가 아기때부터 손발에 땀이 너무 나서
아기라서 그런가? 좀 있으면 나아지려나 하다가
학교가서부터는 땀폭발을 하더군요
긴장하면 찌릿- 하면서 땀이 펑펑 솟아난다고
HME같은거 보면 OMR이 젖어서 바지에 닦아가며 시험을 보고 그랬는데
저한테 이거저거 다 말을 안했지만 스트레스를 무진장받고살았더라고요.
그러다가 중1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시험을 보면서 애가 한숨을 쉬면서 
지금까지는 면바지 면티에 닦아가며 시험을 봤는데
교복이 다 나일론소재라서 이제 땀도 잘안닦인다고....
그래서 이건 안된다 싶어서 수술을 알아봤는데
아직 어려서 영 엄두가 안나고 본인도 무섭다고 하고
한약 알아보던 차에
82쿡에서 오래된 댓글 중 하나에서
이온영동치료기 라는것이 있다. 정도만 누가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찾아본 결과
1. 미국제품 이온영동기 하이드로엑스는 100만원이 훌쩍 넘었고
2. 캐나다제품 더마드라이는 50만원선이었습니다.
3. 국산 보손? 인가 제품은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20~30만원선요
4. 중국제도 있고,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쓴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온영동치료기를 주변에서 쓰는 분 사례가 없었고
100만원을 속는셈치고 쓰기는 너무 심리장벽이 컸고
그래도 애가 너무 괴로워하니 더마드라이를 선택했습니다.
국산이나 미국산도 원리가 같고 성능이 비슷하겠거니 싶지만
저는 지금 사용하는 기계가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과학자가 아니므로 잘은 모르지만
꼭 '보통의 수돗물'을 사용하세요.
정수물, 생수 사용하면 안됩니다.

원리는 아마 보통 수돗물을 전기분해? 해서 땀구멍을 이온으로 막아서
드리클로 같은 약품이 땀구멍을 알루미늄같은걸로 막아서 땀을 억제하듯이
근본적 치료는 안되지만 땀구멍을 이온으로 막아서 좀 덜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건 그렇습니다.

더마드라이 홈페이지에도 나오겠지만

기계 양쪽에 물을 400ml 400ml 씩 붓고
전극을 연결하고 손을 담급니다.
20분정도 기다립니다.
당연히 찌릿찌릿 약간 불쾌감느낄정도의 전기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애는 아 이게 뭐냐고 진짜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땀억제해주는 기계라고 하니 딱 2주만 참아보라고 사정했고
(2주 안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온이 충분히 막을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오히려 처음 4일간은 땀이 더나는것같다고 짜증도 냈었습니다. 조금만 참아보자고 사정사정했고 지금은 그때 안참았으면 어쩔뻔했냐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견딜수있을정도의 전극으로 시행합니다.
처음에는 최대치의 절반정도 세기로 시작해보세요
저희 애는 이제 익숙해져서 발은 25/ 손은 15 최대치로 합니다.

손 20분/ 발 20분 치료 시행하는데
애가 공부할때 40분씩 멍때리기는 그래서
작은 교자상 하나 따로 사서 공부할때 발 이온치료는 공부하면서 받고
손은 인강들을때나 단어외울때 20분 합니다.
겨드랑이땀 치료용 패드도 있는데 다행히 저희 애는 겨드랑땀은 없어서 그건 안합니다.
저는 구매는 혹시 몰라서 토탈버전(손발겨드랑) 으로 샀는데
겨드랑이는 쓸일이없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2주는 단 하루도 빠지지말고 치료된다는걸 확신하며 매일 치료 실시해야하고
(7일 이후에는 땀이 줄어든다는게 약간은 느껴진다고 합니다.)
효과 보기 시작하면 찌릿- 하고 땀 도는 느낌이 날때까지 3일정도 만에 한 번만 해도
뽀송뽀송합니다.

저는 이게 물이온이고 매일 쓰는 수돗물이니
드리클로나 그런것처럼 알루미늄이나 화학약품이나 물리적 수술(보상성부작용걱정이 되긴 합니다) 가 아니라서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 치료는 아니고 그냥 증상완화케어의 한계가 있는건 아쉽지만요

3일에 한 번 사용만 해도 되는데
저희 애는 혹시 다시 땀날까 걱정이라며 매일 매일 손발 다 하기도 하고
하루 걸러 한 번 손/ 발/ 손/ 발 자기전에 다 씻고나서 하고 잡니다.

아무튼 저는 더마드라이 추천드려요.
다른 근본적 치료 한약 등도 정말 효과가 있다면 저도 고려해볼생각은 있지만
(지인은 보톡스를 촘촘하게 손에 맞으면 두세달은 효과있다고 권하긴 하던데 어른이 맞아도엄청 아프다고 해서 애가 대학생 되고 좀 스스로 견딜만하면 시켜볼까 생각은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증상완화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굉장히 좋습니다.
손발/ 겨드랑 땀으로 괴로우신분들 꼭 고려해보세요.

IP : 125.137.xxx.2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27 12:43 AM (118.46.xxx.100)

    다한증 아들땜에 솔깃하네요

  • 2. 저는
    '25.6.27 12:49 AM (183.97.xxx.222)

    머리와 얼굴, 그리고 발에 땀이 많이 나서
    특히 오늘같이 습도가 높은날은 좀 걸으면 얼굴서 땀이 뚝 뚝 떨어져요 ㅠㅜㅜ
    이 기계를 사용할 위치도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도 너무 너무 사용법이 복잡하네요.
    암튼 더마 드라이...신기하네요.

  • 3.
    '25.6.27 12:50 AM (125.137.xxx.224)

    한번 써보세요 저희애는 생활이 확 달라졌어요.

  • 4. 원글님
    '25.6.27 12:51 AM (218.148.xxx.54)

    정말 감사해요.
    저 아랫글에 저도 댓글 길게 달려다가 말았어요.
    이노무 다한증이 자식아니면
    뭘 그런걸로 돈을써~
    하게되고 아이는 너무 괴롭고,
    엄마로서 별거아냐 하지만~
    컴플렉스가 되버리니 연애도 못할까...

  • 5. 이렇게
    '25.6.27 12:53 AM (218.148.xxx.54)

    길게 경험글 쓰는게 어렵더라구요.

    감사드려요..진짜

  • 6.
    '25.6.27 12:54 AM (125.137.xxx.224) - 삭제된댓글

    제가 너무 장황하게썼나요
    자세히쓴다는게
    간단합니다. 홈페이지가셔서 한번보세요
    수돗물 떠서 기계에 붓고 전원켜고 손이나 발담그고 20분있는겁니다.
    안타깝게도 얼굴땀은...안될것같네요
    하지만 발은 효과좋아요
    겨울에 땀이식어서 발이 얼음장이고
    크록스도못신고 태권도장도 발자국이나서
    요가양말사줘서 다녔는데
    이젠일상생활됩니다.

  • 7.
    '25.6.27 12:56 AM (125.137.xxx.224)

    제가 너무 장황하게썼나요
    자세히쓴다는게
    간단합니다. 홈페이지가셔서 한번보세요
    수돗물 떠서 기계에 붓고 전원켜고 손이나 발담그고 20분있는겁니다.
    안타깝게도 얼굴땀은...안될것같네요
    하지만 발은 효과좋아요
    고려해보시고 효과보셨음좋겠습니다.

  • 8. 길고 자세하게
    '25.6.27 1:04 AM (183.97.xxx.222)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할께요.

  • 9. 후기
    '25.6.27 1:45 AM (218.38.xxx.150)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ditto
    '25.6.27 5:39 A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드려요 이온영동기계라는 게 있네요
    중학교 때 무용 시간에 짝이랑 손잡고 왈츠춰야 하는게 그날 짝이 된 애가 손 잡지 말고 하자는 거예요 왜? 물으니 자기 손에 땀에 많아서.. 라고 말끝을 흐리는데 그게 뭐 어때서? 괜찮아 라고 같이 손잡고 춤췄는데 솔직히 땀이 많이 느껴지기는 하더라구요 갑자기 그 친구 생각나네요 그런데 긴장성?인 것 같기도 해요 저랑 같이 손잡는 게 익숙해지니 나중엔 땀이 잘 안 느껴진 것 같아요

  • 11. 감사해요
    '25.6.27 7:50 AM (116.41.xxx.53)

    딸이 다한증때문에 고등학교때 꼭 수건을 놓고 시험 쳤어요.
    자기만 시험지가 젖어 챙피하다고...
    한약도 먹어보고 했지만 소용없더라고요.
    기계값이 좀 부담스럽기는하나 시도해봐야겠네요.

  • 12. 제가
    '25.6.27 8:20 AM (39.120.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언급하신 셀프제작 이온영동기를 해봤었는데요.
    제가 아주 약한 부정맥이 있거든요. (1년에 한두번 느끼는 정도)
    근데 그거 쓰는 동안 부정맥 증상이 잦아지더라구요.
    셀프제작하는게 건전지 사용하는거라 실제 기계보다 전류량도 현저히 적을텐데 갑자기 부정맥 증상이 늘어서 좀 겁이 나더라구요.
    검색해봐도 관련 부작용 사례를 확인할 순 없었지만
    심장질환 가족력도 있는지라 겁이 나서 그만두었는데
    후기가 너무 좋아서 시제품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 13. 행운가득
    '25.6.27 9:37 AM (220.72.xxx.54)

    저도 아이가 다한증이라는 걸 늦게 발견해서 82 검색 하던 중에 그 댓글을 본거 같은 데 아직 시도를 못 했네요. 원글님 덕분에 1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226 80년대) 최성수 vs 김종찬 10 가수 2025/06/28 1,359
1730225 더워지면서 기운도 없고 저혈당 증상이 있는데 11 증상이 2025/06/28 1,779
1730224 요즈음 출산하는 아가들 신기한 검사를 하네요,. 12 ..... 2025/06/28 5,558
1730223 빈폴 옷 좋아했어요. 21 .. 2025/06/28 5,387
1730222 기레기 ㅅㅋ들 다 어디갔나? 6 2025/06/28 2,189
1730221 러닝벨트 추천부탁드려요 6 러닝용 2025/06/28 567
1730220 배추밭 투자하고 싶어요(진지) 16 ... 2025/06/28 2,113
1730219 왜이리 목소리 큰 사람이 싫은지 10 ㅇㅇ 2025/06/28 2,171
1730218 냉파스타 할때요 4 요리 2025/06/28 934
1730217 얼굴 점을 그렇게 많이 뺏는데도 3 R 2025/06/28 2,026
1730216 한걸레21-김민석,웬만해야 해명당해주지 16 ㅇㅇ 2025/06/28 2,639
1730215 그릭요거트 메이커 살까요 말까요 10 요거트 2025/06/28 1,707
1730214 2억 사기친 17 옥션 2025/06/28 3,924
1730213 부동산 글에 대한 어조가 확 바뀐거 느끼셨어요? 13 다급 2025/06/28 2,915
1730212 30 세 미만 미혼은 부모 도움 없이는 집사기 힘든거죠? 16 ... 2025/06/28 2,535
1730211 카뱅 세이프박스 이자 쏠쏠하네요 9 000 2025/06/28 2,706
1730210 예금 금융소득때문에 건보폭탄 피하려면 6 이자 2025/06/28 2,400
1730209 기레기들 저거 뿐이 안 왔어요? 1 ... 2025/06/28 1,050
1730208 쉐이크쉑이 없어지진 않겠죠? 7 .. 2025/06/28 1,700
1730207 펨코의 수준 4 이뻐 2025/06/28 1,305
1730206 청약 유투버 있을까요? ㅇㅇ 2025/06/28 330
1730205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지명은 왜 늦어요? 13 ..... 2025/06/28 2,583
1730204 오겜3 보신분들 어떠셨어요? 13 2025/06/28 2,906
1730203 윤 아직도 기고만장하네여 3 모야 2025/06/28 1,773
1730202 열무김치 2 ... 2025/06/2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