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된 업무를 영어로 이메일 쓰기로 시작합니다.
여러 국적의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데
오늘 하필 이름이 상당히 비슷한 두 명의 여성을 상대로 오전 내내 이메일을 써서 보냈어요.
그리고선 보낸 메일함 박스를 보았는데,
세상에 바꿔보낸거에요.
헉, 그럴때 긴장감과 불안도가 막 올라오면서 심장에 혈류가 엄청 증가하고
귀까지 빨개지면서
손발 떨림.
제길 그러나 사내 메일은 취소 기능이 없어서
할수 없이 사과 메일을 ㅠㅠㅠㅠㅠㅠ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내 잘못이다....블라블라.
그러고 난 다음 다시 보낸 메일 박스를 점검하는데
허걱, 방금 미안하다고 보낸 이메일이 잘못된 것이고,
원래 메일이 제대로 보낸 것이었으며,
오히려 사과 메일에 클라이언트 이름을 바꿔 부름.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정말 온 몸 맥박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살고싶지 않네요.
멘탈 바사삭 ......
이메일 내용에 민감한 건 없었으나,
이 고객들 자체가 민감한 사람들이라..
어휴..ㅠㅠㅠㅠ
제가 adhd에 시지각인지가 떨어져서
늘 놓치는 정보가 있고,
일이 여러개가 겹치면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거든요.
정말 그만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