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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책상 앞에..

.......... 조회수 : 3,165
작성일 : 2025-06-24 13:37:35

고3 아들

고등와서 사춘기와서

부모와 갈등이 깊어서 2년동안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말안하고 지낸게 1년이 넘었고

공부 잘하던 아이가 공부를 놓고, 

여친 사귀기 시작하며 더 방황, 일탈도 하는 등 괴로운 날들을 보냈어요.

최근 전부 다 내려놓고, 그냥 존재만으로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지냈더니, 관계가 좀 회복되었고,

다시 공부를 하겠다해서 학원상담 다녀오다 인생네컷앞을 지나는데, 같이 사진을 찍자는거예요.

 

풀메아님 절대 사진 안찍는데, 그래, 찍어보자하고 응했어요.

 

가발도 쓰고, 안경도 쓰고, 토끼 머리띠고 끼고

하트 크게 그리고 재미있고 다정하게 사진 찍었어요.

우리 둘이 진짜 닮았거든요.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더니. . 

 

오늘 아침 학교 간 아들 방 청소하느라 들어가니,

책상을 깨끗하게 치워놓고, 책상 앞에 저와 찍은 사진을 딱 ! 붙여놨네요.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들이 수십장인데...

 

아침부터 울컥했어요. ㅜㅜ

IP : 14.50.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4 1:40 PM (116.35.xxx.111)

    같은 고 3 엄마예요..
    자식이 뭔지..정말................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저도 그 상황이면 눈물날꺼같아요..

    그나저나 저희 고3은 언제 철들까요??
    나 죽기전에 철들 날이 오기나 할지...에효

  • 2. ...
    '25.6.24 1:41 PM (106.247.xxx.102)

    에고~ 제가 다 맘이 좋네요
    저녁에 맛난거 해주세요~

  • 3. 아들 맘
    '25.6.24 1:44 PM (221.144.xxx.81)

    지나가다 ... 저도 울컥 하네요 ㅜ
    부디 좋은관계 쭉~~~ 유지하시길요~

  • 4. mm
    '25.6.24 1:46 PM (218.155.xxx.132)

    저도 울컥 ㅠㅠ
    자식이 뭔지 부모가 뭔지 가족이 뭔지 ㅜㅜ

  • 5. ㅇㅇ
    '25.6.24 1:50 PM (211.252.xxx.103)

    에고 그래도 아이가 마음이 정말 착하네요.
    아무리 엇나가도 옆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부모가 있으면 끝까지 가지는 않더라고요. 원글님 자녀분처럼 일탈은 하더라도 적어도 엄마를 사랑하고 위해주는 마음만은 뽀송뽀송한 아이처럼요~

  • 6. 자식사랑
    '25.6.24 1:51 PM (1.240.xxx.19) - 삭제된댓글

    진짜 울컥하셨을듯..^^
    저희 아들은 속썩이는 아들은 아니고 가족들이랑 사이좋은 아들이긴 합니다만, 입대하고 훈련소 관물대에도 가족끼리 인생네컷 찍은 사진 딱 붙여놓고 이번에 처음 면회가서 1박 외박받고 복귀할때도 엄마아빠 누나랑 인생네컷 사진찍자더니 그거 손에 들고 복귀했어요.
    친구들이랑 네컷 사진 찍은게 수십장 있던데 그중에서 엄마아빠랑 찍은걸 챙겨붙여 놓은거보니 저도 묘하게 울컥하더라구요.
    다 커도 엄마사랑 먹고 자라는 애들이니 더 욕심내지말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뻐해줍시다.

  • 7. ㅡㅜ
    '25.6.24 1:55 PM (106.101.xxx.100)

    눈물나네요ㅜㅜ
    자식이 뭔지 정말...에휴

  • 8. 똘똘한
    '25.6.24 2:10 PM (39.118.xxx.199)

    아이는 방황하다 제 갈길 찾아 가더라고요.
    그게 공부든 뭐든

  • 9. .....
    '25.6.24 2:13 PM (210.100.xxx.228)

    ㅠ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10. ..
    '25.6.24 2:28 PM (119.149.xxx.28)

    아.. 눈물나네요

    맘 잡은줄 알았던 아이가
    어젯밤 또 다시 발악해서 마음이 지옥같은데
    이런 희망적인 글로 위로받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울 아이도 얼른 마음이 안정되었으면 좋겠어요

  • 11.
    '25.6.24 2:38 PM (61.105.xxx.6)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저희는 고2이고 공부 엄청잘했는데 여친사귀고 그러면서 공부 열심히안하고 부모랑 사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부모자식간에 관계가 파탄난거같은데 이래도 돌아올까요? 우울증걸릴것같아요

  • 12. 아아
    '25.6.24 2:44 PM (122.32.xxx.106)

    아들이란 대체
    묘하게 화가 쉽게 풀리고
    주머니도 술술 열리고 아

  • 13. 원글
    '25.6.24 2:52 PM (118.217.xxx.30)

    61.105님 우리아들이 중딩때 학군지 전교1등이었고, 고1때 전교 3~6왔다갔다했는데, 고1 2학기 중간끝나고부터 공부를 놓기시작하더니 고2 완전 방황이 심했고, 고3 봄되니 눈빛이 달라지더니 아이가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인것같아요. 학원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무엇보다 대화를 하고 같이 밥을 먹어요
    어휴 진짜 말도 못하게 힘든 시간보냈거든요.
    그사이 공부를 놓쳐서 진로는 변경됐지만, 다 내려놓으니 아쉽지도 않네요
    좋은 날 올거예요. 힘내세요. 진짜 시간이 약이 맞나봐요.

  • 14. Bbb
    '25.6.24 3:47 PM (211.234.xxx.55)

    ㅠㅠ
    지하철타고 고3고1 아들들 비타민 사러 가는 중인데....
    눈물 펑펑
    얼마나 맘고생많으셨어요
    믿고 기다리기...
    제일 쉬워보이면서도 제일 어려운.
    원글님 가정을 응원합니다.

  • 15.
    '25.6.24 4:01 PM (61.105.xxx.6)

    원글님..힘든얘기 꺼내주셔서 고마워요. 원글님 아들래미 드디어 정상궤도에 와서 힘을 낼거라 생각합니다. .저희아들도 제발 원글님네 형아처럼 정신차리고 공부 다시 매진하고 따뜻한 아들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 16. ㅠㅠ
    '25.6.24 8:48 PM (106.101.xxx.83)

    따라서 울컥 해요.
    원글님과 아드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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