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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진짜 싫어요

.. . . . ...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25-06-23 13:53:41

사람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전 집안일이 진짜 싫어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잘하지도 못하니 시간도 더 걸리구요

오늘도 2주만에 미루고 미루던 욕실청소를 하고 탈진해 있어요

거실청소 방청소는 오늘 도저히 못해요

내일 할래요..

 

대신 저는 아이들 학습 코칭 같은 건 잘해요

내 자식의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방향을 잡아주는 능력이 있어서, 학원 보내지 않고도 아이 성적이 나쁘지 않게 나와요

아직 고1이긴 하지만 6모가 31111 나왔는데

국어는 아직 한번도 공부를 안해봤거든요

지금 턱걸이로 간신히 3등급 나왔는데

이렇게 이렇게 잡아주면 되겠구나 하는 계획이 그냥 머리속에 떠올라요

9모때는 못해도 2등급은 받을 수 있게 해주려고요

 

그런데 억울한게..

집안일을 못하니까 이런 제 능력은 되게 평가절하되는 느낌이에요

어제도 아이가 에어컨 필터 청소 언제 할거냐고

(에어컨 필터 청소를 거실만하고 각 방에 있는 건 안하고 미루고 있네요 ㅎㅎ 결국 오늘 욕실청소하면서 같이 했지만유)

이거이거는 언제할거냐고 ㅎㅎㅎ

 

아이 학교 보내고 놀고 있는거 아니거든요

오늘도 오전에 청소하고 지금 한시간동안 앉아서 제 공부하고 있었어요

공부하던거 마저하고, 이따 한 4시쯤 되면 저녁 준비해서 아이 학교에서 오면 간식주고 저녁 먹이겠죠

나름 바쁘게 살고 있는데 집안일 못한다고 제 능력들이 평가절하 되고 있는거 같아서 엄청 억울해요... 

IP : 211.234.xxx.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3 2:02 PM (106.102.xxx.249) - 삭제된댓글

    원래 남들은 내가 잘하는거 칭송해주지 않아요. 미흡한 부분에 말을 얹죠. 나도 남한테 그럴걸요.

  • 2. 에어컨필터청소는
    '25.6.23 2:06 PM (118.235.xxx.67) - 삭제된댓글

    돈써서 사람한테 맡기는거 아닌가요?
    팬만 닦는거면 몰라도요.

  • 3. ....
    '25.6.23 2:07 PM (211.234.xxx.4)

    자식이 그러니까 좀 서운해요 ㅜㅜ

  • 4. ...
    '25.6.23 2:09 PM (118.37.xxx.213)

    아이가 그런말을 해요? 넌 언제 1등급 할거냐? 물어보세요.

  • 5. .....
    '25.6.23 2:11 PM (211.234.xxx.4)

    에어컨 필터는 헤파필터인가? 이건 매년 새로 사서 넣어주고
    필터 뺀 부위하고 망필터는 한달에 한번 제가 열심히 닦아주고 있어요

  • 6. ㅇㅇ
    '25.6.23 2:11 PM (124.216.xxx.97)

    ㅋㅋㅋ학생이 이게 뭐냐 다 1등급해야 학생이지 ㅎㅎㅎㅎ이기는편 우리편

  • 7. ....
    '25.6.23 2:12 PM (211.234.xxx.4)

    118.37.xxx.213)

    아이가 그런말을 해요? 넌 언제 1등급 할거냐? 물어보세요.

    ------
    ㅋㅋㅋ
    저도 아이한테 왜 도와주려고? 했더니 아니라고 발 빼대요
    도와줄거 아니면 그런 소리 말라고 했지유

  • 8. ....
    '25.6.23 2:15 PM (211.234.xxx.4) - 삭제된댓글

    '25.6.23 2:11 PM (124.216.xxx.97)

    ㅋㅋㅋ학생이 이게 뭐냐 다 1등급해야 학생이지 ㅎㅎㅎㅎ이기는편 우리편

    ----
    ㅋㅋㅋ
    1학년때 1등급은 의미 한개도 없긴해요
    학원 안다니고도 그래도 따라 가는게 기특한거지유

  • 9. 그게요
    '25.6.23 2:16 PM (121.165.xxx.203)

    게을러서 그래요
    저도 한게으름해서 집안일을 늘 미루거든요
    근데 막상 하면 또 쉽게 해치우고 속도 개운해요
    에어컨필터는 세제묻혀서 물뿌려주면 간단히 끝나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여름철 사용끝나고 커버씌우기전에 청소하는게 낫구요

  • 10. ....
    '25.6.23 2:16 PM (211.234.xxx.4)

    '25.6.23 2:11 PM (124.216.xxx.97)

    ㅋㅋㅋ학생이 이게 뭐냐 다 1등급해야 학생이지 ㅎㅎㅎㅎ이기는편 우리편

    -----
    전쟁을 한번 벌여볼까요
    학씨.. ㅎㅎㅎ

  • 11. ....
    '25.6.23 2:19 PM (211.234.xxx.4) - 삭제된댓글

    121.165.xxx.203)

    게을러서 그래요
    저도 한게으름해서 집안일을 늘 미루거든요
    근데 막상 하면 또 쉽게 해치우고 속도 개운해요
    에어컨필터는 세제묻혀서 물뿌려주면 간단히 끝나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여름철 사용끝나고 커버씌우기전에 청소하는게 낫구요

    ------
    이거요!!
    이게 너무 억울해요

    저는 앉아 있는걸 좋아한다 뿐이지 게으르지 않거든요
    지금도 아이 학교 보내고 한 30분 앉아있었나
    계속 무언갈 했다구요

    그런데 집안 일이 말끔하지 않다고 게으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거 진짜 억울해요

  • 12. ....
    '25.6.23 2:19 PM (211.234.xxx.4)

    121.165.xxx.203)

    게을러서 그래요
    저도 한게으름해서 집안일을 늘 미루거든요
    근데 막상 하면 또 쉽게 해치우고 속도 개운해요
    에어컨필터는 세제묻혀서 물뿌려주면 간단히 끝나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여름철 사용끝나고 커버씌우기전에 청소하는게 낫구요

    ------
    이거요!!
    이게 너무 억울해요

    저는 앉아 있는걸 좋아한다 뿐이지 게으르지 않거든요
    지금도 아이 학교 보내고 한 30분 쉬었었나
    계속 무언갈 했다구요

    그런데 집안 일이 말끔하지 않다고 게으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거 진짜 억울해요

  • 13. 원글님도
    '25.6.23 2:23 PM (175.118.xxx.125)

    집안일에 대해 거부감없이
    다른 잘하는 일 대하듯이 열심히 잘하게 되면
    님 아이도 타과목에 대해 거부감없이
    골고루 다 잘하게 될꺼예요
    원래 엄마와 자식의 마음 에너지는 서로 공명해서
    비슷하게 작용해요
    일단 엄마 마음에서 집안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보세요
    엄마가 능력자면 자식도 따라갑니다

  • 14. ...
    '25.6.23 2:26 PM (106.102.xxx.198)

    저도 몸은 게으르고 생각만 부지런해요. 집안일도 요래요래 해야 되는데 생각하면 더 엄두가 안 나서 더 하기 싫고 사무 일은 끈기 있게 계속 잘 붙들고 있고요. 몸이 부지런한 사람은 그냥 생각 안하고 후딱후딱 대강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사무 일은 미루냐면 그것도 아니고요.

  • 15. ㅎㅎㅎㅎ
    '25.6.23 2:28 PM (58.151.xxx.249)

    저도 몸은 게으르고 생각만 부지런해요 22222222
    저도 그래요 머리속으로는 집안일 다해 놨는데 집은 항상 어지러움요 ㅎㅎㅎ

  • 16. ....
    '25.6.23 2:31 PM (211.234.xxx.4)

    뭔가
    82분들도 집안일 못하는거 = 게으른거로 생각하시나봐요
    그냥 잘하는게 다른건데요

  • 17. ,ㅡ
    '25.6.23 2:51 PM (98.244.xxx.55)

    손이 느리거나, 몸이 느린거 봅니다.

  • 18. Ff
    '25.6.23 2:52 PM (222.232.xxx.109)

    가정주부시라면 살림이 본인의 일이고 공부는 아이의 일입니다. 살림에 서투른 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만 주객전도 된 느낌이 있어 댓글달고 갑니다....

    학습코칭을 잘하신다면 학원이나 과외 같은걸로 돈을 버시고 집안일은 외주를 맏기세요. 고등 아이는 님이 없어도 웬만하면 알아서 잘 할 듯 하고 스스로 하는법도 배워야 합니다.

  • 19. 콩콩콩콩
    '25.6.23 2:54 PM (1.226.xxx.59)

    공감해요 ㅠㅠ
    저도 집안일 하는거 시간아까워요... ㅜㅜ
    비생산적인 일에 내 시간을 소비하는게 너무 아까워서 제일 뒤로 자꾸 미루게 돼요...
    집이 지저분하다고 게으르다고 평가되는건 아닌거같긴 하거든요.
    그 시간에 나는 다른걸 하고싶을 뿐이라고요 ㅠ
    지금도 오전에 운동 2개 다녀오고, 점심밥 먹고나서..
    아이 데리러 가기 전에 2시간 제 자유시간을 설거지대신, 영어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네요~

  • 20. 잘하는 걸 하고
    '25.6.23 3:00 PM (220.78.xxx.44)

    못하는 건 비용을 지불하세요. 스트레스가 과하다면.
    그리고 가족 구성원에게 의무를 주세요.
    저희 11살 아들은 분리수거 담당, 건조기 빨래 꺼내서 가족별로 구분해서 방에 넣기
    남편은 거실 화장실 청소와 주말 설거지 담당이에요.
    전 전업주부이고 일주일에 2번 청소 도우미도 오지만
    제가 하기 싫은 것들 중에 시킬 수 있는 건 시켜요.

  • 21. ....
    '25.6.23 3:23 PM (211.234.xxx.4)

    Ff

    '25.6.23 2:52 PM (222.232.xxx.109)

    가정주부시라면 살림이 본인의 일이고 공부는 아이의 일입니다. 살림에 서투른 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만 주객전도 된 느낌이 있어 댓글달고 갑니다....

    학습코칭을 잘하신다면 학원이나 과외 같은걸로 돈을 버시고 집안일은 외주를 맏기세요. 고등 아이는 님이 없어도 웬만하면 알아서 잘 할 듯 하고 스스로 하는법도 배워야 합니다.

    -----
    흠...
    가정주부는 살림만 하나요?
    살림도 하지만 육아도 해야하잖아요
    육아에는 정서적, 학업적 지도도 포함되는거구요

    살림 잘하지만 학업 서포트는 서툰 분들은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거고, 뭐.. 아이가 자립심있게 혼자서 해낼수도 있는거지만 이런 엄친아, 엄친딸들은 흔치 않으니까요

    전 살림을 안하지는 않지만 못해요. 대신 학업적 지도가 가능한거구요
    이걸 주객전도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어쨌든 저는 방향만 제시해주는거고 공부는 결국 아이가 하는거니까요

    전 집안일이 너무너무 싫지만 하찮아서 싫은게 아니에요
    잘하고 싶지만 저에겐 어려운거지요
    빤닥빤닥하게 집안을 잘 가꿔 놓은 친구들 보면 완전 부러워하면서 칭찬해줘요

    가정에 대한 제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느낌이어서 가볍게 투덜댄거였는데 의외의 반응에 놀랍네요
    저는 아이가 간식 준비하러 또 나갑니다~~

  • 22. 욕실청소
    '25.6.23 3:27 PM (122.40.xxx.216)

    욕실청소는 미루면 힘들어져요

    매일샤워하고 나서 바닥 한번 슥~수세미질하고 배수구 머리카락 등 싹 걷어내요.

    그 나머진 수시로

    손 씻으러 들어갔다 세면대 쓱 닦고 나오고
    거울 보러 들어갔다 거울 한 번 문지르고 나오고
    용변보러 들어갔다 변기 겉만 한번 쓱싹 하고 나오고
    샤워 하고 나서 오늘은 이쪽 벽면만 한 번 닦고 나오고
    내일은 또 다른 벽면 한 번 닦고 나오고
    그 다음에 용변보러 들어갔을 땐 변기솔로 안쪽만 닦고 나오고
    샤워 하고 나서 유리부스에 세제 칙칙 해서 얼룩 닦고 나오고

    이런 식으로 욕실 들어갔을 때
    1~2분 씩만 더 머물면서
    잠깐 부분적으로 한 군데만 닦고 나오세요.

    그럼 묵은 더러움이 쌓이지 않아서
    늘 깨끗하고 오래도록 청소하고 녹초될 일 없어요.

  • 23. . .
    '25.6.23 3:36 PM (223.38.xxx.69) - 삭제된댓글

    집안일도 요령이예요.
    미루다 거사? 만들면 힘만 들어요.

  • 24. ..
    '25.6.23 3:39 PM (223.38.xxx.69)

    집안일도 요령이예요.
    처음엔 힘들었던 것들이 나중엔 요령 생겨서 후다닥.
    미루다 거사(?) 만들면 더 하기싫어집니다.

  • 25. ...
    '25.6.23 3:57 PM (89.246.xxx.237)

    내 코칭 덕이 아니라 그 놈이 할 놈이라 하는 거에요. 딴 엄마들이 다 코칭못해서 애가 못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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