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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자격지심 때문인걸까요?

이유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25-06-24 15:26:04

50 넘어가니 친구들 만나는게 그닥 재미있지가 않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거의 사람을 안만나고 집에만있다보니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하고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계산해야하는데 얻어먹기싫다 저번에 내가샀는데 이번이 얻어먹어도 될까 이런 생각이 앞서서 즐겁지가 않아요.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밥이나 커피마시고 내가 하네  마네 서로 실갱이 버리는거도 너무 싫고

만나는 장소나 메뉴선택하는거도 너무 비싼거나 싼거를 먹자고 하기도 애매하고 암튼 저는 자격지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 이런걸까요?

그뿐만 아니라 누가 나에게 선물이나 현금 이런거도 과하게 챙겨주는게 너무 싫어요. 받으면 너무 고맙네 기쁘네 보다 뭔가 갚아야 할거같고 안갚으면 나쁜사람이 될거같고 내형편은 이정도 해줄 형편이 안되는데 싶고  그해준사람의 고마움은 잊고 이런생각만 들어요.

정신적으로 저는 무슨 문제일까요?

심지어 부모님한테 받는거도 싫어요. 걍 내가 주는건 괜잖은데 받기싫구 부담되요. 

왜 이런걸 저는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걸까요?

IP : 58.224.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24 3:31 PM (211.252.xxx.103)

    받기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주기가 부담, 혹은 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것이 부담되는 상황이시라 관계에 대해 방어적이고 회피적이신 것 같아요. 자격지심 또는 열등감이 발로라고 보여지는데, 그런 마음으로 사시면 재미없잖아요. 너무 자존심 내세우지 마시고 적당히 여유 좀 갖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 2. 대체로
    '25.6.24 3:31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내가 좋아하는 편안한 사람들과는 주고 받는 일에 별 문제 없어요.
    더 주고 더 받고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러나 주고 받는 게 불편한 사람들과는 엄청 칼같이 그때그때 바로바로 심적 물적 정산을 해 버리는 편이에요.

  • 3. ..
    '25.6.24 3:36 PM (1.235.xxx.154)

    저랑 비슷하세요
    그래서 저는 덜 만나는 쪽으로 살기로 했어요
    자존심만 있는거 인정하고
    주고받고 안되는 사람이랑은 안보는 걸로
    내가 주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받기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불편하면 안봐야죠

  • 4.
    '25.6.24 3:45 PM (121.167.xxx.120)

    저도 그래서 혼자 놀아요
    만나도 대화도 그렇고 친구 사생활이나 하소연 듣는것도 거북하고 마응이 편하지 않고 재미가 없어요
    만나고 돌아 와도 말 실수 한거 없나 되집어 보는것도 그렇고 혼자가 편해요
    난 사람을 좋아 하지 않는구나 느꼈어요

  • 5. 원글님
    '25.6.24 3:57 PM (210.96.xxx.10)

    원글님께서 경제적으로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신거 같아요

    저도그럴때가 있었는데
    한두푼에 연연하는 나 자신이 싫고
    많이 내는것도 싫고
    받으면 담에 갚아야 하는 마음의 빚도 싫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 어디 여행갔다, 가방을 샀다
    재테크 뭘 해서 돈을 벌었다 등등
    돈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죠
    듣고만 있어도 내 형편이 안따라주니 속상하고..
    그래서 사람 만나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근데
    그 시기도 자연스레 지나가고
    어느새 조금 비슷해지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때 막상 찾으려면 없고 아쉬워요

  • 6. ㅌㅂㄹ
    '25.6.24 4:00 PM (182.215.xxx.32)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제대로 돌봄이나 대접을 받지 못해서..

  • 7. 아뇨
    '25.6.24 4:41 PM (121.162.xxx.234)

    부모님에게 사랑 넉넉히 받았고
    사는 것도 어렵지않은데 저도 싫어요
    커피값 밥값 실랑이 할 일 아니고
    쟤가 이번에 산다하면 다음에 내가 사면 될 일
    그럼에도 싫은 건
    말은 정이고 예의인데
    속내는 내가 낸다니 아무말 안하네. 누가 더 냈네
    주는게 기쁨이라 샀지만 섭섭하네 등등
    내가 더 내는게 낫지 그 복잡하고 쓸닥쟁이 없는 에너지 소모가 싫어요
    주면 갚아야ㅡ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사는게 좋건만
    마음만 받아라 ㅋ
    마음 받고 물건 거절하면 서운하다는 그 앞뒤 다른 말들이 싫습니다

  • 8. 그냥
    '25.6.24 6:40 PM (220.65.xxx.29)

    제가 좀 그랬는데
    맘을 바꿨어요.
    혹 베푸는 사람이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잘 받기로요. 뭐 이런 저런 속내가 있겠습니다만 너무 따지지 말고 받아도 되겠다 싶어요. 또 반대로 내가 좀 더 베풀어도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어쩌면 나이가 들고 딱 고만큼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마음의 일은 참 아무도 모르죠, 나만 아는데 나도 참 어쩌는게 좋을까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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