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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경규씨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조회수 : 3,889
작성일 : 2025-06-26 10:39:36

 

약 먹고 운전 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마약을 한것도 아니고.. 음주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혐의" 라는 표현도 그렇고

 

전 10년전 공황장애를 겪었는데 아직도 끔찍해요

한번도 인생에서 "극단적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밝고 명랑 했는데

당시 분노 조절 장애 아이 2년 동안 가르치다가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그 아이를 혼낸 날만 발작이 일어났어요. 

 

그 느낌이 "수영 못하는데 물에빠져서 곧 익사할 것 같이 허우적대는"  느낌입니다. 

오죽함 아파트에서 순간 뛰어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발작이 일어나기 3시간 전쯤부터 심장에서 "큰 북소리가" 들려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달리기 시작 "요이땅!" 하기 전에 심장두근 거림이 몇시간 지속 됩니다. 

 

눈동자 색깔이 바뀝니다. 드라마에서 정신 이상한 분들 눈 색깔 회색으로 바뀌는거 보셨지요?

저는 태어나서 제 눈동자 색깔이 그렇게 바뀌는 줄 처음 알았어요

 

비가 오거나 어둠도 무서웠어요. 

왜.. 드라마에서 정신 이상한 분들이.. 어디 어두운 구석에서 무섭다고 안나오잖아요.

비가 오면 쌀국수 먹는 다고 좋아했었는데

햇빛이 없어지면 너무 무서웠어요. -> 결국 공황장애가 일어난 가을에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도 못타니 신경 안정제를 먹고 탔습니다. 

그래도 여행갈 때는 혹시나 공황발작 와서 뛰어내릴까봐 엄마랑 같이 여행 갔어요.

 

베란다 없는 오피스텔 만 봐도 답답해서 발작이 일어날 것 같고

저는 아직도 창문 없는 곳이나 좁은 공간은 못가요

아파트도 방 트고 창문 확 트인 곳으로만 갑니다. 

까페에 앉을 때도 안쪽을 보고 앉지 않습니다. 항상 바깥쪽을 봐요. 

 

이게 그렇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 하냐?

계속 그렇지가 않아요. 그 느낌이 불현듯 올 때가 있거든요

그 때도 일 잘 하고 가정일도 잘 했습니다. 

 

그리고 약 먹으면 바로 가라 앉아서 약이 5시간 정도 지속 돼서 이후에는 또 멀쩡해요. 

 

공황장애가 문제가 대부분 우울 + 불안이 함께 있습니다. 

10년 동안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성격이 예민하고 완벽주의자에 가까워요

항상 지금 보다 잘 해야 한다는 강박? 이 있고.. 일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자기 관리가 엄청 철저해요.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뭐든 열심히 합니다.

 

이경규씨를 보면 그런 사람 같아요.. 일하면서 관심이라고는 딸과 강아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강아지 한 50마리는 키우신 것 같은데

 

여태 추문이 한 번도 없이 수십년간 저 자리 지키신것도 저는 진짜 대단 하다고 생각해요. 

 

이 일로 이경규씨가 위축되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75.211.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25.6.26 10:43 AM (61.255.xxx.179)

    맞아요
    약물이라는 단어를 쓰던데 그래서 뭔 약물인건지?
    마약도 아니면 병원 처방약일텐데

  • 2. ---
    '25.6.26 10:44 AM (211.215.xxx.235)

    고생많으셨네요.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인데 공황장애 겪는 분들 많이 만나봤기에 그 고통이 어느정도일지 조금은 가늠이 됩니다. 연예인들중에도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완벽주의 성향인 경우 공황장애인 분들 많죠. 실제도 그렇더라구요. 우울 불안증 겪는 많은 분들도 완벽주의 열심히 살아야 한다난 강박이 있는 분들이지요

  • 3. .....
    '25.6.26 10:48 AM (58.224.xxx.94)

    악의적으로 기사를 쓰는데가 있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댓글도 엄청 심하게 달리고 있어요.
    저 이경규 오랜 팬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 4.
    '25.6.26 10:53 AM (118.235.xxx.137)

    퇴근해서 뉴스보니 절도??라는말을하는데 기가막히더군요
    처음에들은건 이경규씨도얘기했지만 관리아저씨가
    차키를잘못준거지 좀나오다가 자기가방이없어
    자세히보니 자기차가아닌거같아
    다시와서 돌려줌~~이건데
    너무심하군요

  • 5. ....
    '25.6.26 10:56 AM (211.178.xxx.17)

    연예인이라 더 당하는 느낌?
    그 이전에 공황장애 이야기 tv에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기레기들 경찰들 마약성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얼척 없더라고요. 김건희나 잡아들여라 이놈들아

    이번에 잘 이겨내시고 70 넘어까지 승승장구 하시길요.

  • 6. 0 0
    '25.6.26 10:56 AM (118.235.xxx.175)

    특정약 복용 후 운전금지라고 사전 공지가 있어야겠어요.
    금지사항을 어긴 게 아니라면 억울하죠

  • 7. 다른 것도 아니고
    '25.6.26 10:57 AM (175.209.xxx.47)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약을 먹는 것일텐데
    이런일로 더 힘들어지겠네요.
    처방약일텐데 모르고 운전했다는데
    그만들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 8. ..
    '25.6.26 10:59 AM (211.112.xxx.69)

    이젠 감기약이나 비염약 먹고도 운전하면 걸리나요?
    성분이 졸린거 많은데.
    이경규씨는 더 억울한게 왜 그 경비원은 이경규씨한테 다른차 키를 줬을까요?
    그렇게 다른차 타다가 신고받고 걸리기도 쉽지 않을듯.

    이경규씨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거 같긴 해요.

  • 9. ㅇㅇㅇ
    '25.6.26 11:12 AM (210.96.xxx.191)

    안되셨어요. 전 저도 차에 관심그닥없어 열쇠주면 그냥 무심히 운전했을거같아... 너무 이해되거든요.

  • 10. ..........
    '25.6.26 11:15 AM (118.217.xxx.30)

    맞아요. 우울과 불안이 공황장애를 만든다는 말씀 예민하고 완벽주의자 제가 그래서 공황장애생겼거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1. ..
    '25.6.26 11:18 AM (211.112.xxx.69)

    유투브 갓경규 구독자 올라가는중 ㅎㅎ
    이런일로 공황장애나 정신과 약 먹는 사람들 절대 위축되지 마세요~

  • 12. ㅇㅇ
    '25.6.26 11:51 AM (106.102.xxx.148)

    응원합니다!!!

  • 13. aa
    '25.6.26 12:04 PM (207.244.xxx.84)

    외국같은 경우 그런 종류의 약을 복용후 얼마동안 운전금지, 이런 법이 있다는데
    우리는 그런 것도 없고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러다가 일어난 일 같은데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 이경규가 안쓰러워 보여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40년 넘게 잡음 하나 없던 사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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